【一五四】破竈墮一日因僧從*牛頭處來 乃問 來自何人法會 僧近前叉手 遶師一匝而出 師云 牛頭下不可有此人 僧乃過師左邊 叉手而立 師云 果然 僧却問 應物不由他時如何 師云 爭得不由他 僧云 伊麽則順正歸源去也 師云 歸源何順 僧云 若非和尙 幾錯招愆 師云 此猶是未見*四祖時事 見後通將來 僧復遶師一匝而出 師云 順正之道 今古如然 僧作禮而退
心聞賁拈 破竈墮 向*滑頭處放憨 憨不成憨 這僧 向*軟頑處賣峭 峭不成峭 峭不成峭 順正歸源 憨不成憨 歸源何順 *就中有一得一失 還檢點得出麽 若檢點得出 人從*陳州來 不得*許州信 若檢點不出 赤脚人趂兎 着靴人喫肉
●第一五四則; 此話出傳燈錄四
●牛頭; 牛頭山 位於江蘇江寧府上元縣之南 又作牛首山 天闕 仙窟山 以雙峰對峙 宛如牛角 故有此名 大明三年(459) 建造幽棲(栖)寺 唐貞觀十八年(644) 法融來此 於幽棲寺之北巖下建禪室 隨從者百餘人 自此法融一系 稱爲牛頭禪 此後有法持 慧忠 玄素等 皆學法於幽棲寺 此寺後改稱祖堂寺
●四祖; 大醫道信 見上第一○八則信大師
●滑頭; 狡猾 浮華不實 ▲圓悟錄十四 豈可落虛弄滑頭謾人
●軟頑; 貶指不靈活 暮氣沈沈之修行者 爲責罵修行僧缺乏氣魄之語 ▲大慧錄十二 這漢一生空倔彊 偏向人前放軟頑
●就中; 就 代詞 相當于此 其
●陳州; 今河南省淮陽
●許州; 今河南省許昌
【一五四】 파조타가, 어느 날 중이 우두처(*牛頭處)로 좇아옴으로 인해 이에 묻되 어떤 사람의 법회로부터 왔는가. 중이 앞으로 다가가 차수(叉手)하고 스님을 한 바퀴 돌고 나갔다. 스님이 이르되 우두하(牛頭下)에 이런 사람이 있음은 불가(不可)하다. 중이 이에 스님의 좌변(左邊)에 이르러(過) 차수하고 섰다. 스님이 이르되 과연(果然). 중이 도리어 묻되 응물(應物)하면서 남을 말미암지 않을 때는 어떻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어찌 남을 말미암지 않음을 얻겠는가. 중이 이르되 이러하다면 곧 순정(順正)하여 귀원(歸源)하여 갈 것입니다. 스님이 이르되 귀원(歸源)을 어떻게 순(順)하리오. 중이 이르되 만약 화상이 아니었다면 거의 착오로 허물을 초래했을 것입니다. 스님이 이르되 이것은 오히려 이, 4조(*四祖)를 상견하지 아니한 시절의 일이니 견후(見後)를 통보하여 가져 오너라. 중이 다시 스님을 한 바퀴 돌고 나갔다. 스님이 이르되 순정지도(順正之道)가 금고(今古)에 여연(如然)하구나. 중이 작례하고 물러갔다.
심문분(心聞賁)이 염하되 파조타가 활두처(*滑頭處)를 향해 방감(放憨; 어리석음을 놓다)했지만 감(憨)이 감(憨)을 이루지 못했고 이 중은 연완처(*軟頑處)를 향해 매초(賣峭; 가파름을 팔다)했지만 초(峭)가 초(峭)를 이루지 못했다. 초(峭)가 초(峭)를 이루지 못함은 순정(順正)하여 귀원(歸源)함이며 감(憨)이 감(憨)을 이루지 못함은 귀원(歸源)을 어떻게 순(何順)하리오다. 이 중(*就中)에 일득일실(一得一失)이 있나니 도리어 검점(檢點)하여 냄을 얻겠는가. 만약 검점(檢點)하여 냄을 얻는다면 사람이 진주(*陳州)로 좇아와서 허주(*許州)의 소식(信)을 얻지 못함이며 만약 검점하여 내지 못한다면 맨 발의 사람이 토끼를 쫓고 신을 신은 사람이 고기를 먹음이다.
●第一五四則; 차화는 전등록4에 나옴.
●牛頭; 우두산이니 강소 강녕부 상원현의 남방에 위치함. 또 우수산(牛首山)ㆍ천궐(天闕)ㆍ선굴산(仙窟山)으로 지음. 쌍봉이 대치하여 완연히 우각(牛角)과 같은지라 고로 이 이름이 있음. 대명 3년(459) 유서(幽棲; 栖)사를 건조했고 당 정관 18년(644) 법융(法融)이 여기에 와서 유서사의 북암(北巖) 아래 선실(禪室)을 세웠는데 수종자(隨從者)가 백여 인이었고 이로부터 법융의 한 계통을 일컬어 우두선(牛頭禪)이라 했음. 차후로 법지(法持)ㆍ혜충(慧忠)ㆍ현소(玄素) 등이 있어 모두 유서사에서 학법(學法)했음. 이 사원은 후에 조당사(祖堂寺)로 개칭햇음.
●四祖; 대의도신(大醫道信)이니 위 제108칙 신대사(信大師)를 보라.
●滑頭; 교활(狡猾)함이니 부화(浮華; 겉만 화려하고 실속이 없음)하여 부실함. ▲원오록14. 어찌 가히 허롱(虛弄)하는 활두(滑頭)에 떨어져 사람을 속이겠는가.
●軟頑; 영활(靈活)하지 못하고 모기(暮氣; 의기가 쇠퇴함에 비유)가 침침(沈沈)한 수행자를 폄하하여 가리킴. 수행승이 기백이 결핍함을 책망하며 욕하는 말이 됨. ▲대혜록12. 이 자는 일생을 공연히 굴강(倔彊; 剛强)하더니 오로지 사람 앞을 향해 연완을 놓는다(放軟頑).
●就中; 취(就)는 대사(代詞)니 차(此), 기(其)에 상당함.
●陳州; 지금의 하남성 회양(淮陽).
●許州; 지금의 하남성 허창(許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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