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5 제172칙

태화당 2021. 10. 11. 07:42

一七二石頭*垂示云 言語動用沒交涉 藥山云 非言語動用 亦無交涉 師云 我這裏針箚不入 山云 我這裏 如石上栽花 師便休

 

圜悟勤頌 井底泥牛吼月 雲閒木馬嘶風 把斷乾坤世界 誰分南北西東 直中曲曲中直 要平不平憑秤尺

知非子頌 石頭沒交涉 針箚亦不入 藥山沒交涉 栽花石上立 寒嵓古木高 *絶㵎流水急 霜風一葉秋 鶴唳孤猨泣

大洪恩拈 說得一丈 不如行得一寸 會得箇中意 方知月色寒

 

第一七二則; 聯燈會要十九石頭希遷 師垂語云 言語動用沒交涉 藥山出云 直得非言語動用 亦沒交涉 師云 我這裏 針劄不入 山云 我這裏 如石上栽花

垂示; 垂說示衆 又作垂語 垂說 示衆 於禪林 師家對弟子大衆開示宗要 稱爲垂示 又說示法要時 先以簡明語句標示所說之要諦 亦稱垂示 如碧巖錄 從容錄等 均先垂示 次揭本則 後再評唱

絶㵎; 絶 表示極高極深 此指極深

 

一七二석두가 수시(*垂示)하여 이르되 언어와 동용(動用)이 교섭이 없다. 약산이 이르되 언어와 동용이 아닌 것도 또한 교섭이 없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나의 이 속엔 바늘로 찔러도 들어가지 않는다. 약산이 이르되 나의 이 속은 마치 돌 위에 꽃을 심음과 같습니다. 스님이 곧 쉬었다.

 

원오근(圜悟勤)이 송하되 우물 밑의 이우(泥牛)가 달을 울부짖고/ 구름 사이의 목마(木馬)가 바람을 운다/ 건곤세계를 파단(把斷)하거늘/ 누가 남북서동을 나누리오/ 직중(直中)에 곡(; 굽음)이며 곡중(曲中)의 직()이니/ 불평(不平)을 평()케 하려면 칭척(秤尺)에 의빙(依憑)하라.

 

지비자(知非子)가 송하되 석두의 몰교섭(沒交涉; 교섭이 없음)/ 침으로 찔러도 들어가지 않고/ 약산의 몰교섭은/ 돌 위에 꽃을 심어 세움이다/ 한암(寒嵓)에 고목(古木)이 높고/ 절간(*絶㵎)에 유수가 급하나니/ 상풍(霜風)에 일엽(一葉)의 가을이며/ 학이 울고 고원(孤猨)이 읍()한다.

 

대홍은(大洪恩)이 염하되 1()을 설해 얻음이 1()을 행해 얻음만 같지 못하다. 개중(箇中; 이 중)의 뜻을 회득(會得)한다면 비로소 월색이 차가운 줄 안다.

 

第一七二則; 연등회요19 석두희천(石頭希遷). 스님이 수어(垂語)하여 이르되 언어와 동용(動用)이 교섭이 없다. 약산이 나와 이르되 바로 언어동용이 아닌 것을 얻더라도 또한 교섭이 없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나의 이 속엔 바늘로 찔러도 들어가지 않는다. 약산이 이르되 나의 이 속은 마치 돌 위에 꽃을 심음과 같습니다.

垂示; 수설시중(垂說示衆)이니 또 수어(垂語)ㆍ수설(垂說)ㆍ시중(示衆)으로 지음. 선림에서 사가가 제자나 대중을 상대로 종요를 개시(開示)함을 일컬어 수시라 함. 또 법요를 설시(說示)할 때 먼저 간명한 어구로 설할 바의 요체(要諦)를 표시함도 또한 일컬어 수시임. 예컨대() 벽암록ㆍ종용록 등에서 균일하게 먼저 수시(垂示)하고 다음에 본칙을 게시하고 후에 다시 평창(評唱)했음. 또 수시한 후에 사가가 학인의 청문(請問)을 접수하고 그들 등을 위해 의혹을 해석하고 난제를 풀이함을 일컬어 색어(索語)ㆍ색화(索話), 혹은 일컬어 구어(鉤語)ㆍ구화(鉤話)라 함 [육조단경정혜품. 임제어록. 선림보훈3. 상기전수설류].

絶㵎; ()은 극고극심(極高極深)을 표시함. 여기에선 극심(極深)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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