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七七】*百丈*懷海禪師 隨馬祖行次 見野鴨子飛過 祖云 是什麽 師云 野鴨子 祖云 什麽處去也 師云 飛過去也 祖遂扭師鼻頭 師作忍痛聲 祖云 何曾飛過去
雪竇顯頌 野鴨子知何許 馬祖見來相共語 話盡山雲海月情 依前不會還飛去 欲飛去 却*把住 道道
佛印淸頌 師資閑向草中行 野鴨飛鳴意忽生 鼻孔扭翻成底事 新羅日午打三更
上方益頌 流水有西東 蘆花無背向 沙鳥忽飛來 漁人驚夜唱 誰道月明無處尋 元來只在秋江上
崇勝珙頌 鴨非鴨人非人 *噯噯之聲今古新 *趙州文遠同鬪劣 *王老無人獨賣身 只因*三歲閏之餘 一年翻遇兩迴春
蔣山勤頌 野鴨過前溪 千峯凛寒色 相顧不知歸 未免資傍擊 *杻破疑團*葛怛銷 捎風直上透靑霄 雲山海月渾餘事 一語歸宗萬國朝
佛鑒勤頌 馬師憫汝無知識 借來鴨子通消息 直得鼻頭羶血流 費盡老婆多少力
佛眼遠頌 草裏尋常萬萬千 報云飛去豈徒然 鼻頭是甚閑*皮草 十字縱橫一任穿
●第一七七則; 此話要連看第一七九則 聯燈會要四百丈懷海 師侍馬大師 游山次 忽見野鴨飛過 祖問 是甚麼 師云 野鴨子 祖云 甚麼處去也 師云 飛過去也 祖搊師鼻頭 師負痛 失聲云 阿耶耶 阿耶耶 祖云 又道飛過去也 師於此契悟 浹背汗流
●百丈; 百丈山 位於江西奉新縣西北 靠近洞山 巖巒峻極 故號百丈 以山勢超群 故又稱大雄山或大雄峯 唐德宗興元元年(784) 懷海入山 創建鄕導庵(卽百丈寺) 大揚禪風
●懷海; (720-814) 唐代僧 俗姓王 福州長樂(今屬福建)人 從慧照禪師落髮 依衡山法朝律師受具足 戒 至浮槎寺閱藏 大曆(766-779)初 聞馬祖道一于南康(今屬江西)竪南禪法幢 前往參謁 言下開悟 得其大機大用之禪 遂嗣其法 馬祖寂後 受衆之請 住新吳(今江西奉新)百丈山傳播禪法 世稱百丈禪師 其禪名百丈禪 制定禪門規式 後稱百丈淸規 平生苦節高行 凡日常作務 必先于衆 叢林中有一日不作 一日不食的佳話 至晩年猶勤勞不息 元和九年入寂 世壽九十五(陳詡塔銘記其年壽爲六十六) 卒諡大智禪師 塔名大勝寶輪 宋大觀元年(1107) 追諡覺照禪師 元元統三年(1335) 加諡弘宗妙行禪師 有百丈懷海禪師語錄 百丈懷海禪師廣錄各一卷行世 嗣法弟子有靈祐希運等人 [宋高僧傳十 傳燈錄六]
●把住; 一抓住 二把斷 把定 此指前者
●噯噯; 噯 歎詞 表示懊惱
●趙州文遠同鬪劣; 見下第四三九則 宗鑑法林十九 趙州與文遠論義曰 鬬劣不鬬勝 勝者輸胡餠 曰 請和尙立義 師曰 我是一頭驢 曰 我是驢胃 師曰 我是驢糞 曰 我是糞中蟲 師曰 你在彼中作麼 曰 我在彼中過夏 師曰 把將胡餠來
●王老無人獨賣身; 見下第二○四則 擊節錄第八十一則南泉賣身 南泉示衆云 王老師賣身去也 還有人買麽 一僧出衆云 某甲買 泉云 不作貴不作賤 作麽生買 僧無語 臥龍代云 和尙屬某甲 禾山代云 是何道理 趙州云 明年與和尙作一領布衫
●三歲閏之餘; 禪林寶訓音義(一卷 明 大建較) 張純曰 三年一閏 天氣小備 五年一閏 天氣大備 蓋閏月之不足 日之有餘也 古者一年三百六十六日 分爲十二月 每月三十日 一年共三百六十日 餘剩六日 又六箇月小 除六日爲一歲 共餘十二日 三歲共三十六日閏一月 還餘六日在後 至二年餘二十四日 連前六日 共三十日 又閏一月 是爲三載 故易云 五歲再閏
●杻; 當作扭
●葛怛; 葛藤與忉怛 怛 痛也 悲也
●皮草; 草 禪宗頌古聯珠通集十作革
【一七七】 백장(*百丈) 회해선사(*懷海禪師)가 마조를 따라 가던 차에 야압자(野鴨子; 들오리. 子는 조사)가 날아 지나감을 보았다. 마조가 이르되 이뭣고. 스님이 이르되 야압자입니다. 마조가 이르되 어느 곳으로 가느냐. 스님이 이르되 날아 지나갔습니다. 마조가 드디어 스님의 비두(鼻頭; 코. 頭는 조사)를 비틀었다. 스님이 아픔을 참는 소리를 지었다. 마조가 이르되 어찌 일찍이 날아 지나갔다 하겠느냐.
설두현(雪竇顯)이 송하되 들오리를 얼마라고 알기에(知何許)/ 마조가 보고서 서로 함께 말하는가/ 산운(山雲)과 해월(海月)의 정을 말해 마쳐도/ 의전히 알지 못해 도리어 날아갔다 한다/ 날아가려교 하는 것을/ 도리어 파주(*把住)하고 말하라, 말하라 하는구나
불인청(佛印淸)이 송하되 사자(師資; 師徒)가 한가히 풀 속을 향해 가는데/ 들오리가 날아가며 울매 뜻이 홀연히 생겨났나/ 콧구멍을 비틀어(扭翻) 이룬 일이여/ 신라에서 일오(日午; 정오)에 3경(更)을 친다.
상방익(上方益)이 송하되 유수는 서동(西東)이 있지만/ 노화(蘆花)는 배향(背向)이 없다/ 사조(沙鳥)가 홀연히 날아 오매/ 어인(漁人)이 놀라 야창(夜唱)한다/ 누가 달이 밝아도 찾을 곳이 없다고 말하느냐/ 원래 다만 추강상(秋江上)에 있다.
숭승공(崇勝珙)이 송하되 들오리가 들오리가 아니며 사람이 사람이 아니니/ 애애(*噯噯)하는 소리가 금고에 새롭다/ 조주와 문원이 함께 열등을 다투고(*趙州文遠同鬪劣)/ 왕로는 유독 매신할 사람이 없다(*王老無人獨賣身)/ 다만 3세에 윤의 나머지(*三歲閏之餘)로 인해/ 1년에 도리어 양회(兩迴; 2회)의 봄을 만난다.
장산근(蔣山勤)이 송하되 들오리가 전계(前溪)에 지나가매/ 천봉(千峯)이 차가운(凛) 한색(寒色)이다/ 서로 돌아보며 돌아갈 줄 알지 못하매/ 방격(傍擊; 곁에서 공격하다)을 취함(資)을 면하지 못한다/ 의단(疑團)을 비틀어(*杻) 깨니 갈달(*葛怛)이 사라지고/ 소풍(捎風; 나무를 흔드는 바람)이 직상(直上)하여 푸른 하늘을 투과한다/ 운산(雲山)과 해월(海月)은 온통 여사(餘事)니/ 1어(語)가 귀종(歸宗)하매 만국이 조하(朝賀)한다.
불감근(佛鑒勤)이 송하되 마사(馬師)가 너의 지식이 없음을 불쌍히 여겨/ 들오리를 빌려 와 소식을 통했다/ 바로 비두(鼻頭; 코)에 전혈(羶血; 누린내 나는 피)이 흐름을 얻었으니/ 노파의 다소의 힘을 써 없앴다.
불안원(佛眼遠)이 송하되 초리(草裏)에 심상(尋常; 평시)에 만만천(萬萬千)이니/ 알려 이르되 날아갔다 함이 어찌 도연(徒然; 공연)하리오/ 비두(鼻頭; 코)는 이 무슨 쓸데없는 피초(*皮草)인가/ 십자로 종횡하며 신는(穿) 대로 일임한다.
●第一七七則; 차화는 제179칙과 연간(連看)함을 요함. 연등회요4 백장회해. 스님이 마대사를 모시고 유산(游山)하던 차에 홀연히 들오리가 날아감을 보았다. 마조가 묻되 이 무엇인가. 스님이 이르되 들오리입니다. 마조가 이르되 어느 곳으로 가느냐. 스님이 이르되 날아 지나갔습니다. 마조가 스님의 코를 퉁겼다. 스님이 아픔을 지고 실성(失聲)해 이르되 아야야(阿耶耶), 아야야. 마조가 이르되 또 날아 지나갔다고 말하라. 스님이 여기에서 계오(契悟)하고 등을 적시며 땀을 흘렸다.
●百丈; 백장산이니 강서 봉신현(奉新縣) 서북에 위치하며 동산(洞山)을 등져 가까이했음. 바위의 봉우리가 험준(險峻)을 다한지라 고로 호가 백장(百丈)임. 산세가 무리를 초출했기 때문에 고로 또 명칭이 대웅산(大雄山) 혹은 대웅봉(大雄峰)임. 당 덕종(德宗) 흥원 원년(784) 회해(懷海)가 입산하여 향도암(鄕導庵; 곧 百丈寺)을 창건하고 선풍(禪風)을 크게 드날렸음.
●懷海; (720-814) 당대승. 속성(俗姓)은 왕(王)이며 복주(福州) 장락(長樂; 지금 福建에 속함) 사람. 혜조선사(慧照禪師)를 좇아 낙발(落髮)했고 형산(衡山)의 법조율사(法朝律師)에게 의지(依止)해 구족계를 받았으며 부사사(浮槎寺)에 이르러 장경(藏經)을 열람(閱覽)했음. 대력(大曆; 766-779) 초 마조도일(馬祖道一)이 남강(南康; 지금 江西에 속함)에서 남선(南禪; 南宗禪)의 법당(法幢)을 세웠다 함을 듣고 앞으로 가서 참알(參謁)했으며 언하(言下)에 개오(開悟)하여 그 대기대용(大機大用)의 선(禪)을 얻었으며 드디어 그 법을 이었음. 마조가 입적(入寂)한 후 대중의 청을 받아 신오(新吳; 지금의 江西 奉新)의 백장산(百丈山)에 머물며 선법(禪法)을 전파(傳播)했음. 세칭이 백장선사(百丈禪師)며 그 선(禪)의 이름이 백장선(百丈禪)임. 선문(禪門)의 규식(規式)을 제정(制定)하였으니 후에 백장청규(百丈淸規)라 일컬었음. 평생에 고절(苦節)로 고행(高行; 高尙한 행위)하여 무릇 일상(日常)의 작무(作務)에 반드시 대중에 앞선지라 총림에서 하루 일하지 않으면 하루 먹지 않는다는 아름다운 말이 있으며 만년(晩年)에 이르도록 근로하며 쉬지 않았음. 원화(元和) 9년에 입적했으니 세수(世壽)가 95(진후의 塔銘記에 그 나이가 66이라 했음). 죽어서의 시호는 대지선사(大智禪師)며 탑명은 대보승륜(大勝寶輪). 송(宋) 대관(大觀) 원년(1107) 추시(追諡)하여 각조선사(覺照禪師)라 했고 원(元) 원통(元統) 3년(1335) 가시(加諡)하여 홍종묘행선사(弘宗妙行禪師)라 했음. 백장회해선사어록ㆍ백장회해선사광록 각 1권이 있어 행세(行世)함. 법을 이은 제자에 영우(靈祐)ㆍ희운(希運)등의 사람이 있음 [송고승전10. 전등록6].
●把住; 1. 조주(抓住; 움켜쥐어 머물게 함). 2. 파단(把斷). 파정(把定). 여기에선 전자를 가리킴.
●噯噯; 애(噯)는 탄사(歎詞)니 오뇌(懊惱)를 표시함.
●趙州文遠同鬪劣; 아래 제439칙을 보라. 종감법림19. 조주와 문원(文遠)이 논의하여 가로되 열등(劣等)을 다투고 수승(殊勝)을 다투지 않기로 했다. 이기는 자에게 호병(胡餠)을 주기로(輸) 했다. 가로되 화상의 입의(立義)를 청합니다. 스님이 가로되 나는 이 한 마리의 나귀다. 가로되 나는 이 나귀의 위(胃)입니다. 스님이 가로되 나는 이 나귀의 똥이다. 가로되 나는 이 똥 속의 벌레입니다. 스님이 가로되 너는 그 속에 있으면서 무엇을 하느냐. 가로되 나는 그 속에 있으면서 여름을 지냅니다. 스님이 가로되 호병을 가져오너라.
●王老無人獨賣身; 아래 제204칙을 보라. 격절록 제81칙 남천매신(南泉賣身). 남천이 시중해 이르되 왕노사가 매신(賣身; 몸을 팖)하겠다, 도리어 살 사람이 있는가. 한 중이 대중에서 나와 이르되 모갑이 사겠습니다. 천이 이르되 비싸지도 않고 싸지도 않다, 어떻게 사겠는가. 중이 말이 없었다. 와룡이 대운(代云)하되 화상이 모갑에게 속했습니다. 화산이 대운(代云)하되 이 무슨 도리인가. 조주가 이르되 명년에 한 벌의 베적삼을 지어 화상에게 드리겠습니다.
●三歲閏之餘; 선림보훈음의(禪林寶訓音義; 一卷 明 大建較). 장순(張純)이 가로되 3년에 1윤(閏)은 천기(天氣)를 조금 갖춤이며 5년에 1윤은 천기를 크게 갖춤이다. 대개 윤월(閏月)의 부족은 날의 남음이 있음이다. 옛 사람이 1년 366일을 나누어 열두 달로 삼았다. 매달은 30일이니 1년이면 한가지로 360일이므로 나머지(餘剩)가 6일이다. 또 6개월은 작으므로 6일을 제하고 1세(歲)로 삼는다. 한가지로 나머지가 12일이니 3세(歲)면 한가지로 36일이 윤1월이지만 도리어 나머지 6일이 뒤에 있다. 2년에 이르면 나머지가 24일이며 앞의 6일을 이으면 한가지로 30일이며 또 윤1월이다. 이것이 3재(載)가 된다. 고로 역(易)에 이르되 5세(歲)에 재윤(再閏)이다.
●杻; 마땅히 뉴(扭)로 지어야 함.
●葛怛; 갈등과 도달(忉怛). 달(怛)은 아픔임. 슬픔임.
●皮草; 초(草)는 선종송고연주통집10에 혁(革)으로 지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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