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七三】踈山問僧 曾到雪峰否 僧曰 曾到 師云 我已前到彼 是事不足 如今作麽生 僧曰 如今足也 師曰 粥足 飯足 僧無對 〈雲門代云 粥足鈑足〉
黃龍心擧此話云 是卽是 要且無佛法道理 時有僧問 如何是無佛法道理 師却問僧 是爾尋常 將什麽喫粥喫飯 僧曰 將口喫 師喝曰 露柱爲什麽却飽 你若嚼破一粒米 山河大地欺你去
●第八七三則; 五燈會元十三踈山匡仁 問僧 甚處來 曰 雪峰來 師曰 我已前到時 事事不足 如今足也未 曰 如今足也 師曰 粥足飯足 僧無對
【八七三】 소산(踈山)이 중에게 묻되 일찍이 설봉에 이르렀던가. 중이 가로되 일찍이 이르렀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내가 이전에 거기에 이르렀는데 이 일이 부족했다(是事不足). 여금엔 어떠한가. 중이 가로되 여금엔 족합니다. 스님이 가로되 죽(粥)이 족한가, 밥이 족한가. 중이 대답이 없었다. 〈운문이 대운(代云)하되 죽도 족하고 밥도 족합니다〉.
황룡심(黃龍心)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옳기는 곧 옳으나 요차(要且; 도리어) 불법도리가 없다. 때에 어떤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불법도리가 없음입니까. 스님이 도리어 중에게 묻되 이 네가 심상(尋常)에 무엇을 가지고 끽죽끽반(喫粥喫飯)하느냐. 중이 가로되 입을 가지고 먹습니다. 스님이 할(喝)하고 가로되 노주(露柱)가 무엇 때문에 도리어 배부른가. 네가 만약 한 톨의 쌀을 씹어 깨뜨린다면 산하대지가 너를 속여 갈 것이다.
●第八七三則; 오등회원13 소산광인. 중에게 묻되 어느 곳에서 오느냐. 가로되 설봉에서 옵니다. 스님이 가로되 내가 이전에 이르렀을 때 사사(事事)가 부족했다. 여금엔 족하던가 또는 아닌가. 가로되 여금엔 족합니다. 스님이 가로되 죽이 족한가, 밥이 족한가. 중이 대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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