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25권)

선문염송집 권21 제875칙

태화당 2022. 2. 6. 08:39

八七五踈山手握木虵 有僧問 手中是什麽 師提起云 *曺家女

 

慈受頌 別面不如花有笑 離情難似竹無心 因人說着曺家女 引得相思病轉深

覺範賛曰 *三支習氣其毒熾然 薰蒸識心*盤屈糾纏 衆生不明橫生疑怖 忽然見之輒自驚仆 空華世間本離生滅 廓然十方露其窟穴 惟矮師叔是大幻師 與奪萬法自在娛嬉 乃知大千皆公戲具 手中木虵是曺家女

悅齋居士頌 木虵本是曺家女 鐵牛向道陝府主 者般絲線弄得時 一塲戲劇笑殺汝

 

第八七五則; 此話出傳燈錄十七

曺家女; 日工集二曰 世宗遠說 疏山木蛇則人面而翼鱗之狀 蓋疏山檀那曹氏女爲蛇歟 疏山有曹家廟 爲土地神 余問木蛇狀 則宗索紙筆畫作其狀 [五家正宗贊助桀]

三支習氣; 首楞嚴經合論(十卷 宋 德洪造論 正受會合)四 如唯識宗有三支習氣義 一曰戲論習氣 二曰有支習氣 三曰名言習氣(云云)

盤屈; 盤曲

 

八七五소산(踈山)이 손에 목사(木虵)를 쥐었다. 어떤 중이 묻되 수중에 이 무엇입니까. 스님이 제기하고 가로되 조가녀(*曺家女).

 

자수(慈受)가 송하되 얼굴을 이별(別面)함이 꽃에 웃음이 있음만 같지 못하고/ 정을 여읨(離情)이 대()의 무심함과 같기 어렵다/ 조가녀(曺家女)를 설하는 사람으로 인해/ 상사병(相思病)이 더욱 깊어짐을 인득(引得)한다.

 

각범(覺範)이 찬왈(賛曰) 삼지습기(*三支習氣)의 그 독이 치연(熾然)하여 식심(識心)을 훈증(薰蒸)하여 반굴(*盤屈)하며 규전(糾纏)하거늘 중생이 밝히지 못하고 의포(疑怖)를 횡생(橫生; 갑자기 生起)하다가 홀연히 이를 보면 문득 스스로 경부(驚仆; 놀라서 넘어지다)한다. 공화(空華)의 세간(世間)은 본래 생멸을 여읜지라 확연(廓然)한 시방에 그 굴혈(窟穴)를 드러낸다. 오직 왜사숙(矮師叔)이 이 대환사(大幻師)이므로 만법을 여탈(與奪)하며 자재하게 오희(娛嬉)한다. 이에 알지니 대천(大千)이 모두 공()의 희구(戲具)이므로 손안의 목사(木虵)는 이 조가녀(曺家女).

 

열재거사(悅齋居士)가 송하되 목사(木虵)는 본시 조가녀(曺家女)라고/ 철우(鐵牛)가 섬부(陝府)의 주인에게 향해 말한다/ 이런 종류의 사선(絲線)을 희롱함을 얻을 때/ 한바탕 희극(戲劇)이 너를 너무 웃길 것이다.

 

第八七五則; 차화는 전등록17에 나옴.

曺家女; 일공집(日工集) 2에 가로되 세종원(世宗遠)이 설하되 소산(疏山)의 목사(木蛇)는 곧 인면(人面)에 익린(翼鱗; 날개가 있는 물고기)의 형상이다. 대개 소산의 단나(檀那) 조씨녀(曹氏女)가 뱀이 되었는가 함. 소산에 조가묘(曹家廟)가 있고 토지신이 되는데 내가 목사(木蛇)의 형상을 물었더니 곧 종원(宗遠)이 지필을 찾아 그 형상을 그림으로 그렸음 [오가정종찬조걸].

三支習氣; 수릉엄경합론(首楞嚴經合論; 十卷 宋 德洪造論 正受會合) 4. 예컨대() 유식종에 삼지습기의 뜻이 있다. 1은 가로되 희론습기(戲論習氣)2는 가로되 유지습기(有支習氣)3은 가로되 명언습기(名言習氣)(운운).

盤屈; 반곡(盤曲; 얽히어 꼬불꼬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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