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七七】撫州*曺山*耽章*本寂禪師 因僧問 *靈衣未掛時如何 師云 曺山今日*孝滿 僧云 孝滿後如何 師云 曺山好顚酒
天童覺頌 淸白門庭四絶鄰 長年關掃不容塵 光明轉處傾殘月 *爻象分時却立寅 新滿孝便逢春 醉步狂歌任墮巾 散髮*夷猶誰管系 大平無事酒顚人
介庵朋頌 壺裏風光日月長 那堪相見者邊行 靈衣孝滿都挽却 白日何妨打五更
天童覺擧此話云 衲僧做處 脫盡功勳 超絶情量 方有出身底時節 又不免向其間指注去也 功勳密處轉身難 轉後家風又覺寬 黯黯舊山靑落眼 渙然霜雪洗衰寒
●第八七七則; 此話出五燈會元十三
●曺山; 同曹山 位於江西宜黃縣北約二十公里處 舊稱吉水 荷玉山 梅山 唐末 本寂禪師(840-901)住錫此山 本寂受法於洞山良价 蔚成曹洞宗 以仰慕六祖慧能之德 遂以六祖所居之曹溪 而改山名爲曹山 又指本寂禪師 曾居曹山 故以曹山爲號
●耽章; 禪林僧寶傳一 撫州曹山本寂禪師 禪師諱耽章
●本寂; (840-901) 僧寶傳一謂師諱躭章(耽章) 唐代僧 泉州莆田(福建古田)人 俗姓黃 幼習儒學 十九歲入福州福唐縣靈石山出家 二十五歲受具足戒 咸通年間 禪風極盛 乃謁洞山良价 遂得密受宗門玄旨 後開堂於撫州吉水 改名曹山 以表思慕曹谿之情 未久 遷住荷玉山(或謂師以此山改名曹山) 學徒雲集 大振洞門宗風 講授洞山五位之旨訣 成爲叢林之標準 竝注解寒山詩以饗學人 時有洪州鍾氏 屢請不赴 天復元年六月 焚香安坐而終 壽六十二 敕諡元證禪師 其後 洞山曹山之風益盛 門徒日衆 遂稱曹洞宗 著有曹山語錄二卷 [宋高僧傳十三 傳燈錄十七]
●靈衣; 魂衣也 置靈座的死人之衣
●孝滿; 脫喪 解喪
●爻象分時却立寅; 從容錄五第七十三則云 周易乾卦 九二 見龍在田 利見大人 疏 九二當據建寅建丑之間 於時地之萌芽初有出者 卽是陽氣發見之義 乾卦之象其應然也
●夷猶; 猶豫遲疑不前 也作夷由
【八七七】 무주(撫州) 조산(*曺山) 탐장(*耽章) 본적선사(*本寂禪師)가, 중이 묻되 영의(*靈衣)를 걸치지 않았을 때는 어떻습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조산이 금일 효만(*孝滿)했다. 중이 이르되 효만한 후엔 어떻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조산은 술주정(술酒酊; 顚酒)을 좋아한다.
천동각(天童覺)이 송하되 청백(淸白)한 문정(門庭)이라 사방에 이웃이 끊겼나니/ 장년(長年)토록 소제(掃除)를 상관하여 티끌을 용납하지 않는다/ 광명이 전(轉)하는 곳에 잔월(殘月)이 기울어지고/ 효상을 나눌 때 도리어 입인(*爻象分時却立寅)한다/ 새롭게 만효(滿孝)하매 곧 봄을 만났나니/ 취보광가(醉步狂歌)로 두건(頭巾)이 떨어지는 대로 일임한다/ 산발(散髮)로 이유(*夷猶)하거늘 누가 관계(管系)하리오/ 태평에 무사(無事)한 주전(酒顚)하는 사람이다.
개암붕(介庵朋)이 송하되 호리(壺裏)의 풍광이라 일월이 장구하거늘/ 어찌 상견하여 자변(者邊)을 행함을 감내하리오/ 영의(靈衣)와 효만(孝滿)을 모두 말아버리고(挽却)/ 백일(白日)에 5경(更)을 침이 무엇 방애되리오.
천동각(天童覺)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납승의 주처(做處)는 공훈을 탈진(脫盡)하고 정량(情量)을 초절(超絶)해야 바야흐로 출신(時節)할 시절이 있다. 또 그 사이를 향해 지주(指注; 지시)하여 감을 면하지 못한다. 공훈이 빽빽한 곳에 전신(轉身)하기 어렵나니/ 전후(轉後)의 가풍이 또 넓음을 깨닫는다/ 암암(黯黯)한 구산(舊山)에 푸름(靑)이 눈에 떨어지나니/ 환연(渙然; 消散)한 상설(霜雪)이 쇠한(衰寒)을 씻는다.
●第八七七則; 차화는 오등회원13에 나옴.
●曺山; 조산(曹山)과 같음. ①강서(江西) 의황현(宜黃縣) 북쪽 약 25㎞ 곳에 위치함. 구칭(舊稱)은 길수(吉水)ㆍ하옥산(荷玉山)ㆍ매산(梅山)임. 당말(唐末)에 본적선사(本寂禪師; 840-901)가 이 산에 주석(住錫)했는데 본적은 동산양개(洞山良价)에게서 법을 받아 조동종(曹洞宗)을 위성(蔚成)했으며 6조 혜능의 덕을 앙모(仰慕)하였으므로 드디어 6조가 거주한 바의 조계(曹溪)로써 산 이름을 고쳐 조산이라 했음. ②본적선사(本寂禪師)를 가리킴. 일찍이 조산(曹山)에 거주한지라 고로 조산으로써 호를 삼음.
●耽章; 선림승보전1 무주조산본적선사(撫州曹山本寂禪師). 선사의 휘(諱)는 탐장(耽章)이다.
●本寂; (840-901) 승보전1에 이르되 스님의 휘(諱)가 탐장(躭章; 耽章)이라 했음. 당대의 승려며 천주(泉州) 보전(莆田; 복건 고전) 사람이며 속성은 황(黃). 어려서 유학(儒學)을 익혔으며 19세에 복주 복당현의 영석산에 들어가 출가했으며 25세에 구족계를 받았음. 함통년(咸通年) 사이 선풍이 극히 성했으며 이에 동산양개(洞山良价)를 알현(謁見)하고 드디어 종문의 현지(玄旨)를 몰래 받음을 얻었음. 후에 무주(撫州) 길수(吉水)에서 개당(開堂)하고 조산(曹山)으로 개명(改名)했으니 조계를 사모하는 정을 표했음임. 오래지 않아 하옥산(荷玉山; 혹 이르기를 스님이 이 산을 조산으로 개명했다 함)으로 옮겨 거주했음. 학도가 운집하였고 동문(洞門)의 종풍을 크게 떨쳤음. 동산(洞山)의 5위(位)의 지결(旨訣)을 강수(講授)하여 총림의 표준을 이루게 되었음. 아울러 한산시(寒山詩)를 주해하여 학인을 대접(饗)했음. 때에 홍주의 종씨(鍾氏)가 있어 누차 청했으나 다다르지 않았음. 천복 원년 6월에 분향하고 안좌(安坐)하여 마쳤으니 나이는 62. 칙시(敕諡)가 원증선사(元證禪師). 그 후 동산과 조산의 종풍이 더욱 성해 문도가 날로 많아지자 드디어 조동종으로 일컬었음. 저서에 조산어록 2권이 있음 [송고승전. 전등록17].
●靈衣; 혼의(魂衣)니 영좌(靈座)에 두는 죽은 사람의 옷.
●孝滿; 탈상(脫喪). 해상(解喪).
●爻象分時却立寅; 종용록5 제73칙에 이르되 주역 건괘(乾卦) 구이(九二) 현룡재전(見龍在田; 용이 출현해 田間에 있음) 이견대인(利見大人; 대인을 봄이 이롭다). 소(疏) 구이(九二)는 마땅히 건인건축지간(建寅建丑之間)에 의거한다. 때에 땅의 맹아(萌芽)가 처음으로 나오는 것이 있다. 곧 이 양기(陽氣)가 발현(發見)함의 뜻이니 건괘지상(乾卦之象)이 그 응연(應然)함이다.
●夷猶; 유예하고 지의(遲疑; 주저하며 의심)하면서 전진하지 못함. 또 이유(夷由)로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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