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八七八】曺山因僧問 子歸就父 爲什麽父全不顧 師云 理合如斯 僧云 父子之恩何在 師云 始成父子之恩 僧云 如何是父子之恩 師云 刀斧斫不開
天童覺拈 翡翠簾垂 絲綸未降 紫羅帳合 視聽難通 犯動毛頭 月昇夜戶 密移一步 鶴出銀籠 還知麽 脫身一色無遺影 不坐同風落大功
又拈 明月路口 靑山屋頭 退步轉功 同身共命 到者裏 方知有刀斧斫不開底道理 且作麽生體悉 還會麽 照盡體無依 通身合大道
●第八七八則; 此話出聯燈會要二十二
【八七八】 조산이, 중이 묻되 아들이 돌아가 아버지에게 나아가거늘 무엇 때문에 아버지가 전혀 돌아보지 않습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도리가 합당히 이와 같다. 중이 이르되 부자의 은애(恩愛)가 어디에 있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비로소 부자의 은애를 이룬다. 중이 이르되 무엇이 이 부자의 은애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칼과 도끼로 쪼개어도 열리지 않음이다.
천동각(天童覺)이 염하되 비취렴(翡翠簾)을 드리웠으나 사륜(絲綸)은 내리지 않았고 자라장(紫羅帳)을 닫아(合) 시청(視聽)이 통하기 어렵다. 모두(毛頭)를 범해 동(動)하니 달이 야호(夜戶)에 올랐고 한 걸음 몰래 옮기매 학이 은롱(銀籠)을 벗어났다. 도리어 아느냐, 탈신(脫身)하는 일색(一色)이 그림자를 남김이 없고 동풍(同風)에 앉지 않으니 대공(大功)에 떨어진다.
또 염하되 명월은 노구(路口)며 청산은 옥두(屋頭)다. 퇴신(退步)하여 전공(轉功)하니 동신공명(同身共命)이다. 이 속에 이르러야 바야흐로 도부(刀斧)로 쪼개어도 열리지 않는 도리가 있는 줄 안다. 그래 어떻게 체실(體悉; 체득해 알다)하는가. 도리어 아느냐, 비춤이 다해 체(體)가 의지함이 없어야 온몸(通身)이 대도에 합한다.
●第八七八則; 차화는 연등회요22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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