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25권)

선문염송집 권21 제896칙

태화당 2022. 2. 9. 07:46

八九六龍牙問德山 學人仗*鏌鎁 取師頭時如何 山引頸近前云 㘞 法眼別 汝向什磨處下手 師云 師頭落也 山呵呵大笑 師後擧似洞山 山云 德山道什麽 師云 山無語 洞山云 莫道無語 且將德山落底頭 呈似老僧看 師方省 便懺謝 後有僧擧似德山 山云 洞山老人不識好惡 這漢死來多少時 救得有甚用處

 

大覺璉頌 鏌鎁橫仗取師頭 引頸揮來笑未休 還似*荊軻殺秦主 直敎千古嘆無謀

保福展拈 龍牙只知進前 不知失步

翠嵓芝拈 龍牙當斷不斷 如今作麽生斷

法華擧擧此話 頭落也 鑑便休去 師云 莫是德山無機鋒麽 爲當別有道理 良久云 德山引頸 龍牙獻劒

 

第八九六則; 此話出傳燈錄十五朗州德山宣鑒禪師章

鏌鎁; 見上第一四六則鏌鎁

荊軻; (-227) 薑姓慶氏(古時荊音似慶) 戰國末期衛國朝歌(今河南鶴壁淇縣)人 其先乃齊人 徙於衛 衛人謂之慶卿 而之燕 燕人謂之荊卿 好讀書擊劍 後許燕太子丹之懇請 得持亡命秦將樊於期之首 與燕督亢(河北省固安縣)之地圖 向秦至易水之上 歌曰 風蕭蕭兮易水寒 壯士一去兮不復還 旣至秦 謁見秦王(政也 後秦始皇) 取圖奏之 秦王發圖間 因左手把秦王之袖 而右手持匕首揕之 未至身 秦王驚 自引而起 袖絶 拔劍 劍長 時惶急 劍堅 故不可立拔 荊軻逐秦王 秦王環柱而走 而秦法 羣臣侍殿上者 不得持尺寸之兵 諸郞中執兵皆陳殿下 非有詔召不得上 方急時 不及召下兵 是時侍醫夏無且 以其所奉藥囊 提荊軻也 秦王方環柱走 卒惶急 不知所爲 左右乃曰 王負劍 負劍 遂拔以擊荊軻 斷其左股 荊軻乃引其匕首 以擿秦王 不中 中桐柱 秦王復擊軻 於是左右旣前殺軻 [史記八十六刺客列傳 百度百科]

 

八九六용아가 덕산에게 묻되 학인이 막야(鏌鎁)를 잡고() 스님의 머리를 취하려고 할 때 어떻습니까. 덕산이 목을 늘어뜨리고 앞으로 다가가 이르되 화(). 법안(法眼)이 별()하되 네가 어느 곳을 향해 하수(下手)하겠는가. 스님이 이르되 스님의 머리가 떨어졌습니다. 덕산이 하하 대소했다. 스님이 후에 동산에게 들어 보이자 동산이 이르되 덕산이 무어라고 말하더냐. 스님이 이르되 덕산은 말이 없었습니다. 동산이 이르되 말이 없었다고 말하지 말고 다만 덕산의 떨어지 머리를 가지고 노승에게 정사(呈似)해 보아라. 스님이 비로소 성찰하고 곧 참사(懺謝)했다. 후에 어떤 중이 덕산에게 거사(擧似)하자 덕산이 이르되 동산 노인이 호오(好惡)를 알지 못한다. 저한(這漢)은 죽어 온 지 다소(多少)의 시광(時光)이거늘 구득(救得)한들 어디 쓸 곳이 있으리오.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막야(鏌鎁)를 가로 잡고(橫仗) 스님의 머리를 취하려 하자/ 목을 늘어뜨리고 휘둘러 오니 웃음을 그치지 않았다/ 도리어 형가(*荊軻)가 진주(秦主)를 죽이려 함과 같나니/ 바로 천고(千古)에 무모(無謀)함을 탄식하게 했다.

 

보복전(保福展)이 염하되 용아는 다만 진전(進前)할 줄만 알고 실보(失步)한 줄 알지 못했다.

 

취암지(翠嵓芝)가 염하되 용아는 단절(斷絶)함을 당해 단절하지 못했다. 여금에 어떻게 단절하는가.

 

법화거(法華擧)가 차화를 들어 머리가 떨어졌습니다. 선감(宣鑑; )이 곧 쉬러 갔다. 스님이 이르되 이 덕산이 기봉(機鋒)이 없는 게 아닐까. 마땅히 달리 도리가 있음이 되는가. 양구하고 이르되 덕산은 목을 늘어뜨렸고(引頸) 용아는 검을 바쳤다(獻劒).

 

第八九六則; 차화는 전등록15 낭주덕산선감선사장(朗州德山宣鑒禪師章)에 나옴.

鏌鎁; 위 제146칙 막야(鏌鎁)를 보라.

荊軻; (-227) 강성(薑姓)이며 경씨(慶氏; 古時 荊의 음이 과 흡사했음)니 전국말기 위국(衛國) 조가(朝歌; 지금의 하남 학벽 기현) 사람. 그의 선조는 곧 제인(齊人)인데 위()로 이사했으며 위인(衛人)이 그를 일러 경경(慶卿)이라 했고 연()으로 가자 연인(燕人)이 그를 일러 형경(荊卿)이라 했음. 독서와 격검(擊劍)을 좋아했는데 후에 연()의 태자 단()의 간청을 허락하고 망명(亡命)한 진장(秦將) 번어기(樊於期)의 머리와 연()의 독항(督亢; 하북성 固安縣)의 지도를 득지(得持)하여 진()으로 향하다가 역수(易水)의 위에 이르러 노래해 가로되 바람은 소소(蕭蕭; 쓸쓸)하고 역수는 한랭하니 장사(壯士)가 한 번 가면 다시 돌아오지 못하리. 이미 진()에 이르자 진왕(秦王; 이니 후의 진시황)을 알현하고 지도를 취해 바쳤음(). 진왕이 지도를 여는 사이 인하여 왼손으로 진왕의 소매를 잡고 오른손으로 비수(匕首)를 가지고 찔렀으나 몸에 이르지 않았음. 진왕이 놀라 스스로 당겨 일어났고 소매가 끊어졌음. 검을 뽑았으나 검이 길었으며 때에 황급(惶急)했고 검이 견고한지라 고로 가히 바로 뽑지 못했음. 형가가 진왕을 쫓자 진왕이 기둥을 돌아 도주했음. 진법(秦法)에 군신(羣臣)이 전상(殿上)에서 시립(侍立)하는 자는 척촌(尺寸)의 병기도 가짐을 얻지 못했음. 여러 낭중(郞中)이 병기를 가지고 전하(殿下)에 진열했으나 조소(詔召)가 있지 않으면 올라감을 얻지 못했고 방금 급할 때 아래의 장병을 부를 겨를이 없었음. 이때 시어(侍醫) 하무차(夏無且), 그가 받쳐 들었던() 바 약낭(藥囊)을 형가에게 던졌고() 진왕이 비로소 기둥을 돌아 도주하면서 마침내 황급(惶急)하여 할 바를 알지 못했는데 좌우에서 곧 가로되 왕은 검을 지십시오(負劍), 검을 지십시오. 드디어 뽑아 형가를 쳤고 그의 왼쪽 넓적다리를 베었음. 형가가 이에 그의 비수를 당겨 진왕에게 던졌으나() 맞지 않고 동주(桐柱)를 맞쳤음. 진왕이 다시 형가를 쳤고 이에 좌우에서 이미 전진해 형가를 죽였음 [사기86자객열전. 백도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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