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龍牙示衆云 學道如鑚火 逢煙且莫休 直得*金星現 歸家始到頭
神鼎諲頌 學道如鑚火 逢煙便好休 莫待金星現 燒手又燒頭
翠嵓眞拈 連擧神鼎諲頌云 若論頓也 龍牙*止在半途 若論漸也 神鼎猶欠悟在
空叟和尙上堂擧此話 連擧神鼎諲頌翠嵓眞拈 師云 我要問*眞點胷 者箇是什麽所在 說頓說漸 *保壽道 此道不可學 教休不肯休 直饒便休得 *已是雨淋頭
●第九○○則; 此話出禪門諸祖師偈頌上 宗門拈古彚集三十一 龍牙示衆 學道如鑽火 逢烟未可休 直待金星現 歸家始到頭 ▲拈頌說話 學道如云云者 華嚴云 如鑚燧求火 未出而數息 火勢隨止滅 懈怠者亦然
●金星; 星 比喩星狀物 多指細碎細小 或閃亮的東西
●止在; 止 只也 他本作正 傳燈錄七作正
●眞點胷; 同眞點胸 指翠巖可眞 見上第八則翠嵓眞 補續高僧傳八眞點胸傳 可眞 福州人也 參慈明 用功尅苦 每以手指點胸 諸方目爲眞點胸
●保壽; 指空叟宗印自身
●已是雨淋頭; 暗指禪機已失 爲時已晩
【九○○】 용아(龍牙)가 시중하여 이르되 도를 배움은 찬화(鑚火)와 같나니/ 연기를 만나면 다만 쉬지 말아라/ 바로 금성(*金星)이 나타남을 얻어야/ 귀가하여 비로소 도두(到頭)다.
신정인(神鼎諲)이 송하되 도를 배움은 찬화(鑚火)와 같나니/ 연기를 만나면 곧 쉼이 좋다/ 금성(金星)이 나타남을 기다리지 말지니/ 손을 태우고 또 머리를 태운다.
취암진(翠嵓眞)이 염하고 이어서 신정인(神鼎諲)의 송을 들고 이르되 만약 돈(頓)을 논할진대 용아가 다만 반도에 있고(*止在半途) 만약 점(漸)을 논할진대 신정이 아직 깨침이 모자란다.
공수화상(空叟和尙)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어서 신정인(神鼎諲)의 송과 취암진(翠嵓眞)의 염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내가 진점흉(*眞點胷)에게 물으려고 한다. 이것(者箇)에 이 무엇이 소재(所在)하기에 설돈설점(說頓說漸)하는가. 보수(*保壽)가 말하나니 이 도는 가히 배우지 못하나니 쉬게 해도 쉼을 수긍하지 않다가 직요(直饒) 곧 휴득(休得)하더라도 이미 이 우림두(*已是雨淋頭; 이미 이 장맛비)다.
●第九○○則; 차화는 선문제조사게송상에 나옴. 종문염고휘집31. 용아가 시중하되 도를 배움은 찬화(鑽火)와 같나니/ 연기를 만나면 가히 쉬지 못한다/ 바로 금성(金星)이 나타남을 기다려야/ 귀가하여 비로소 도두(到頭)다. ▲염송설화. 학도여운운(學道如云云)이란 것은 화엄(화엄경13)에 이르되 예컨대(如) 찬수(鑚燧)하여 구화(求火)하면서/ (불이) 나오지 않았는데 자주 쉬면/ 화세(火勢)가 그대로 꺼지나니/ 해태(懈怠)한 자도 또한 그러하다.
●金星; 성(星)은 별 형상의 물건에 비유함. 다분히 세쇄세소(細碎細小; 작은 부서러기나 잘디잔 것)나 혹은 번쩍이며 밝은 동서(東西; 물건)를 가리킴.
●止在; 지(止)는 지(只)임. 타본(他本)에 정(正)으로 지었으며 전등록7에 정(正)으로 지었음.
●眞點胷; 진점흉(眞點胸)과 같음. 취암가진(翠巖可眞)을 가리킴. 위 제8칙 취암진(翠嵓眞)을 보라. 보속고승전8 진점흉전(眞點胸傳). 가진(可眞)은 복주 사람이다. 자명(慈明)을 참했고 용공(用功)하며 극고(尅苦)했다. 매번 손으로 가슴을 지점(指點)한지라 제방에서 명목해 짐점흉(眞點胸)이라 했다
●保壽; 공수종인(空叟宗印) 자신을 가리킴.
●已是雨淋頭; 선기를 이미 잃었고 시기가 이미 늦음이 됨을 암지(暗指)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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