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二】龍牙因僧問 如何是祖師西來意 師云 待石烏龜解語 卽向汝道 僧云 烏龜語也 師云 向汝道什麽 僧無語
投子靑頌 石龜語話是誰聞 無耳髑髏夜聽深 方曉便藏無影樹 大陽雖照不能尋
石門易頌 石烏龜語最幽奇 學者雖多悟者稀 匝地普天明月夜 盲人迷路却遟疑
法眞一頌 石龜誰道不能言 妙語瑯瑯每自宣 說盡西來諸祖意 知音不遇也空然
心聞賁頌 物我一如身心無縫 石烏龜是中霄鳳 語發非聲機無不中 顚來倒去從君弄 不言言無用用 明眼衲僧休說夢
天童覺擧此話 兼擧僧問*香林 如何是祖師西來意 林云 坐久成勞 師云 一句子仰之彌高 一句子鑚之彌堅 一句子瞻之在前 一句子忽焉在後 還辨得麽 赤心片片知人少 覿面堆堆覩者稀
上方益代僧無語云 謝師指示便行
●第九○二則; 此話出傳燈錄十七
●香林; 香林澄遠 雲門文偃法嗣 見下第一二二四則
【九○二】 용아가,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조사서래의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석오귀(石烏龜)가 말할 줄 앎을 기다렸다가 곧 너를 향해 말하겠다. 중이 이르되 오귀(烏龜)가 말했습니다. 스님이 이르되 너를 향해 무어라고 말하더냐. 중이 말이 없었다.
투자청(投子靑)이 송하되 석귀(石龜)의 어화(語話)를 이 누가 듣느냐/ 귀 없는 촉루(髑髏)가 밤에 깊이 듣는다/ 바야흐로 동이 트자 곧 무영수(無影樹)에 숨더니/ 태양이 비록 비추어도 능히 찿지 못한다.
석문이(石門易)가 송하되 석오귀(石烏龜)의 말이 가장 유기(幽奇)하나니/ 학자가 비록 많지만 깨치는 자는 드물다/ 잡지보천(匝地普天; 온 땅과 온 하늘)의 명월의 밤에/ 맹인이 미로(迷路)하여 도리어 지의(遟疑)한다.
법진일(法眞一)이 송하되 석귀(石龜)를 누가 능히 말하지 못한다고 말하느냐/ 묘어(妙語)가 낭랑(瑯瑯; 金玉 소리)하여 매양 스스로 선양한다/ 서래(西來) 제조(諸祖)의 뜻을 설해 다했으나/ 지음을 만나지 못해 또한 공연(空然)하구나.
심문분(心聞賁)이 송하되 물아(物我)가 일여(一如)며 신심(身心)이 무봉(無縫)이니/ 석오귀(石烏龜)는 이 중소(中霄; 霄는 宵와 통함)의 봉(鳳)이다/ 어(語)를 발(發)해도 소리가 아니며 기(機)가 맞지 않음이 없나니/ 전래도거(顚來倒去)를 그대의 희롱하는 대로 좇는다/ 불언(不言)의 언(言)이며 무용(無用)의 용(用)이니/ 명안납승은 꿈 설함을 쉬어라.
천동각(天童覺)이 차화를 들고 겸해 들되 중이 향림(*香林)에게 묻되 무엇이 이 조사서래의입니까. 향림이 이르되 앉음이 오래면 노고를 이룬다(坐久成勞). 스님이 이르되 1구자(句子)는 그것을 우러르매 더욱 높아지고 1구자는 그것을 뚫으매 더욱 견고하고 1구자는 그것을 바라보매 앞에 있더니 1구자는 홀연히 뒤에 있더라. 도리어 변득(辨得)하겠는가. 적심(赤心)이 편편(片片)이지만 아는 사람이 적고 적면(覿面; 당면)에 퇴퇴(堆堆; 수두룩함)하지만 보는 자가 드물다.
상방익(上方益)이 중의 말이 없었음에 대(代)해 이르되 스님의 지시에 감사합니다 하고 곧 떠났겠다.
●第九○二則; 차화는 전등록17에 나옴.
●香林; 향림징원(香林澄遠)이니 운문문언의 법사. 아래 제1224칙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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