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八三】雲門云 三家村裏賣卜 東卜西卜 忽然卜着也不定 僧便問 忽然卜着時如何 師云 *伏惟
法眞一頌 賣卜三家村裏頭 吉凶禍福辨端由 忽然卜着僧來問 生死唯將一句酬
智海逸上堂擧此話云 雲門禪師 積代賣卜 未識爻象 擲得*雷天大壯 斷成*地火明夷 這僧*庚運乖差 失錢遭罪 若是智海卽不伊麽 忽然卜着時如何 積代簪纓 暫時落魄
●第一○八三則; 此話出雲門錄中
●伏惟; 表示伏在地上想 下對上陳述時的表敬之辭
●雷天大壯; 震上乾下卦(䷡) 雷在天上 其聲壯大 是吉卦也 上已出
●地火明夷; 坤上离下卦(䷣) 火入地中 明夷 夷傷也 是凶卦也 上已出
●庚運; 庚 更替 改變
【一○八三】 운문이 이르되 삼가촌(三家村) 속에서 복점(卜占)을 판다. 동을 점치고 서를 점치는데 홀연히 점침(卜着)을 또한 정하지 못한다. 중이 곧 묻되 홀연히 점칠(卜着) 때는 어떻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복유(*伏惟).
법진일(法眞一)이 송하되 삼가촌 속에서 복점(卜占)을 팔아/ 길흉과 화복(禍福)의 단유(端由; 端的한 유래)를 분변한다/ 홀연히 복착(卜着)이란 중의 내문(來問)에/ 생사를 오직 1구를 가져 수대(酬對)했다.
지해일(智海逸)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운문선사는 적대(積代)에 매복(賣卜)했거늘 효상(爻象)을 알지 못했다. 뇌천대장(*雷天大壯)을 던짐을 얻고 지화명이(*地火明夷)를 판단해 얻었다. 이 중은 경운(*庚運)이 괴차(乖差)하여 돈 잃고 죄를 만났다. 만약 이 지해(智海)라면 곧 이러하지 않다. 홀연히 점칠 때 어떠한가. 적대(積代)에 잠영(簪纓)이었다가 잠시 낙백(落魄)했다.
●第一○八三則; 차화는 운문록중에 나옴.
●伏惟; 지상에 엎드려 있으면서 생각함을 표시함. 하급(下級)이 상급에 대해 진술할 때의 표경(表敬)의 언사임.
●雷天大壯; 진상건하괘(震上乾下卦; ䷡)임. 우레가 천상에 있으니 그 소리가 장대(壯大)하므로 이는 길괘임. 위에 이미 나왔음.
●地火明夷; 곤상이하괘(坤上離下卦; ䷣)니 불이 땅 속으로 들어감임. 명이(明夷)의 이(夷)는 상(傷)함이니 이는 흉괘임. 위에 이미 나왔음.
●庚運; 경(庚)은 경체(更替), 개변(改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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