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九七】雲門擧永嘉大師道 *一切數句非數句 與吾靈覺何交涉 師云 行住坐臥是靈覺 喚什麽作數句
圓通秀擧此話云 雲門氣宇如王 無端跳入屎堈 捿賢則不然 一切數句非數句 與吾靈覺何交涉 如今山河大地 明暗色空 盡是數句 喚什麽作靈覺 雖然如是 捿賢也不免狼藉 留與諸方撿點
晦堂心擧此話云 金屑雖貴 落眼成翳 予則不然 若也放去 靈源湛水 任掉孤舟 若也收來 長者自長 短者自短 還會麽 雲收華嶽千尋白 水到瀟湘一片淸
●第一○九七則; 雲門錄中 擧一宿覺云 一切數句非數句 與吾靈覺何交涉 師云 行住坐臥不是靈覺 喚什麼作數句
●一切數句非數句; 證道歌註(一卷 宋 彦琪註) 一切名言法相 菩提涅柈 眞如解脫 非有非無 非凡非聖 頭數法門無有窮盡 實非究竟 故云一切數句非數句也 ▲證道歌註(一卷 宋 知訥述) 一切數句非數句 與吾靈覺何交涉 數乃法數 句卽言教 此靈覺之性 非法相言教可測 亦非非法相言教可得
【一○九七】 운문이 거(擧)하되 영가대사(永嘉大師)가 말하되 일체의 수구가 수구가 아니거늘(*一切數句非數句) 나의 영각(靈覺)과 무슨 교섭이리오. 스님이 이르되 행주좌와는 이 영각이다. 무엇을 일러 수구라 하느냐.
원통수(圓通秀)가 차화를 들고 이르되 운문은 기우(氣宇; 氣槪와 風度)가 왕과 같거늘 무단(無端)히 시강(屎堈; 똥 독)에 뛰어들어갔다. 서현(捿賢; 法秀)은 곧 그렇지 않다. 일체의 수구(數句)가 수구가 아니거늘 나의 영각(靈覺)과 무슨 교섭이리오. 여금의 산하대지와 명암색공(明暗色空)이 모두 이 수구다. 무엇을 일러 영각이라 하느냐.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지만 서현(捿賢)도 낭자(狼藉)를 면하지 못했나니 머물러 두어 제방에서 검책(撿點)하게 하겠다.
회당심(晦堂心)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금가루가 비록 귀하지만 눈에 떨어지면 예병(翳病)을 이룬다. 나는 곧 그렇지 않다. 만약에 방거(放去)하면 영원(靈源)의 담수(湛水)에 고주(孤舟)를 노젓는 대로 맡기고 만약에 수래(收來)하면 긴 것은 저절로 길고 짧은 것은 저절로 짧다. 도리어 아느냐. 구름이 화악(華嶽)을 거두니 천심(千尋)의 흰색이며 물이 소상(瀟湘)에 이르니 일편(一片)의 청명(淸明)이다.
●第一○九七則; 운문록중. 거(擧)하다. 일숙각(一宿覺)이 이르되 일체의 수구(數句)가 수구가 아니거늘 나의 영각(靈覺)과 무슨 교섭이리오. 스님이 이르되 행주좌와는 이 영각이 아니다. 무엇을 일러 수구라 하느냐.
●一切數句非數句; 증도가주(證道歌註; 一卷 宋 彦琪註) 일체의 명언법상(名言法相)ㆍ보리열반(菩提涅柈)ㆍ진여해탈(眞如解脫)ㆍ비유비무(非有非無)ㆍ비범비성(非凡非聖)의 두수법문(頭數法門)을 궁진(窮盡)하지 않음이 없으며 실로 구경(究竟)이 아닌지라 고로 이르되 일체의 수구가 수구가 아니다(一切數句非數句). ▲증도가주(證道歌註; 一卷 宋 知訥述) 일체의 수구가 수구가 아니니 나의 영각(靈覺)과 무슨 교섭이리오(一切數句非數句 與吾靈覺何交涉). 수(數)는 곧 법수(法數)며 구(句)는 곧 언교(言教)다. 이 영각지성(靈覺之性)은 법상(法相)의 언교로 가히 헤아리지 못하고 또한 비법상(非法相)의 언교로 가히 얻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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