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25권)

선문염송집 권25 제1098칙

태화당 2022. 3. 6. 08:51

九八雲門因見鵝湖上堂云 莫道未了底人 長時*浮逼逼地 設使了得底人 明得知有去處 尙乃浮逼逼地 師下來 擧此語問首座 適來和尙示衆云 未了底人 浮逼逼地 了得底人 浮逼逼地 意作麽生 座云 浮逼逼地 師云 首座在此久住 頭白齒黃 作這箇語話 座云 未審上座又作麽生 師云 要道卽得 見卽便見 若不見 莫亂道 座云 只如堂頭道浮逼逼地 又作麽生 師云 頭上著枷 脚下著杻 座云 伊麽則無佛法也 師云 此是文殊普賢大人境界

 

大洪恩頌 佛祖由來不識心 竸拈黃葉謂黃金 相逢誰問還家路 山自高兮水自深

又頌 山自高兮水自深 是非從此兩平沉 何事雲門大忉怛 還將病眼認*花鍼

大潙喆云 大凡撥草瞻風 須是其人 雲門可謂靑天霹靂 旱地震雷 直得百里魂慮變懾 不見道 驚羣須是英靈漢 敵聖還他師子兒

 

第一九八則; 此話出雲門錄下

浮逼逼地; 浮漂緊迫貌 浮 漂浮 輕薄 逼 緊迫 地 助詞

花鍼; 又作華針 花針 繡華針也 喩指虛幻之物 見上第五九五則花針

 

九八운문이, 아호(鵝湖)가 상당해 이르되 깨치지 못한 사람(未了底人)이 오랜 시절에 부핍핍지(*浮逼逼地)라고 말하지 말아라. 설사 깨친 사람(了得底人)이 환히 거처(去處) 있음을 앎을 얻더라도 오히려 곧 부핍핍지(浮逼逼地)니라 하는 것을 봄으로 인해 스님이 내려와서 이 말을 들어 수좌에게 물었다. 아까 화상이 시중해 이르되 깨치지 못한 사람도 부핍핍지며 깨친 사람도 부핍핍지라 하신 뜻이 무엇인가. 수좌가 이르되 부핍핍지다. 스님이 이르되 수좌는 여기에 있으면서 오래 거주했거늘 머리가 희고 이빨이 누러면서 이런 어화(語話)를 짓는가. 수좌가 이르되 미심하니 상좌는 또 어떠하다 하는가. 스님이 이르되 말하고자 하거든 곧 얻고 보려거든 곧 보아라. 만약 보지 못했거든 어지럽게 말하지 말아라. 수좌가 이르되 지여(只如) 당두(堂頭)가 말씀하신 부핍핍지는 또 어떤 것인가. 스님이 이르되 머리 위에 칼을 지고(頭上著枷) 발 아래 차꼬를 찼다(脚下著杻). 수좌가 이르되 이러하다면 곧 불법이 없는 것인가. 스님이 이르되 이것은 이 문수와 보현의 대인의 경계이다.

 

대홍은(大洪恩)이 송하되 불조는 유래(由來)가 마음을 알지 못했나니/ 황엽(黃葉)을 경념(竸拈)하며 황금이라 일컬었다/ 상봉하매 누가 환가로(還家路)를 묻느냐/ 산은 절로 높고 물은 절로 깊다.

 

또 송하되 산은 절로 높고 물은 절로 깊나니/ 시비가 이로 좇아 둘 다 평침(平沉)한다/ 무슨 일로 운문은 매우 도달(忉怛; 말이 많음)하여/ 도리어 병안(病眼)을 가지고 화침(*花鍼)을 인정하느냐.

 

대위철(大潙喆)이 이르되 대범(大凡) 발초첨풍(撥草瞻風)함은 모름지기 이는 그 사람이라야 한다. 운문은 가위(可謂) 청천의 벽력이며 한지(旱地)의 진뢰(震雷). 바로 백 리에 혼려(魂慮)가 변섭(變懾)함을 얻었다. 말함을 보지 못하느냐, 무리를 놀라게 함은 꼭 이 영령한(英靈漢)이며 성인과 대적(對敵)함은 도리어 저 사자아(師子兒).

 

第一九八則; 차화는 운문록하에 나옴.

浮逼逼地; 둥둥 떠서 긴박한 모양임. ()는 부표(漂浮; 물위에 떠서 떠돌아 다님). 경박. ()은 긴박. ()는 조사.

花鍼; 또 화침(華針), 화침(花針)으로 지음. 수화침(繡華針)이니 허환지물(虛幻之物)을 비유로 가리킴. 위 제595칙 화침(花針)을 보라.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blog.naver.com

 

'선문염송집주(25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문염송집 권25 제1100칙  (0) 2022.03.06
선문염송집 권25 제1099칙  (0) 2022.03.06
선문염송집 권25 제1097칙  (0) 2022.03.06
선문염송집 권25 제1096칙  (0) 2022.03.06
선문염송집 권25 제1095칙  (0) 2022.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