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一七九】同安云 *喜鵲鳴寒檜 心印是伊傳 僧云 何必 師云 衆中有人 僧云 同安門下 道絶人荒 師云 *胡人飮乳 反怪良醫 僧云 休休 師云 老鶴入枯池 不見魚蹤迹
密庵傑擧此話云 動絃別曲 有唱有酬 其唱愈高 其和愈峻 其閒*鄭衞之聲 雖則雜然 五音六律 拍拍是令
●第一一七九則; 此話出聯燈會要二十五
●喜鵲; 舊時民間傳說鵲能報喜 故稱喜鵲
●胡人飮乳; 祖庭事苑七 胡人飮乳 涅槃(2)云 譬如國王 闇鈍少智 有一醫師 性復頑嚚而王不別 厚賜俸祿 療治衆病 純以乳藥 後有一醫 明曉八種術 善療衆病 卽爲王說種種醫方 王聞是語 方知舊醫愚騃無智 王宣令國中有病之人 皆不聽以乳爲藥 別以衆藥和合而療 其後不久 王復得病 卽命是醫 醫占王病 當用乳藥 王語醫言 汝今狂邪 而言服乳 汝先言毒 今何言服 醫語王言 王今不應作如是語 如蟲食木 有成字者 此蟲不知是字非字 智人見之 終不唱言是蟲解字 亦不驚挫 當知舊醫亦復如是 不別諸病 悉與乳藥 是乳藥者 亦名毒害 亦名甘露 王聞是語 卽便服之 病得除愈 尋時宣令一切國內 從今已往 當復乳藥 國人聞之 皆生嗔恨 大王今者爲鬼所持 爲顚狂邪
●鄭衞之聲; 本指春秋戰國時鄭衛等國的民間音樂 因儒家認爲其音淫靡 不同於雅樂 故斥之爲淫聲 也作鄭衛之曲 鄭衛之音 [漢語詞典]
【一一七九】 동안(同安)이 이르되 희작(*喜鵲)이 한회(寒檜; 檜는 전나무)에 우니 심인(心印)은 이 그가 전한다. 중이 이르되 하필(何必). 스님이 이르되 중중(衆中)에 사람이 있다. 중이 이르되 동안문하(同安門下)에 도는 단절되고 사람은 황폐합니다. 스님이 이르되 호인이 음유(*胡人飮乳)하매 도리어 양의(良醫)를 괴이히 여긴다. 중이 이르되 그치십시오, 그치십시오. 스님이 이르되 노학(老鶴)이 고지(枯池)에 들어 고기의 종적을 보지 못한다.
밀암걸(密庵傑)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줄을 움직이면 곡을 분별하고 가창(歌唱)이 있으면 수대(酬對)가 있나니 그 가창이 더욱 높아지면 그 화응(和應)도 더욱 가파르다(峻). 그 사이 정위지성(*鄭衞之聲)이 비록 곧 잡연(雜然)하지만 오음(五音)과 육률(六律)의 박박(拍拍; 拍子마다)이 이 영(令)이다.
●第一一七九則; 차화는 연등회요25에 나옴.
●喜鵲; 구시(舊時) 민간전설에 까지(鵲)는 능히 기쁨을 알린다 한지라 고로 명칭이 희작(喜鵲)임.
●胡人飮乳; 조정사원7. 호인음유(胡人飮乳) 열반경(2)에 이르되 비여(譬如) 국왕이 암둔(闇鈍)하고 지혜가 적었다. 한 의사(醫師)가 있었는데 성품이 다시 완고하고 어리석었지만(嚚은 어리석을 은) 왕이 분별하지 못하고 봉록(俸祿)을 후(厚)하게 주었다. 뭇 병을 요치(療治)하면서 순전히 유약(乳藥)을 썼다. 후에 한 의사가 있어 8종술(八種術)에 환히 밝았으며 뭇 병을 잘 치료했다. 곧 왕을 위해 갖가지 의방(醫方)을 설했는데 왕이 이 말을 듣고 비로소 구의(舊醫)가 우애(愚騃; 騃는 어리석을 애)하고 무지(無智)한 줄 알았다. 왕이 국중(國中)의 병 있는 사람들에게 선령(宣令; 令을 선포)하여 다 젖으로써 약을 지음을 허락하지 않고 따로 뭇 약을 써서 화합해 치료케 했다. 그 후 오래지 않아 왕이 다시 병을 얻었는데 곧 이 의사에게 명령하자 의사가 왕의 병을 점치더니 마땅히 유약(乳藥)을 써야 한다 했다. 왕이 의사에게 말해 이르되 네가 지금 미쳤느냐. 젖을 복용하라고 말하느냐. 네가 먼저 독(毒)이라고 말하더니 지금은 왜 복용하라고 말하느냐. 의사가 왕에게 말해 이르되 왕은 지금 응당 이와 같은 말을 지어서는 안됩니다. 마치 벌레가 나무를 먹어 글자를 이룸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如蟲食木 有成字者). 이 벌레는 이 글자인지 글자가 아닌지를 알지 못합니다. 지인(智人)이 이를 보고 마침내 이 벌레가 글자를 안다고 불러 말하지 않으며 또한 놀라서 꺾지도 않습니다. 마땅히 알지니 구의(舊醫)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여러 병을 분별하지 못하고서 모두 유약(乳藥)을 주었습니다. 이 유약이란 것은 또한 이름이 독해(毒害)며 또한 이름이 감로입니다. 왕이 이 말을 듣고 곧 바로 이것을 복용했으며 병이 제거되어 나음을 얻었다. 심시(尋時; 尋은 不久임. 곧 오래 되지 않은 때)에 일체의 국내에 선령(宣令)하기를 지금으로 좇아 이왕(已往; 已後)으론 마땅히 유약으로 복귀한다. 국인(國人)이 이를 듣고 다 진한(嗔恨)을 내었다. 대왕이 금자(今者)에 귀신에게 잡힌 바가 되었나, 전광(顚狂; 顚倒하여 미침)했나.
●鄭衞之聲; 본래 춘추전국 때 정(鄭), 위(衞) 등 나라의 민간 음악을 가리킴. 유가(儒家)가 인식하기를 그 음이 음미(淫靡; 음탕하고 사치)하여 아악(雅樂)과 같지 않다 함으로 인해 고로 그것을 배척하여 음성(淫聲)으로 삼았음. 또 정위지곡(鄭衛之曲), 정위지음(鄭衛之音)으로 지음 [한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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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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