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30권)

선문염송집 권26 제1183칙

태화당 2022. 3. 15. 09:01

一一八三*隨州*護國*守澄淨果禪師 因僧問 如何是本來父母 師云 頭不白者 僧云 將何奉獻 師云 殷勤無米飯 堂前不問親

丹霞淳頌 出門徧界無知己 入戶盈眸不見親 虛室夜寒何所有 碧天明月頗爲鄰

 

天童覺頌 世夢短劫壺寬 底人退步裏頭看 *豹變文而霧重 龍不臥而潭寒 欲使人人雙眼冷 要須先瀝髑髏乾

又上堂擧此話云 *室生虛白 眼照淸光 猶未是衲僧安身立命處 且道 畢竟作麽生 良久云 三更月落夜巢寒 瓊林不宿千年鶴

又小參擧此話云 煙水隔時 *迂踈情在 風雲會處 向去功存 直饒同一色成一家 尙未與那人體合 且道 畢竟如何 良久云 木人夜半言 不許外人識

 

第一一八三則; 此話出禪宗頌古聯珠通集三十四

隨州; 今湖北隨縣 又稱隋州 隨與隋通

護國; 湖北隋州隋城山護國院

守澄淨果; 五代後晉曹洞宗僧 名淨果 號守澄 疏山匡仁法嗣 靑原下六世 住隨州隋城山護國院 [五燈會元十三 傳燈錄二十]

豹變文而霧重; 見上第九三三則玄豹變文

室生虛白; 祖庭事苑四 虗生白 莊子(人間世) 瞻彼闋者 虛室生白 說者曰 瞻 觀照也 彼 前境也 闋 空也 夫觀察萬有 悉皆空宗 故能虗其心室 乃照眞源而智慧明白 隨用而生白道也

迂踈; 同迂疏 迂遠疏闊

 

一一八三수주(*隨州) 호국(*護國) 수징정과선사(*守澄淨果禪師).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본래부모(本來父母)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머리가 희지 아니한 자다. 중이 이르되 무엇을 가져 봉헌(奉獻)합니까. 스님이 이르되 은근한 무미반(無米飯)은 당전(堂前)에서 친()을 묻지 않는다.

 

단하순(丹霞淳)이 송하되 출문(出門)하면 온 세계(徧界)에 지기(知己)가 없고/ 입호(入戶)하면 눈 가득히 양친(兩親)이 보이지 않네/ 허실(虛室)에 밤은 차가운데 무엇을 소유했나/ 벽천(碧天)의 명월이 자못 이웃이 되는구나.

 

천동각(天童覺)이 송하되 세몽(世夢)은 짧고 겁호(劫壺)는 넓나니/ 저인(底人; 此人. , )은 퇴보하여 이두(裏頭; 이면)에서 보아라/ 표범이 변문하면 안개가 무겁고(*豹變文而霧重)/ 용이 눕지 않으면 못이 차갑다/ 사람마다의 쌍안을 차갑게 하려면/ 요컨대 꼭 먼저 촉루(髑髏)를 쏟아 마르게 하라.

 

또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실내에 허백이 나고(*室生虛白) 눈이 청광(淸光)을 비추어도 아직 이 납승의 안신입명처(安身立命處)가 아니다. 그래 말하라 필경 어떠한가. 양구하고 이르되 3경에 달이 떨어지고 야소(夜巢)가 차가운데 경림(瓊林; 瓊樹의 숲)에 천년학(千年鶴)이 잠들지 않는다.

 

또 소참에 차화를 들고 이르되 아지랑이와 물이 격()했을 때 우소(*迂踈)이 정이 있고 바람과 구름이 모이는 곳에 향거(向去)의 공이 존재한다. 직요(直饒) 동일한 색으로 일가(一家)를 이루었어도 오히려 나인(那人)의 체와 합하지 않았다. 그래 말하라 필경 어떠한가. 양구(良久)에 이르되 목인(木人)의 반야(夜半)의 말을 외인이 앎을 허락하지 않는다.

 

第一一八三則; 차화는 선종송고연주통집34에 나옴.

隨州; 지금의 호북 수현(隨縣). 또 명칭이 수주(隋州)니 수()와 수()는 통함.

護國; 호북 수주(隋州) 수성산(隋城山) 호국원(護國院).

守澄淨果; 오대 후진 조동종승. 이름은 정과(淨果)며 호는 수징(守澄). 소산광인(疏山匡仁)의 법사니 청원하 6. 수주 수성산 호국원에 주()했음 [오등회원13. 전등록20].

豹變文而霧重; 위 제933칙 현표변문(玄豹變文)을 보라.

室生虛白; 조정사원4. 허생백(虗生白) 장자(人間世) 그 결(; 마칠 결. 다할 결)을 보는 자는 허실(虛室)에 백()이 난다. 설자(說者)가 가로되 첨()은 관조(觀照)며 피()는 전경(前境)이며 결()은 공()이다. 무릇 만유를 관찰하매 모두 다 공종(空宗)이라 고로 능히 그 심실(心室)을 비우고 이에 진원(眞源)을 비추면 지혜가 명백해져 씀을 따라 백도(白道)가 난다.

迂踈; 우소()와 같음. 우원(迂遠)하고 소활(疏闊).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blog.daum.net

 

'선문염송집주(30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문염송집 권26 제1185칙  (0) 2022.03.15
선문염송집 권26 제1184칙  (0) 2022.03.15
선문염송집 권26 제1182칙  (0) 2022.03.15
선문염송집 권26 제1181칙  (0) 2022.03.15
선문염송집 권26 제1180칙  (0) 2022.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