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三○八】修山主云 萬法是心光 諸緣惟性曉 本無迷悟人 只要今日了
眞淨文上堂擧此話云 好 大衆 修山主見處 與大衆見處 日用無差 大衆見處 與歸宗長老見處 日用無差 歸宗見處 與雲峯山主 日用無差 雲峯見處 與深首座 日用無差 乃喝云 莫分彼我 彼我無差 心光共曉 日用堪誇 驀拈拄杖云 阿誰不見 阿誰不曉 擊香卓云 阿誰不聞 復擲下云 是什麽 喝一喝
靈源淸擧此話云 還見脩山主麽 竪起拂子云 看 現在黃龍拂子頭上 轉*根本法輪 入徧行三昧 爲諸人重說偈言 冥冥中我旣昭昭 喧喧處君須悄悄 休瞻如相歎千花 謾聽玄談誇百鳥 縱然迷悟兩全超 檢點將來猶未了 旣是迷悟兩全超 爲什麽 撿點將來猶未了 以拂子擊禪床
心聞賁擧 萬法是心光 師云 盡十方世界 覓一絲毫許不可得 諸緣唯性曉 師云 着衣喫飯 何處得自己來 本無迷悟人 師云 修山主與你諸人 相見了也 只要今日了 師云 且作麽生了 乃卓拄杖一下云 井底蝦蟆戀窠窟 不知天上疾雷奔
松源上堂擧此話 拍禪床一下云 今日了 大盡三十日 小盡二十九
●第一三○八則; 此話出聯燈會要二十六
●根本法輪; 三論宗吉藏所立三法輪之一 指華嚴經之說法 謂佛初成道有華嚴之會 其時純爲菩薩開一因一果之法門 此爲根本之敎 然薄福鈍根之流 無法會得悟入 佛乃應機而化 故別有五時說法之演布 [法華遊意上]
【一三○八】 수산주(修山主)가 이르되 만법이 이 마음의 빛(心光)이며/ 제연(諸緣)이 오직 자성의 밝음(曉)이다/ 본래 미오한 사람이 없지만/ 단지 금일에 요득함을 요한다.
진정문(眞淨文)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좋다, 대중이여, 수산주의 견처가 대중의 견처와 더불어 일용(日用)에 차이가 없고 대중의 견처가 귀종(歸宗; 克文) 장로(長老)의 견처와 더불어 일용에 차이가 없고 귀종의 견처가 운봉산주(雲峯山主)와 더불어 일용에 차이가 없고 운봉의 견처가 심수좌(深首座)와 더불어 일용에 차이가 없다. 이에 할(喝)하고 이르되 피아(彼我)를 나누지 말지니 피아가 차이가 없다. 심광(心光)이 한가지로 밝아서(曉) 일용에 가히 과시한다. 갑자기 주장자를 잡고 이르되 누가 보지 못하며 누가 밝지(曉) 않은가. 향탁(香卓)을 치고 이르되 누가 듣지 못하느냐, 다시 척하(擲下)하고 이르되 이 뭣고. 할로 한 번 할했다.
영원청(靈源淸)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도리어 수산주를 보느냐, 불자를 세워 일으키고 이르되 보아라, 현재 황룡(黃龍; 惟淸)의 불자 두상이 근본법륜(*根本法輪)을 굴리면서 편행삼매(徧行三昧)에 들어 제인을 위해 게언(偈言)을 거듭 설한다. 명명(冥冥)한 중에 내가 이미 소소(昭昭)하고/ 훤훤(喧喧)한 곳에 그대가 꼭 초초(悄悄; 寂靜貌)하다/ 여상(如相)으로 천화(千花)를 찬탄함을 첨앙하지 말지니/ 현담(玄談)으로 백조(百鳥)를 과시함을 헛되이 듣는다/ 비록 그러히 미오(迷悟) 둘을 모두 초월하더라도/ 검점하여 가지고 오매 아직 깨닫지 못했다. 이미 이 미오 둘을 전부 초월했거늘 무엇 때문에 검점하여 가지고 오매 아직 깨닫지 못했느냐. 불자로써 선상을 쳤다.
심문분(心聞賁)이 들되 만법이 이 심광(心光)이다. 스님이 이르되 온 시방세계에 1사호(絲毫)만큼을 찾더라도 불가득이다. 제연(諸緣)이 오직 자성의 밝음이다. 스님이 이르되 착의끽반(着衣喫飯)하며 어느 곳에서 자기를 얻어오느냐. 본래 미오(迷悟)한 사람이 없다. 스님이 이르되 수산주가 너희 제인과 더불어 상견했다. 다만 금일에 요득함을 요한다. 스님이 이르되 그래 어떻게 요득하느냐. 이에 주장자를 한 번 치고 이르되 정저(井底)의 하마(蝦蟆; 두꺼비. 청개구리)가 과굴(窠窟)을 그리워하면서 천상의 질뢰(疾雷)가 달리는 줄 알지 못한다.
송원(松源)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는 선상을 한 번 두드리고 이르되 금일 요(了)했다. 대진(大盡)은 30일이며 소진(小盡)은 29다.
●第一三○八則; 차화는 연등회요26에 나옴.
●根本法輪; 삼론종 길장(吉藏)이 세운 바 3법륜의 하나. 화엄경의 설법을 가리킴. 이르자면 불타가 처음 성도하여 화엄의 회(會)가 있었으니 그때는 순전히 보살을 위해 1인1과(一因一果)의 법문을 열었는데 이것이 근본의 교가 됨. 그러나 박복하고 둔근의 무리는 회득하고 오입할 방법이 없는지라 불타가 이에 응기하여 교화했으니 고로 따로 5시(時) 설법의 연포(演布)가 있음 [법화유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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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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