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三二九】首山因僧問 一毫未發時如何 師曰 *路逢穿耳客 僧云 發後如何 師曰 不用更遲疑
神鼎諲擧此話云 曾有僧問神鼎 一毫未發時如何 向伊道白雲嶺上 僧云發後如何 曰澗下水流 若是前來兩轉語 有可咬嚼 東看西看 若是神鼎這語 如喫木札瓦片相似 實無滋味 直是自見自悟始得 會麽 天高東南 地傾西北
●第一三二九則; 此話出聯燈會要十一
●路逢穿耳客; 拈頌說話曰 路逢穿耳客者 迷逢達摩也
【一三二九】 수산(首山)이, 중이 묻되 1호(毫)가 발(發)하지 않았을 때 어떻습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가로되 길에서 천이객을 만난다(*路逢穿耳客). 중이 이르되 발(發)한 후엔 어떻습니까. 스님이 가로되 다시 지의(遲疑; 주저하며 의심함)함을 쓰지 않는다.
신정인(神鼎諲)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일찍이 어떤 중이 신정에게 묻되 1호(毫)가 발(發)하지 않았을 때 어떻습니까. 그를 향해 말하되 백운의 영상(嶺上)이다. 중이 이르되 발한 후엔 어떻습니까. 가로되 간하(澗下)에 물이 흐른다. 만약 이 전래(前來)의 양전어(兩轉語)라면 가히 교작(咬嚼)함이 있고 동(東)을 보고 서(西)를 보겠지만 만약 이 신정(神鼎)의 이 말이라면 마치 목찰(木札)과 와편(瓦片)을 먹음과 상사하여 실로 자미(滋味)가 없나니 바로 이는 자견자오(自見自悟)해야 비로소 옳다. 아느냐, 하늘은 동남이 높고 땅은 서북이 기울었다.
●第一三二九則; 차화는 연등회요11에 나옴.
●路逢穿耳客; 염송설화에 가로되 길에서 천이객(穿耳客)을 만난다는 것은 미(迷)했다가 달마를 만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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