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30권)

선문염송집 권29 제1334칙

태화당 2022. 4. 2. 09:37

一三三四*汾州大子院*善昭禪師 問首山 百丈捲簟意旨如何 山云 *龍袖拂開全體現 師曰 未審師意如何 山曰 象王行處絶狐蹤 師言下大悟 拜起曰 萬古碧潭空界月 再三撈摝始應知

 

心聞賁頌 幾迴躍馬到凌煙 不敢擡頭看內前 今日驀然偸眼覷 瑞光直透*九重天

又拈 奇特中更奇特 莽鹵中更莽鹵 易曉中更易曉 難會中更難會 諸人畢竟向什麽處見汾陽老子 良久 喝一喝云 *長蘆不可做他兒孫不得

 

第一三三四則; 此話出五燈會元十一 聯燈會要十一

汾州; 今之山西省汾陽

善昭; (947-1024) 宋代臨濟宗僧 太原(山西)人 俗姓兪 少有大智 於一切文字 常能自然通曉 十四歲時父母相繼去世 遂剃髮受具足戒 遊歷諸方 參訪七十一員碩德尊宿 至汝州首山參省念禪師而大悟 嗣其法 後遊衡湘襄沔之間 郡首力邀 請住諸名刹 師皆不允 及首山省念入寂 方應西河道俗之請 住汾州(今山西汾陽)太子院 師平生閱大藏經六遍 廣說宗要 以三句四句三訣十八唱等機用接化學人 名震一時 師足不越閫者三十年 道俗益重 不敢直呼其名 而以汾陽稱之 宋仁宗天聖二年示寂 壽七十八 諡號無德禪師 有汾陽無德禪師語錄 汾陽昭禪師語錄 汾陽昭禪師語要等傳世 [傳燈錄十三 廣燈錄十六 續燈錄一 聯燈會要十一 佛祖歷代通載十八]

龍袖拂開全體現; 龍 龍形的花紋 虛堂錄犂耕云 龍袖拂開全體現 龍拂開雲霧 如人之揮袖拂開也 龍拂開雲霧而龍之全體露顯也 上已出

九重天; 指天有極多極多重 祖庭事苑五 九天者 中央鈞天 東方蒼天 東北方玄天 西北幽天 西方浩天 西南朱天 南方炎天 東南陽天 其說見淮南子(天文訓)

長蘆; 指心聞曇賁自身 嗣育王介諶(黃龍下四世)

 

一三三四분주(*汾州) 태자원(大子院) 선소선사(*善昭禪師)가 수산(首山)에게 묻되 백장이 대자리()를 걷은 의지(意旨)가 무엇입니까. 수산이 이르되 용수로 불개하니 전체가 나타났다(*龍袖拂開全體現). 스님이 가로되 미심합니다, 스님의 뜻이 어떻습니까. 수산이 가로되 상왕(象王)이 다니는 곳에 여우의 자취가 끊겼다. 스님이 언하에 대오했다. 예배하고 일어나서 가로되 만고 벽담의 공계(空界)의 달을 재삼 건져보고서야 비로소 응당 알았다.

 

심문분(心聞賁)이 송하되 몇 회나 말을 달리며(躍馬) 능운(凌煙; 凌煙閣)에 이르렀으나/ 감히 머리 들어 내전(內前)을 보지 못했다/ 금일 맥연(驀然; 갑자기)히 투안(偸眼; 몰래 봄)으로 엿보매/ 서광(瑞光)이 바로 구중천(*九重天)을 투과했더라.

 

또 염하되 기특(奇特) 중에 다시 기특하고 망로(莽鹵) 중에 다시 망로하고 이효(易曉; 깨치기 쉬움) 중에 다시 이효하고 난회(難會) 중에 다시 난회하다. 제인은 필경 어느 곳을 향해 분양 노자를 보느냐. 양구하고 할로 한 번 할하고 이르되 장로(*長蘆)가 그의 아손이 됨을 얻지 못한다 하면 옳지 못하다.

 

第一三三四則; 차화는 오등회원11, 연등회요11에 나옴.

汾州; 지금의 산서성 분양(汾陽).

善昭; (947-1024) 송대 임제종승. 태원(산서) 사람이며 속성은 유(). 어려서 대지(大智)가 있었으며 일체의 문자를 늘 능히 자연히 통효(通曉)했음. 14세 때 부모가 서로 이어 세상을 떠나자 드디어 머리 깎고 구족계를 받았음. 제방을 유력(遊歷)하며 71()의 석덕존숙(碩德尊宿)을 참방하였는데 여주(汝州) 수산(首山)에 이르러 성념선사(省念禪師)를 참알(參謁)하여 대오하고 그의 법을 이었음. 후에 형상(衡湘)과 양면(襄沔)의 사이를 노닐었는데 군수(郡首)가 힘껏 맞이하며 여러 명찰(名刹)에 주지할 것을 요청했으나 스님이 다 윤허(允許)하지 않았음. 수산성념(首山省念)이 입적함에 이르러 비로소 서하(西河) 도속(道俗; 僧俗)의 요청에 응해 분주(汾州; 지금의 산서 분양) 태자원(太子院)에 주()했음. 스님은 평생에 대장경을 6() 열람했고 종요(宗要)를 광설(廣說)했는데 3()4구ㆍ3()18() 등의 기용(機用)으로써 학인을 접화(接化)했으며 명성이 일시(一時)를 진동했음. 스님은 발이 문지방을 넘지 않은 것이 30년이었으며 도속(道俗)이 더욱 존중해 감히 그 이름을 바로 부르지 못하고 분양(汾陽)으로써 그를 호칭했음. 송 인종 천성 2년에 시적했으니 나이는 78이며 시호는 무덕선사(無德禪師). 분양무덕선사어록ㆍ분양소선사어록ㆍ분양소선사어요 등이 있어 세상에 전함 [전등록13. 광등록16. 속등록1. 연등회요11. 불조역대통재18].

龍袖拂開全體現; ()은 용형(龍形)의 화문(花紋). 허당록이경(虛堂錄犂耕)에 이르되 용수불개전체현(龍袖拂開全體現) 용이 운무를 불개(拂開; 떨쳐 열다)함이 마치 사람이 소매를 휘둘러 불개(拂開)함과 같음이다. 용이 운무를 불개하매 용의 전체가 환히 드러남이다. 위에 이미 나왔음.

九重天; ()이 극히 많고 극히 다중(多重)임을 가리킴. 조정사원5 구천(九天)이란 것은 중앙은 균천이며 동방은 창천이며 동북방은 현천이며 서북은 유천이며 서방은 호천이며 서남은 주천이며 남방은 염천이며 동남은 양천이다. 그 설은 회남자(천문훈)를 보라.

長蘆; 심문담분(心聞曇賁) 자신을 가리킴. 육왕개심(育王介諶; 黃龍下四世)을 이었음.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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