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三三八】汾陽云 汾陽門下 有*西河師子 當門據坐 但有來者 卽便咬殺 作何方便 入得汾陽門 得見汾陽人
瑯瑘覺上堂擧此話云 瑯瑘者裏 也有些子 瑯瑘有據坐師子 若有來者 卽自喪身失命 作何方便 入得瑯瑘門 得見瑯瑘人 此兩轉語 汝等諸人 還點檢得出也無 若點檢得出 方名擇法眼 若不如是 且無安身立命處
霅溪益上堂擧此話 連擧瑯瑘拈 師云 此二尊宿 可謂以*五十步笑百步 *仁王當門 有據坐獅子 來者不動他一莖毛 亦不作方便 便許入仁王門 得見仁王人 何也 彼自無瘡 愼勿傷之 然雖如是 直饒有一个半个跳得出 也是死中得活 以拂子擊一下 便起
心聞賁拈 咬殺便休 用入什麽門 見什麽人 然雖如是 且莫辜負汾陽
●第一三三八則; 聯燈會要十一汾陽善昭 示衆云 汾陽門下 有西河師子 當門據坐 但有來者 卽便咬殺 作何方便 入得汾陽門 見得汾陽人 若見得汾陽人 堪與佛祖爲師 若見不得 盡是立地死漢 如今還有入得門底麼 快須入取 免得辜負平生 不是龍門客 切忌遭點額
●西河; 今山西汾陽
●西河師子; 拈頌說話曰 西河師子者 一隻活物也
●五十步笑百步; 孟子梁惠王上 梁惠王曰 寡人之於國也 盡心焉耳矣 河內凶 則移其民於河東 移其粟於河內 河東凶亦然 察鄰國之政 無如寡人之用心者 鄰國之民不加少 寡人之民不加多 何也 孟子對曰 王好戰 請以戰喩 塡然鼓之 兵刃旣接 棄甲曳兵而走 或百步而後止 或五十步而後止 以五十步笑百步 則何如 曰 不可 直不百步耳 是亦走也
●仁王; 指霅溪日益自身
【一三三八】 분양(汾陽)이 이르되 분양의 문하에 서하사자(*西河師子)가 있어 당문(當門)에 기대어 앉았다. 단지 오는 자가 있으면 바로 곧 물어 죽인다. 어떤 방편을 지어야 분양문에 입득(入得)하여 분양인을 득견(得見)하겠는가.
낭야각(瑯瑘覺)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낭야의 이 속에도 또한 사자(些子; 些少)가 있다. 낭야에 거좌(據坐)한 사자가 있어 만약 오는 자가 있으면 곧 스스로 상신실명(喪身失命)한다. 어떤 방편을 지어야 낭야문에 입득(入得)하여 낭야인을 득견(得見)하겠는가. 이 양전어(兩轉語)를 너희 등 제인이 도리어 점검하여 냄을 얻겠는가 또는 아닌가. 만약 점검해 냄을 얻는다면 바야흐로 이름이 택법안(擇法眼)이려니와 만약 이와 같지 못하다면 또 안신입명(安身立命)할 곳이 없으리라.
삽계익(霅溪益)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어서 낭야의 염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이 두 존숙은 가위(可謂) 오십 보로써 백 보를 웃는다(*五十步笑百步) 하리라. 인왕(*仁王)의 당문(當門)에도 거좌(據坐)한 사자가 있어 오는 자는 그의 한 줄기 털도 동하지 않고 또한 방편을 짓지 않아도 곧 인왕문(仁王門)에 들어옴을 허락하고 인왕인(仁王人)을 득견(得見)한다. 왜냐, 피자(彼自)가 부스럼(瘡)이 없으니 삼가 그를 다치게 하지 말아라. 그러하여 비록 이와 같지만 직요(直饒) 일개반개(一个半个)가 뛰어 벗어남을 얻음이 있더라도 또한 이는 사중(死中)에서 득활(得活)한 것이다. 불자로써 한 번 치고 곧 일어났다.
심문분(心聞賁)이 염하되 물어 죽이고 곧 쉬거늘 무슨 문에 듦을 쓰며 어떤 사람을 보는가. 그러하여 비록 이와 같지만 다만 분양을 저버리지 말아라.
●第一三三八則; 연등회요11 분양선소. 시중하여 이르되 분양의 문하에 서하사자(*西河師子)가 있어 당문(當門)에 기대어 앉았다. 단지 오는 자가 있으면 바로 곧 물어 죽인다. 어떤 방편을 지어야 분양문에 입득(入得)하여 분양인을 견득(見得)하겠는가. 만약 분양인을 견득한다면 기히 불조에게 스승이 되어 주려니와 만약 봄을 얻지 못한다면 다 이 입지(立地; 즉각)의 사한(死漢)이다. 여금에 도리어 문에 입득(入得)할 이가 있느냐. 쾌히 입취(入取)함을 써서 평생을 고부(辜負)함을 면득(免得)하라. 이 용문객(龍門客)이 아닐진대 점액(點額) 만남을 간절히 꺼린다.
●西河; 지금의 산서(山西) 분양(汾陽).
●西河師子; 염송설화에 가로되 서하사자란 것은 1척(隻)의 활물(活物)임.
●五十步笑百步; 맹자 양혜왕상(孟子梁惠王上). 양혜왕(梁惠王)이 가로되 과인은 국가에 마음을 다할 뿐입니다. 하내(河內)가 흉년(凶年)이면 곧 그 인민을 하동(河東)으로 이주(移住)시키고 그 식량(粟)을 하내(河內)로 옮깁니다. 하동이 흉년이면 또한 그렇게 합니다. 이웃 나라의 국정(國政)을 살펴보건대 과인(寡人)의 용심(用心)과 같은 자가 없거늘 이웃 나라의 인민은 다시(加) 감소하지 않고 과인의 인민은 다시 증가하지 않음은 왜 그렇습니까. 맹자가 대답해 가로되 왕은 전투를 좋아하시니 전유(戰喩; 전쟁의 비유)로 청하겠습니다. 전연(塡然; 큰 북 소리가 울리는 모양)하며 북을 쳐서 병인(兵刃; 병기)이 이미 접전하다가 갑옷을 버리고 병기를 끌고 도주하는데 혹 100보(步) 이후(而後)에 멈추고 혹 50보 이후에 멈추었습니다. 50보로써 100보를 웃는다면(以五十步笑百步) 곧 어떻습니까. 가로되 옳지 못합니다. 바로 100보가 안될 뿐이지 이 또한 도주한 것입니다 (운운).
●仁王; 삽계일익(霅溪日益) 자신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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