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30권)

선문염송집 권29 제1347칙

태화당 2022. 4. 4. 08:37

一三四七襄州石門山*蘊聰慈照大師 因僧問 如何是古佛心 師云 *踏著秤鎚硬似鐵 云 畢竟如何 師云 眀日向你道

 

雲峯悅頌 踏著秤鎚硬似鐵 矇瞳禪和猶未瞥 三冬嶺上*火雲生 六月長天降大雪

竹庵珪頌 踏著秤鎚硬似鐵 啞子得夢向誰說 眼開依舊枕頭邊 明眼衲僧莫饒舌

仰山偉擧此話云 仰山卽不然 踏著秤鎚難辨別 不是烏龜不是鼈 若人得大用 石人須腦裂

 

第一三四七則; 五燈會元十一谷隱蘊聰 問 如何是古佛心 師曰 踏著秤錘硬似鐵 曰 意旨如何 師曰 明日向汝道

蘊聰; (965-1032) 宋代臨濟宗僧 廣東南海人 俗姓張 出家後 參百丈道常 繼之參首山省念 大悟 後歷參湖北洞山守初 大陽山警延 智門師戒等 景德三年(1006) 住襄州谷隱山石門寺 天禧四年(1020) 移住谷隱山太平興國禪寺 徒衆多達千人 竝交結翰林楊文億 中山劉筠等 天聖十年示寂 壽六十八 諡號慈照禪師 李遵勗爲撰碑文 著有語錄石門山慈照禪師鳳巖集一卷 [廣燈錄十七 五燈會元十一 釋氏稽古略四 禪林寶訓音義]

踏著秤鎚硬似鐵; 喩指機鋒硬掙 難以應對 難以承領 拈頌說話 踏著秤鎚云云者 更無道得分也 又如蚊子上鐵牛 下觜不得也

火雲; 夏季之雲

 

一三四七양주(襄州) 석문산 온총(*蘊聰) 자조대사(慈照大師), 중이 묻되 무엇이 이 고불심(古佛心)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칭추를 답착하니 단단하기가 쇠와 같다(*踏著秤鎚硬似鐵). 이르되 필경 어떻습니까. 스님이 이르되 명일 너를 향해 말하겠다.

 

운봉열(雲峯悅)이 송하되 칭추를 답착하니 단단하기가 쇠와 같나니/ 몽동(矇瞳)한 선화(禪和)가 오히려 언뜻 보지 못하네/ 삼동(三冬)의 영상(嶺上)에 화운(*火雲)이 생겨나고/ 6월의 장천(長天)에 대설(大雪)이 내린다.

 

죽암규(竹庵珪)가 송하되 칭추를 답착하니 단단하기가 쇠와 같나니/ 벙어리(啞子)가 꿈을 얻으매 누구를 향해 설하나/ 눈을 떠도 의구히 벼갯가(枕頭邊)/ 명안납승(明眼衲僧)이라도 요설(饒舌; 多言)하지 말아라.

 

앙산위(仰山偉)가 차화를 들고 이르되 앙산은 곧 그렇지 않다. 칭추를 답착하면 변별(辨別)하기 어렵나니 이 오귀(烏龜)가 아니며 이 자라가 아니다. 어떤 사람이 대용(大用)을 얻으면 석인(石人)이 꼭 두뇌가 찢어지리라.

 

第一三四七則; 오등회원11 곡은온총(谷隱蘊聰). 묻되 무엇이 이 고불심(古佛心)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칭추를 답착하니 단단하기가 쇠와 같다(踏著秤錘硬似鐵). 가로되 의지(意旨)가 무엇입니까. 스님이 가로되 명일 너를 향해 말하겠다.

蘊聰; (965-1032) 송대 임제종승. 광동 남해 사람이니 속성은 장. 출가한 후 백장도상을 참했고 이어서 수산성념(首山省念)을 참해 대오했음. 후에 호북 동산수초ㆍ대양산 경연ㆍ지문사계 등을 역참(歷參)했음. 경덕 3(1006) 양주 곡은산 석문사에 주()했고 천희 4(1020) 곡은산 태평흥국선사로 이주했음. 도중이 많을 적엔 천 인에 달했음. 아울러 한림 양문억(楊文億), 중산(中山) 유균(劉筠) 등과 교결(交結)했음. 천성 10년에 시적했고 나이는 68. 시호는 자조선사(慈照禪師)며 이준욱이 비문을 지었음. 저서에 어록인 석문산자조선사봉암집 1권이 있음 [광등록17. 오등회원11. 석씨계고략4. 선림보훈음의].

踏著秤鎚硬似鐵; 기봉이 경쟁(硬掙; 단단하고 힘이 있음)하여 응대하기 어렵고 승령(承領; 받아들임. 동의함)하기 어려움을 비유로 가리킴. 염송설화. 칭추를 답착하니 단단하기가 쇠와 같다 운운 한 것은 다시 도득(道得)할 분한이 없음임. 또 모기가 철우에 오른 것과 같아서 부리 내림을 얻지 못함임.

火雲; 하계(夏季)의 구름.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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