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三七二】*天衣*義懷和尙 擧教云 *究竟涅槃 常寂滅相 終歸於空 師云 一翳在眼 空花遍界 翳若未消 *不出門知天下事 翳若消盡 始知庵內*人 不見庵外事
法眞一頌 翳生病眼見空花 翳瘥花亡絶點瑕 庵內不知庵外事 齋餘時酌一甌茶
上方益擧 庵內人不見庵外事 此一段公案 自古今叢林 未見有一人斷得分明 今法雲爲諸人批判 且問諸人 爲什麽 庵內人卻不見庵外事 爲復是合卻雙眼不見 爲復是閉上門子不見 爲復見而亡見 爲之不見 爲復本無知見 爲之不見 若也定當未得 不免令柱杖再爲諸人說破 乃拈起拄杖 良久召大衆云 說則不無 誰爲聽者 若云墻壁有耳 文殊猶在半途 若道無說無聞 空生未爲勦絶 且道 庵內人不見庵外事 這公案 畢竟作麽生斷 以拄杖子 卓一卓云 餘依案後施行放
●第一三七二則; 續燈錄十六 太平州隱靜山普慧寺儼禪師 師曰 不見先聖云 究竟涅槃 常寂滅相 終歸於空 一翳在眼 空花遍界 翳若不消 不出門知天下事 翳若消盡 始知庵內人不見庵外事
●天衣; 浙江越州天衣寺
●義懷; (989-1060) 宋代僧 永嘉樂淸(浙江樂淸)人 俗姓陳 及長 入京師之景德寺爲童行 天聖(1023-1031)年中 試經得度 初參金鑾善 又謁葉縣歸省 皆不契 乃東遊姑蘇翠峰 謁雪竇重顯 因汲水次 擔墮于地 豁然大悟 顯卽印可 後出世於鐵佛寺 提倡法要 未久 住越州天衣寺 凡五遷法席 所到皆興其荒廢 大振雲門之法道 嘉祐五年入寂 壽七十二 世稱天衣義懷 諡號振宗禪師 法嗣有慧林圓照 法雲法秀 長蘆應夫 佛日智才等八十餘人 [續傳燈錄六 禪林僧寶傳十一 佛祖歷代通載二十七 五燈會元十六 釋氏稽古略四]
●究竟涅槃下; 法華經三 藥草喩品曰 如來知是一相一味之法 所謂解脫相 離相滅相 究竟涅槃 常寂滅相 終歸於空 佛知是已 觀衆生心欲而將護之 是故不卽爲說一切種智
●不出門知天下事; 道德經第四十七天道章 不出戶 知天下 不窺牖 見天道 其出彌遠 其知彌少 是以聖人 不行而知 不見而名 不爲而成
●人; 底本作事 當作人 依續燈錄十六改作人
【一三七二】 천의(*天衣) 의회화상(*義懷和尙)이 거(擧)하되 교운(教云) 구경열반(*究竟涅槃)이니 늘 적멸상(寂滅相)이며 마침내 공(空)으로 돌아간다. 스님이 이르되 1예(翳)가 눈에 있으면 공화(空花)가 세계에 두루하다. 예(翳)가 만약 사라지지 않으면 출문하지 않고도 천하사를 알거니와(*不出門知天下事) 예(翳)가 만약 사라져 없어지면 비로소 암내인(庵內*人)이 암외사(庵外事)를 보지 못하는 줄 안다.
법진일(法眞一)이 송하되 예(翳)가 생겨나면 병안(病眼)으로 공화(空花)를 보나니/ 예병(翳病; 翳)이 나으면 공화가 없어지고(花亡) 점하(點瑕)가 끊긴다/ 암내에서 암외사(庵外事)를 알지 못하나니/ 재여(齋餘; 齋後)에 때로 한 사발의 차를 따른다(酌).
상방익(上方益)이 들되 암내인(庵內人)이 암외사(庵外事)를 보지 못한다는 이 일단(一段)의 공안은 고금의 총림으로부터 한 사람이라도 분명히 단득(斷得)함이 있음을 보지 못했다. 이제 법운(法雲; 日益)이 제인을 위해 비판하겠다. 그래 제인에게 묻나니 무엇 때문에 암내인이 도리어 암외사를 보지 못하느냐. 다시 이는 쌍안(雙眼)을 닫아버려서 보지 못함이 되느냐, 다시 이는 문자(門子; 子는 조사)를 닫아버려서(閉上; 上은 조사) 보지 못함이 되느냐. 다시 이는 보아도 봄이 없기(亡) 때문에 보지 못함이 되느냐, 다시 본래 지견(知見)이 없기 때문에 보지 못함이 되느냐. 만약에 정당(定當; 判明)함을 얻지 못한다면 주장자로 하여금 다시 제인을 위해 설파하게 함을 면하지 못한다. 이에 주장자를 집어 일으키고 양구(良久)하고는 대중을 부르고 이르되 설함은 곧 없지 않으나 누가 듣는 자가 되는가. 만약 이르되 장벽(墻壁)에 귀가 있다고 하면 문수(文殊)가 오히려 반도(半途)에 있고 만약 말하되 무설무문(無說無聞)이라고 하면 공생(空生)이 초절(勦絶; 滅絶)이 되지 않는다. 그래 말하라, 암내인이 암외사를 보지 못한다는 이 공안을 필경 어떻게 판단하느냐. 주장자로써 쳐서 한 번 치고 이르되 나머지는 안험(案驗)에 의한 후 방면(放免)을 시행하겠다.
●第一三七二則; 속등록16 태평주은정산보혜사엄선사(太平州隱靜山普慧寺儼禪師; 惠林宗本의 法嗣). 스님이 가로되 보지 못하느냐, 선성(先聖)이 이르되 구경열반(究竟涅槃)이니 늘 적멸상(寂滅相)이며 마침내 공(空)으로 돌아간다. 1예(翳)가 눈에 있으면 공화(空花)가 세계에 두루하다. 예(翳)가 만약 사라지지 않으면 출문하지 않고도 천하사를 알거니와 예(翳)가 만약 사라져 없어지면 비로소 암내인(庵內人)이 암외사(庵外事)를 보지 못하는 줄 안다.
●天衣; 절강 월주 천의사(天衣寺).
●義懷; (989-1060) 송대승. 영가 낙청(절강 낙청) 사람이며 속성(俗姓)은 진(陳). 성장함에 이르자 경사(京師; 首都)의 경덕사에 들어가 동행(童行)이 되었으며 천성(1022-1031)년 중에 시경득도(試經得度)했음. 처음엔 금란선(金鑾善; 慈明의 高弟)을 참알했고 또 섭현귀성(葉縣歸省; 임제하 5세)을 참알했으나 다 계합(契合)하지 못했음. 이에 동쪽으로 고소(姑蘇)의 취봉(翠峰)에 노닐다가 설두중현(雪竇重顯; 운문하 3세)을 참알했는데 물 긷던 차에 멜대가 땅에 떨어짐으로 인해 휑하게 대오했으며 중현이 곧 인가(印可)했음. 후에 철불사(鐵佛寺)에서 출세해 법요를 제창(提倡)했음. 오래지 않아 월주(越州)의 천의사(天衣寺)에 주지(住持)했으며 무릇 다섯 번 법석을 옮겼음. 이르는 곳마다 그 황폐(荒廢)를 부흥(復興)했으며 운문의 법도(法道)를 크게 떨쳤음. 가우 5년 입적(入寂)했으니 나이는 72며 세칭이 천의의회(天衣義懷)임. 시호는 진종선사(振宗禪師)며 법사(法嗣)에 혜림원조(慧林圓照)ㆍ법운법수(法雲法秀)ㆍ장로응부(長蘆應夫)ㆍ불일지재(佛日智才) 등 80여 인이 있음 [속전등록6. 선림승보전11. 불조역대통재27. 오등회원16. 석씨계고략4].
●究竟涅槃下; 법화경3 약초유품에 가로되 여래는 이 일상일미(一相一味)의 법을 아나니 이른 바 해탈상(解脫相)이다. 이상멸상(離相滅相; 상을 여의고 상을 없애다)하여 구경열반(究竟涅槃)이니 늘 적멸상(寂滅相)이며 마침내 공(空)으로 돌아간다. 불타가 이를 안 다음 중생의 심욕(心欲)을 보아서 그들을 장호; 衛護)하는지라 이런 고로 곧바로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설하지 않는다.
●不出門知天下事; 도덕경 제47 천도장(天道章). 문호를 나서지 않고도 천하를 알며 들창을 엿보지 않고도 천도(天道)를 보나니 그 나섬이 더욱 멀면 그 앎도 더욱 적다. 이런 까닭으로 성인은 행하지 않고도 알며 보지 않고도 이름하며 하지 않고도 이룬다
●人; 저본에 사(事)로 지었음. 마땅히 인(人)으로 지어야 함. 속등록16에 의해 인(人)으로 개작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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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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