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30권)

선문염송집 권29 제1379칙

태화당 2022. 4. 7. 08:43

一三七九瑯瑘因長水座主問 *淸淨本然 云何忽生山河大地 師抗聲云 淸淨本然 云何忽生山河大地 主於言下大悟

 

淨嚴遂頌 當明不犯體全彰 進步剛然要論量 姸醜只因逢古鏡 迴頭滿面負慚惶

天童覺頌 見有不有 翻手覆手 瑯瑘山裏人 不落瞿曇後

佛鑑勤頌 因風吹火徒爲妙 借手行拳未足多 淸淨本然隨口道 忽生大地與山河

圜悟勤頌 相罵饒接觜 相唾饒潑水 塵擧大地收 花開世界起 *一模脫出絶功勳 句裏挨開大施門

海印信拈 先行不到 末後大過

白雲演拈 金屑雖貴 落眼成翳

心聞賁上堂擧此話云 尊者恁麽問 瑯瑘恁麽拈 還曾識得山河大地也未 且道 萬年爲人眼 在什麽處 已過關者 試請辨看 此錄擧楞嚴會上 富樓那問佛 淸淨本然 云何忽生山河大地 諸有爲相 瑯瑘覺拈云 淸淨本然 云何忽生山河大地 諸有爲相

松源上堂擧此話云 日長夜短 諸人還省麽 靑天復靑天 打失髑髏前 看看日又過 爭敎人少年

 

第一三七九則; 嘉泰普燈錄三長水子璿 聞瑯瑘道重當世 卽趨其席 値上堂次 出問 淸淨本然 云何忽生山河大地 瑘憑陵答曰 淸淨本然 云何忽生山河大地 師領悟 禮謝曰 願侍巾瓶 瑘謂曰 汝宗不振久矣 宜厲志扶持 報佛恩德 勿以殊宗爲分也 乃如敎 再拜以辭 後住長水 承稟日 顧四衆曰 道非言象得 禪非擬議知 會意通宗 曾無別致 由是二宗仰之 甞疏楞嚴等經 盛行於世

淸淨本然; 首楞嚴經四 富樓那白佛言 世尊若復世間一切根塵陰處界等 皆如來藏 淸淨本然 云何忽生山河大地 諸有爲相次第遷流 終而復始

一模脫出; 謂如依樣畵葫蘆 模倣前人

 

一三七九낭야(瑯瑘), 장수좌주(長水座主)가 묻되 청정하여 본연(*淸淨本然)이거늘 어떻게 홀연히 산하대지가 생겨 났습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항성(抗聲)으로 이르되 청정하여 본연이거늘 어떻게 홀연히 산하대지가 생겨 났겠는가. 좌주가 언하에 대오했다.

 

정엄수(淨嚴遂)가 송하되 당명(當明)하여 범하지 말아야 체가 전창(全彰)하거늘/ 진보(進步)하여 강연(剛然; 억지로)히 논량(論量)하려고 했다/ 연추(姸醜)는 다만 고경(古鏡)을 만났기 때문이니/ 회두(迴頭)하면서 만면에 참황(慚惶)을 졌다().

 

천동각(天童覺)이 송하되 유()를 보나 유가 아니니/ 손을 뒤집고 손을 엎음이다(翻手覆手)/ 낭야산 속의 사람이/ 구담(瞿曇)의 뒤에 떨어지지 않는다.

 

불감근(佛鑑勤)이 송하되 바람으로 인해 불을 붊은 도연(徒然)한 묘()가 되며/ 차수(借手; 借助)하여 주먹질하면 족히 많음이 아니다/ 청정본연을 수구(隨口)하여 말하매/ 홀연히 대지와 산하가 생겨났다.

 

원오근(圜悟勤)이 송하되 서로 욕하려거든 관서(寬恕)하노니 부리를 붙이고/ 서로 침 뱉으려거든 관서하노니 물을 뿌려라/ 티끌을 들면() 대지를 거두고/ 꽃이 피면 세계가 일어난다/ 일모에서 탈출하여(*一模脫出) 공훈이 끊겼나니/ 구리(句裏)에서 대시문(大施門)을 밀쳐 열었다.

 

해인신(海印信)이 염하되 먼저 가면 이르지 못하고 말후는 너무 지나치다.

 

백운연(白雲演)이 염하되 금가루가 비록 귀하지만 눈에 떨어지면 예병(翳病)을 이룬다.

 

심문분(心聞賁)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존자(尊者)가 이렇게 묻고 낭야가 이렇게 염()했으니 도리어 일찍이 산하대지를 식득(識得)했느냐 또는 아니냐. 그래 말하라, 만년(萬年; 曇賁)의 위인(爲人; 사람을 위하다)하는 눈이 어느 곳에 있느냐. 이미 관문을 통과한 자는 시험삼아 청컨대 분변해 보아라. 차록(此錄)은 거()하되 릉엄회상(楞嚴會上)에서 부루나가 불타에게 묻되 청정본연이거늘 어찌하여 홀연히 산하대지와 모든 유위상(有爲相)이 생겨났습니까. 낭야각(瑯瑘覺)이 염운하되 청정본연이거늘 어찌하여 홀연히 산하대지와 모든 유위상(有爲相)이 생겨났는가.

 

송원(松源)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낮은 길고 밤은 짧다. 제인이 도리어 성찰하느냐. 청천(靑天) 다시 청천을/ 촉루(髑髏) 앞에서 잃어버렸다(打失)/ 간간(看看; 점점)히 날이 또 지나갔나니/ 어찌 사람으로 하여금 나이를 젊게 하겠는가.

 

第一三七九則; 가태보등록(嘉泰普燈錄) 3. 장수자선(長水子璿). 낭야(瑯瑘; 慧覺이니 北宋 임제종승. 汾陽善昭를 이었음)의 도가 당세(當世)를 중압(重壓; )한다 함을 듣고 곧 그의 법석으로 달려갔다. 상당(上堂)을 만난() 차라 나가서 묻되 청정하여 본연(本然)이거늘 어떻게 홀연히 산하대지가 생겨 났습니까(릉엄경의 문구임). 낭야가 빙릉(憑陵; 憑借의 뜻. 勇暴貌)하여 답해 가로되 청정하여 본연이거늘 어떻게 홀연히 산하대지가 생겨 났겠는가. 스님이 영오(領悟; 이해하고 開悟)하고 예사(禮謝)하며 가로되 원컨대 건병(巾瓶)을 급시(給侍)하겠습니다. 낭야가 일러 가로되 너희의 종(汝宗; 교종을 가리킴)이 부진(不振)한 지 오래되었다. 마땅히() 여지(厲志; 격려의 意志)로 부지(扶持)하여 불타의 은덕에 보답할지니 수종(殊宗; 다른 종)으로써 분리하지 말아라. 이에 가르침과 같이 하여 재배(再拜)하고 고별(告別; )했다. 후에 장수(長水)에 주지(住持; )했는데 승품(承稟; 奉命)하던 날 4()을 돌아보며 가로되 도는 언상(言象)으로 얻지 못하고 선()은 의의(擬議)로 알지 못하나니 회의(會意)하고 통종(通宗)하면 일찍이 다른 이치가 없다. 이로 말미암아 2(二宗; 선종과 교종)이 그()를 존앙(尊仰; )했다. 일찍이 릉엄 등 경을 소()했는데 세상에 성행(盛行)한다.

淸淨本然; 수릉엄경4. 부루나가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세존이시여, 만약 다시 세간의 일체의 근진음처계(根塵陰處界) 등이 다 여래장(如來藏)이라면 청정본연(淸淨本然)이거늘 어찌하여 홀연히 산하대지가 생기(生起)했으며 모든 유위상(有爲相)이 차제로 천류(遷流)하면서 마치면 다시 시작합니까

一模脫出 이르자면 의양화호로(依樣畵葫蘆)와 같이 전인(前人)을 모방함.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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