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四三一】傅大士云 夜夜抱佛眠 朝朝還共起 起坐鎭相隨 語默同居止 纎毫不相離 如身影相似 欲識佛去處 秖這語聲是
悅齋居士頌 倒立三叉路 橫眠十字街 驗人端的處 孰不上鈎來
玄沙拈 大小傅大士 秖認得箇*昭昭靈靈
玄覺徵 且道 他認 不認 若認 他又是補處彌勒 不可認也 若不認 玄沙又恁麽道 不可徒然
雪竇顯擧欲識佛去處 師云 *三生六十劫 末後一句 天下衲僧跳不出 直饒口掛壁上漢 別有一竅 勘過了打 又云 玄沙也是*打草蛇驚
翠嵓芝拈 認與不認 來年更有新條在 擾亂春風卒未休
薦福懷拈 誰有*單于調 換取假銀城 良久云 曾被雪霜苦 楊花落也驚 〈叅〉
智海逸上堂擧此話云 是什語話 山僧試下註脚看 夜夜抱佛眠 如蛩如蚷 朝朝還共起 似蚷似蛩 行坐鎭相隨 蛩蚷相資 語默同居止 闕一不可 毫氂不相離 蛩須蚷食 如身影相似 蚷假蛩趨 欲識佛去處 藏竄孔穴 只這語聲是 師乃喝一喝云 諸禪德 且道 山僧喝作什麽 良久云 喝他雙林傳大士 *雲黃山裏失猫兒 雙溪岸頭認蛤蚾 見伊顚倒 是以喝之 別則無事 歸堂喫茶
香山良上堂擧此話云 朝打三千 暮打八百 露柱裏踣跳 烏頭換却汝眼睛 咄漆桶 〈叅〉
保寧勇上堂擧此話云 大衆 傅大士此之一頌 古今不墜 一切人知 向此瞥地者亦多 錯會者不少 玄沙云 大小傅大士 只認个昭昭靈靈 *洞山聰云 你且道 衲僧家 日裏還曾睡也無 此二尊宿兩轉語 誰言世上無仙客 須信壺中別有天 保寧亦有一頌 要眠時卽眠 要起時卽起 水洗面皮光 啜茶濕却觜 大海紅塵生 平地波濤起 呵呵阿呵呵 囉哩哩囉哩 便下座
●第一四三一則; 此話出五燈會元二
●昭昭靈靈; 明白淸醒貌 ▲五燈會元七玄沙師備 師云 我今問汝 汝若認昭昭靈靈 是汝眞實 爲甚麽瞌睡時又不成昭昭靈靈 若瞌睡時不是 爲甚麽有昭昭時 汝還會麽 這箇喚作認賊爲子 是生死根本妄想緣氣 汝欲識根由麽 我向汝道 昭昭靈靈 祇因前塵色聲香等法而有分別 便道此是昭昭靈靈 若無前塵 汝此昭昭靈靈 同於龜毛兔角 仁者眞實在甚麽處
●三生六十劫下; 拈頌說話曰 三生六十劫者 遠之遠矣 末後一句者 只這語聲是也
●打草蛇驚; 又作打草驚蛇 謂打草本意只在驚蛇也 有三尺杖子攪滄波 令彼魚龍知性命之句 其意相通
●單于調; 胡部曲調 參上第五二○則單于
●雲黃山; 位於浙江義烏縣 又稱雲橫山 松山 南朝梁代大同五年(539) 善慧大士捨宅於山下創寺 以有雙檮樹而稱雙林寺 其樹連理 祥煙周繞 雙鶴棲止 陳代天嘉二年(561) 善慧大士於山頂繞連理樹行道時 有釋迦前引 維摩後接 七佛相隨之感應 竝見山頂有黃雲盤旋 狀如車蓋 故名雲橫山 宋代寧宗時 該寺被選爲十刹中之第八 遂改稱寶林寺 [續高僧傳二十五 傳燈錄二十七 大明一統志四十二]
●洞山聰; 洞山曉聰 嗣文殊應眞 雲門下三世 見上第一三六七則曉聦
【一四三一】 부대사(傅大士)가 이르되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도리어 함께 일어나나니/ 기좌(起坐)에 늘(鎭) 서로 따르고/ 어묵(語默)에 함께 거지(居止)한다/ 가는 터럭만큼도 서로 여의지 않음이/ 마치 몸과 그림자와 상사하나니/ 부처의 거처(去處)를 알고자 한다면/ 다만 이 어성(語聲)이 이것이다.
열재거사(悅齋居士)가 송하되 삼차로(三叉路)에서 도립(倒立)했고/ 십자가(十字街)에 횡면(橫眠)한다/ 사람의 단적(端的)한 곳을 감험(勘驗)코자 한다면/ 누가 갈고리에 올라오지 않겠는가.
현사(玄沙)가 염하되 대소 부대사가 다만 저(箇) 소소영령(*昭昭靈靈)을 인득(認得)했다.
현각(玄覺)이 징(徵)하되 그래 말하라, 그가 인정(認定)했는가, 인정하지 않았는가. 만약 인정했다면 그는 또 이 보처미륵(補處彌勒)이니 인정했다 함은 옳지 못하다. 만약 인정하지 않았다면 현사가 또 이렇게 말했으니 도연(徒然)하다 함은 옳지 못하다.
설두현(雪竇顯)이 들되 부처의 거처(去處)를 알고자 한다면, 스님이 이르되 삼생육십겁(*三生六十劫)이다. 말후의 1구는 천하 납승이 뛰어 벗어나지 못한다. 직요(直饒) 입을 벽상(壁上)에 건 자가 따로 일규(一竅)가 있다 하더라도 감과(勘過)하고 나서 때리겠다. 또 이르되 현사는 또 이 풀을 때려 뱀을 놀라게 했다(*打草蛇驚).
취암지(翠嵓芝)가 염하되 인(認)과 불인(不認)이여, 내년에 다시 새로운 가지가 있어 춘풍에 요란(擾亂)하며 마침내 쉬지 않으리라.
천복회(薦福懷)가 염하되 누가 선우조(*單于調)가 있어 가은성(假銀城)을 환취(換取)하는가. 양구하고 이르되 일찍이 설상(雪霜)의 괴로움을 입은지라 양화(楊花)가 떨어져도 또한 놀란다. 〈참(叅)하라〉.
지해일(智海逸)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이 무슨(什) 어화(語話)인가. 산승이 시험삼아 주각을 내릴테니 보아라.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그리마(蛩) 같고 노래기(蚷) 같다. 아침마다 도리어 함께 일어나나니 노래기 같고(似) 그리마 같다. 행좌(行坐)에 늘 서로 따르고, 그리마와 노래기가 서로 도운다. 어묵(語默)에 함께 거지(居止)한다, 하나라도 궐(闕)하면 불가(不可)하다. 호리(毫氂; 터럭)만큼도 서로 여의지 않음이, 그리마는 반드시 노래기의 먹이다. 마치 몸과 그림자와 상사하나니, 노래기가 그리마를 빌려 달린다. 부처의 거처(去處)를 알고자 한다면, 공혈(孔穴)로 장찬(藏竄; 숨다)한다. 다만 이 어성(語聲)이 이것이다, 스님이 이에 할로 한 번 할하고 이르되 제선덕(諸禪德)이여, 그래 말하라 산승이 할(喝)해 무엇하려느냐. 양구하고 이르되 저 쌍림 부대사를 할했으니 운황산(*雲黃山) 속에서 고양이를 잃고 쌍계(雙溪) 안두(岸頭)에서 합파(蛤蚾; 蚾는 두꺼비)로 인식했다. 너의 전도(顚倒)를 본지라 이런 까닭으로 그를 할했다. 다르다면 곧 무사(無事)하니 귀당(歸堂)하여 끽다하라.
향산량(香山良)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아침에 3천 대 때리고 저녁에 8백 대 때린다. 노주(露柱) 속에서 부도(踣跳; 跳躍)하고 오두(烏頭)로 너의 눈동자를 바꾸어버렸다. 돌(咄) 칠통(漆桶)아. 〈참(叅)하라〉.
보녕용(保寧勇)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대중이여, 부대사의 이 1송은 고금에 추락하지 않고 일체인이 안다. 이를 향해 별지(瞥地)인 자도 또한 많고 착회(錯會)하는 자도 적지 않다. 현사가 이르되 대소 부대사는 다만 저(个) 소소영령(昭昭靈靈)을 인정했다. 동산총(*洞山聰)이 이르되 네가 말하라 납승가(衲僧家)가 일리(日裏; 낮. 대낮)에 도리어 일찍이 자느냐 또는 아니냐. 이 두 존숙의 양전어(兩轉語)는, 누가 세상에 선객(仙客)이 없다고 말하느냐, 모름지기 호중(壺中)에 별다른 하늘이 있음을 믿어라이다. 보녕도 또한 1송이 있다. 자려고 할 때 곧 자며/ 일어나려고 할 때 곧 일어난다/ 물로 씻으면 면피(面皮)가 빛나고/ 차를 마시면 부리가 젖어버린다/ 대해에 홍진이 생겨나고/ 평지에 파도가 일어난다/ 하하(呵呵) 아하하(阿呵呵)/ 라리리라리(囉哩哩囉哩). 곧 하좌했다.
●第一四三一則; 차화는 오등회원2에 나옴.
●昭昭靈靈; 명백하고 청성(淸醒)한 모양. ▲오등회원7 현사사비. 스님이 이르되 내가 이제 너희에게 묻노니 너희가 만약 소소영령(昭昭靈靈)이 이 너희의 진실이라고 인정한다면 무엇 때문에 잠들었을 때는 또 소소영령을 이루지 못하는가. 만약 잠들었을 때 이러하지 못한다면(잠들었을 때 소소영령을 이루지 못한다면) 무엇 때문에 소소(昭昭)한 때가 있느냐. 너희가 도리어 아느냐. 이것을 도적을 인정해 아들로 삼음이라고 불러 짓는다. 이는 생사의 근본이며 망상(妄想)의 연기(緣氣)다. 너희가 근유(根由)를 알고자 하느냐. 내가 너희를 향해 말한다. 소소영령은 단지 전진(前塵)인 색성향(色聲香) 등의 법을 인해 분별이 있음이거늘 곧 말하되 이것이 이 소소영령이라 하거니와 만약 전진(前塵)이 없다면 너희의 이 소소영령이 귀모토각(龜毛兔角)과 같다. 인자(仁者; 상대방의 존칭)의 진실이 어느 곳에 있느냐.
●三生六十劫下; 염송설화에 가로되 삼생육십겁이란 것은 멀고도 멂임. 말후의 1구란 것은 다만 이 어성이 이것이다(只這語聲是)임.
●打草蛇驚; 또 타초경사(打草驚蛇)로 지음. 이르자면 풀을 때리는 본의는 다만 뱀을 놀라게 함에 있음. 3척의 지팡이로 창파를 휘저음은 저 어룡(魚龍)으로 하여금 성명(性命)을 알게 함이다 라는 구가 있는데 그 뜻이 서로 통함.
●單于調; 호부(胡部)의 곡조(曲調). 위 제520칙 선우(單于)를 참조하라.
●雲黃山; 절강 의오현에 위치하며 또 명칭이 운횡산(雲橫山), 송산(松山)임. 남조 양대(梁代) 대동 5년(539) 선혜대사(善慧大士)가 집을 희사해 산 아래 창사(創寺)했는데 쌍도수(雙檮樹)가 있었으므로 명칭을 쌍림사(雙林寺)라 했음. 그 나무는 연리(連理; 두 나무의 가지가 맞닿아서 결이 서로 통한 것)했고 상연(祥煙)이 주요(周繞)했고 쌍학이 서지(棲止)했음. 진대(陳代) 천가 2년(561) 선혜대사가 산정에서 연리수(連理樹)를 돌며 행도할 때 석가가 전인(前引)하고 유마가 후접(後接)하고 7불이 상수(相隨)하는 감응이 있었고 아울러 산정에 황운(黃雲)이 반선(盤旋; 꾸불꾸불하게 빙빙 돎)함이 있음을 보였고 형상(形狀)이 수레의 덮개와 같았으므로 고로 운횡산(雲橫山)으로 이름했음. 송대 영종 시 그 사원은 10찰 중의 제8에 피선(被選)되었고 드디어 개칭하여 보림사(寶林寺)라 했음 [속고승전25. 전등록27. 대명일통지42].
●洞山聰; 동산효총(洞山曉聰)이니 문수응진(文殊應眞)을 이었으며 운문하 3세. 위 제1367칙 효총(曉聦)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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