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四五六】古德因僧問 一去不來時如何 德云 辜恩漢 僧云 一去却來時如何 德云 知恩漢
育王諶云 恩雖知 要且不報 或有問顯寧 一去不來時如何 *髮從今日白 一去却來時如何 花是去年紅
●第一四五六則; 此話未詳所出
●髮從今日白; 五燈會元十淸涼文益 師一日與李王論道罷 同觀牡丹花 王命作偈 師卽賦曰 擁毳對芳叢 由來趣不同 髮從今日白 花是去年紅 豔冶隨朝露 馨香逐晚風 何須待零落 然後始知空 王頓悟其意
【一四五六】 고덕(古德)이, 중이 묻되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을 때 어떻습니까 함으로 인해 고덕이 이르되 은혜를 저버린 자다. 중이 이르되 한 번 갔다가 돌아올(却來) 때 어떻습니까. 고덕이 이르되 은혜를 아는 자다.
육왕심(育王諶)이 이르되 은혜는 비록 알지만 요차(要且; 도리어) 갚지 못했다. 혹 어떤 이가 현녕(顯寧; 介諶)에게 묻되 한 번 가면 돌아오지 않을 때 어떠한가, 머리카락은 금일로부터 희다(*髮從今日白). 한 번 갔다가 돌아올(却來) 때 어떠한가, 꽃은 이 거년(去年)의 붉음이다.
●第一四五六則; 차화는 나온 곳이 미상.
●髮從今日白; 오등회원10 청량문익(淸涼文益). 스님이 어느 날 이왕(李王)과 도를 논해 마치고 함께 모란화(牡丹花)를 보는데 왕이 명해 게를 짓게 했다. 스님이 곧 부(賦)해 가로되 옹취(擁毳)하여 방총(芳叢)을 대했나니/ 유래로 취향이 같지 못하다/ 머리카락은 금일로부터 희거니와(髮從今日白)/ 꽃은 이 거년의 붉음이다(花是去年紅)/ 염야(豔冶)는 아침 이슬을 따르고/ 형향(馨香)은 저녁 바람을 쫓는다/ 어찌 반드시 영락(零落; 떨어짐)을 기다린/ 연후에 비로소 공(空)임을 알리오. 왕이 그 뜻을 돈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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