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문무고

종문무고(宗門武庫) 019

태화당 2022. 8. 1. 08:01

19*延平*陳了翁 名瓘 字瑩中 自號華嚴*居士 *立朝*骨鯁剛正 有古人*風烈 *留神*內典 議論*奪席 獨參禪未大*發明 *禪宗*因緣多以意解 酷愛*南禪師語錄 *詮釋殆盡 唯*金剛與泥人揩背 注解不行 嘗語人曰 此必有出處 但未有知之者 諺云 *大智慧人面前有三尺暗 果不誣也

 

延平; 延平津 今福建省延平

陳了翁; 陳瓘(1057-1124) 字瑩中 號了翁 又號華嚴居士 靈源惟淸法嗣 宋代沙縣城西勸忠坊人 歷任禮部貢院檢點官 越州溫州通判 左司諫等職 紹興二十六年(1156) 宋高宗特諡陳瓘爲忠肅 [居士分燈錄下 百度百科 法喜志四]

居士; <> gṛha-pati 梵云迦羅越 伽羅越 此云長者 家主 家長 指印度四姓中吠舍種之富豪 或在家有道之士 經律典籍中 常稱吠舍種之富豪爲居士 佛敎中之居士 常與古來所稱之長者混同 如慧遠之維摩義記一末 居士有二 一廣積資産 居財之士名爲居士 二在家修道 居家道士名爲居士 後者卽爲佛敎中之居士 如印度之維摩賢護等常修佛道之在家菩薩 及支那梁代傅大士 北魏劉謙之 唐代李通玄等 能通佛道之在家者 今則泛指在家修道之男子爲居士 亦有稱女在家修道之女子爲居士者 在支那居士一詞原出於禮記玉藻篇 於韓非子一書中 亦謂有任矞華仕等居士 皆指頗有道藝而不求仕宦之處士 其後 支那與韓國日本多不依經律所說之本意 而泛稱有道之處士爲居士 [首楞嚴經義疏註一 法華經演義七之一 祖庭事苑三 大佛頂首楞嚴經六 十誦律六 維摩經文疏九]

立朝; 指在朝爲官

骨鯁; 一魚骨頭 二比喻個性正直 剛健

風烈; 風操

留神; 特别注意

內典; 指佛敎之經論書籍 反之 佛敎以外之典籍稱外典 大智度論有習外典如以刀割泥 無所成而刀自損之語

奪席; 謂言談見解超過在座的其他人 祖庭事苑三 奪席 東漢 戴憑 字次仲 汝南平興人也 正旦朝賀 百僚畢會 帝令群臣能說經者 更相難詰 義有不通 輒奪其席以益通者 憑遂重坐五十餘席 故京師爲之語云 解經不窮戴侍中

發明; 明悟 發現 廣雅 發 明也 開也 圓覺經普覺章 心花發明 照十方刹

禪宗; 又稱佛心宗 達磨宗 指以菩提達磨爲初祖 探究心性本源 以期見性成佛之大乘宗派 兼含天台三論二系 而不限於達磨宗 唐中葉以降 達磨宗興盛 禪宗遂專指達磨宗而言

因緣; 禪家把機語或示機應機的行爲動作等 稱爲因緣 意同公案

南禪師語錄; 黃龍慧南禪師語錄 一卷 又稱黃龍禪師語錄 普覺禪師語錄 黃龍錄 北宋黃龍慧南禪師(1002-1069)之語錄 黃龍四世孫惠泉禪師 於建炎頃(1127-1130)編集而成 今收錄於卍續藏第一二冊 大正藏第四十七冊 黃龍禪師之語錄 以南宋高宗紹興十一年(1141)錢密撰序而收錄於黃龍四家語錄者爲最古 大正藏所收之底本 卽卍續藏所收四家錄中之黃龍南禪師語錄 內容首爲黃龍初住於同安崇勝禪院之上堂語十一條 次爲遷住歸宗寺語錄十三條 筠州黃檗山法語十四條 黃龍山語錄十四條 及偈頌四十一首

詮釋; 一加進書中的一段評論或解釋性的文字 二解釋 闡明

金剛; 金剛力士 執金剛杵護持佛法之天神 立於寺門兩脅之二王是也

大智慧人面前有三尺暗; 意謂大智者亦有愚暗不知之處 諺語

 

19연평(*延平) 진요옹(*陳了翁)은 이름이 관()이며 자가 영중(瑩中)이며 자호(自號)가 화엄거사다. 입조(*立朝)하여 골경(*骨鯁)이 강정(剛正)하고 고인의 풍렬(*風烈)이 있었다. 내전(*內典)에 유신(*留神)했고 의논하면 탈석(*奪席)했으나 유독 참선하여 크게 발명(*發明)하지 못했다. 선종(*禪宗)의 인연(*因緣)을 다분히 뜻으로써 해석했으며 남선사어록(*南禪師語錄)을 혹애(酷愛)하여 전석(*詮釋)을 거의 마쳤으나 오직 금강과 이인이 개배한다(*金剛與泥人揩背) 한 것은 주해를 행하지 못했다. 일찍이 사람에게 말해 가로되 이것은 반드시 출처가 있겠지만 단지 이를 아는 자가 있지 않다. 속담()에 이르기를 대지혜인의 면전에 3척의 어둠이 있다(*大智慧人面前有三尺暗) 했는데 과연 속임이 아니다.

 

延平; 연평진(延平津)이니 지금의 복건성 연평.

陳了翁; 진관(陳瓘; 1057-1124)이니 자는 영중이며 호는 요옹(了翁)이며 또 호가 화엄거사. 영원유청(靈源惟淸)의 법사며 송대 사현성 서쪽 권충방 사람. 예부(禮部) 공원검점관ㆍ월주와 온주 통판ㆍ좌사간 등의 관직을 역임했음. 소흥 26(1156) 송고종이 진관에게 특시(特諡)하여 충숙이라 했음 [거사분등록하. 백도백과. 법희지4].

居士; <> gṛha-pati. 범어로 이르되 가라월(迦羅越)ㆍ가라월(伽羅越)은 여기에선 이르되 장자ㆍ가주ㆍ가장임. 인도 4() 중의 폐사종(吠舍種)의 부호를 가리킴. 혹은 재가하면서 도가 있는 남자임. 경률의 전적 가운데 늘 폐사종의 부호를 일컬어 거사라 함. 불교 중의 거사는 늘 고래로 일컫는 바의 장자와 혼동함. 예컨대() 혜원의 유마의기1말에 거사에 2이 있다. 1은 자산을 광대하게 쌓은 거재지사(居財之士)를 이름해 거사라 하고 2는 재가하면서 수도하는 거가도사(居家道士)를 이름해 거사라 한다 했는데 후자가 곧 불교 중의 거사가 됨. 예컨대() 인도의 유마나 현호(賢護) 등은 늘 불도를 닦는 재가 보살이며 및 지나(支那)의 양대(梁代)의 부대사ㆍ북위의 유겸지(劉謙之)ㆍ당대의 이통현(李通玄) 등은 불도에 능통한 재가자임. 지금은 곧 널리 재가하면서 수도하는 남자를 가리켜 거사라 함. 또한 여인을 호칭하여 재가하면서 수도하는 여자를 거사라 함이 있음. 지나에 있어서 거사라는 일사(一詞)는 원래 예기(禮記) 옥조편(玉藻篇)에 나옴. 한비자 일서(一書) 중에도 또한 이르기를 임율(任矞)과 화사(華仕) 등의 거사가 있다 했음. 모두 자못 도예(道藝)가 있으나 사환(仕宦; 벼슬)을 구하지 않는 처사를 가리킴. 그 후 지나 한국과 일본에선 다분히 경률에서 설한 바의 본의에 의하지 않고 도가 있는 처사를 널리 일컬어 거사라 함 [수릉엄경의소주1. 법화경연의71. 조정사원3. 대불정수릉엄경6. 십송률6. 유마경문소9].

立朝; 조정에 있으면서 관리가 됨을 가리킴.

骨鯁; 1. 물고기의 뼈. 2. 개성이 정직하고 강건함에 비유.

風烈; 풍조(風操).

留神; 특별히 주의(注意).

內典; 불교의 경론서적을 가리킴. 이와 반()하여 불교 이외의 전적을 외전이라 일컬음. 대지도론에 외전을 학습함은 마치 칼로 진흙을 자름과 같아서 성취하는 바가 없고 칼만 스스로 손상한다는 말이 있음.

奪席; 이르자면 언담(言談)과 견해가 좌석에 있는 기타의 사람을 초과함. 조정사원3. 탈석(奪席) 동한(東漢; 후한)의 대빙(戴憑)은 자가 차중이며 여남의 평흥 사람이다. 정단(正旦; 元旦)에 조하(朝賀; 조정에 나아가 임금에게 賀禮하는 일. 朝儀陳賀의 준말)하는데 백료(百僚)가 다 모였다. 황제가 군신(群臣)에 능히 경을 설하는 자로 하여금 바꿔 가며 서로 난힐(難詰)케 했다. 뜻이 통하지 않으면 곧 그 좌석을 빼앗아 통하는 자에게 더해 주었다. 대빙이 드디어 중좌(重坐; 포개진 자리)50여 석()이었다. 고로 경사(京師; 서울)에서 이 때문에 말해 이르되 경을 이해함이 다함 없는 대시중(戴侍中)이다.

發明; 명오(明悟; 환히 깨침). 발현(發現; 숨겨져 있던 것이 바깥으로 드러나 보임. 또는 드러나게 함). 광아 발() ()이다. (). 원각경 보각장. 심화(心花)가 발명(發明)하여 시방찰을 비추다.

禪宗; 또 불심종ㆍ달마종이라 일컬음. 보리달마를 초조(初祖)로 삼아 심성(心性)의 본원(本源)을 탐구(探究)하여 견성성불을 기약하는 대승종파를 가리킴. 겸하여 천태(天台) 삼론종(三論宗) 두 계통을 포함하므로 달마종에 국한되지 않음. 당나라 중엽 이강(以降; 이후)으로 달마종이 흥성하였으므로 선종이라 하면 드디어 오로지 달마종을 가리켜 말함.

因緣; 선가에선 기어(機語)나 혹은 시기응기(示機應機)의 행위동작(行爲動作) 등을 잡아서 인연이라 호칭함. 뜻이 공안(公案)과 같음.

南禪師語錄; 황룡혜남선사어록(黃龍慧南禪師語錄)이니 1. 또 명칭이 황룡선사어록ㆍ보각선사어록(普覺禪師語錄)ㆍ황룡록이니 북송 황룡혜남선사(1002-1069)의 어록. 황룡의 4세손(四世孫)인 혜천선사가 건염경(建炎頃; 1127-1130)에 편집하여 이루었음. 지금 만속장(卍續藏) 120책과 대정장(大正藏) 47책에 실렸음. 황룡선사의 어록은 남송 고종 소흥 11(1141) 전밀(錢密)이 찬서(撰序)하여 황룡사가어록(黃龍四家語錄)에 수록한 것이 최고(最古)가 됨. 대장장에 수록된 바의 저본(底本)은 곧 만속장에 수록된 바 사가록(四家錄) 중의 황룡남선사어록임. 내용은 처음은 황룡이 동안 숭승선원에 초주(初住)하면서의 상당어(上堂語) 11()가 되며 다음은 귀종사에 천주(遷住)한 어록 13조ㆍ균주 황벽산법어 14조ㆍ황룡산어록 14조 및 게송 41수가 됨.

詮釋; 1. 서중(書中)에 가진(加進; 더하여 진행)하는 일단(一段)의 평론 혹 해석성 문자. 2. 해석. 천명(闡明).

金剛; 금강역사(金剛力士)니 금강저를 가지고 불법을 호지하는 천신임. 절 문에 세워진 양협(兩脅)2왕이 이것임.

大智慧人面前有三尺暗; 뜻으로 이르자면 대지자(大智者)도 또한 우암(愚暗)하여 알지 못하는 곳이 있음. 언어(諺語;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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