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문무고

종문무고(宗門武庫) 018

태화당 2022. 8. 1. 07:58

18法雲*佛照杲禪師 嘗退居景德鐵羅漢院 殿中有木羅漢數尊 *京師*苦寒 杲取而燒之 擁爐*達旦 次日淘灰中得舍利無數 諸*座主輩 皆目之爲*外道 蓋佛照乃*丹霞輩流 非俗眼所能驗也

 

佛照杲; (1061-1115) 宋代黃龍派僧 妙年遊方 謁圓通璣 一日僧堂點茶 觸茶瓢墮地 見瓢跳 得應機三昧 後依眞淨克文 偶讀西天七祖婆須密偈 豁然大悟 出住廬山歸宗 詔移東京淨因 寂後張商英撰行業碑 [五燈會元十七 續傳燈錄二十二]

羅漢; 阿羅漢 小乘極悟之位名 又作阿盧漢 阿羅訶 略稱羅漢 一譯殺賊 殺煩惱賊之意 二譯應供 當受人天供養之意 三譯不生 永入涅槃不再受生死果報之意 阿羅漢有二種 卽阿羅漢向 阿羅漢果 智度論三 阿羅名敵 漢名破 一切煩惱賊破 是名阿羅漢 復次 阿羅漢一切漏盡 故應得一切世間諸天人供養 復次 阿名不 羅漢名生 後世中更不生 是名阿羅漢

京師; 公羊傳五桓公九年曰 京師者何 天子之居也 京者何 大也 師者何 衆也 天子之居必以衆大之辭言之 [大慧書栲栳珠]

苦寒; 極端寒冷 嚴寒

達旦; 直到天明

座主; 大衆一座之主也 如言上座首座 禪家云住持 敎家云座主 爲大衆一座之主 統理一山者 如天台山修禪寺座主道邃是也 又禪家名敎家皆曰座主 釋氏要覽上 摭言曰 有司謂之座主 今釋氏取學解優贍穎拔者名座主 謂一座之主 古高僧呼講者爲高座 或是高座之主

外道; 又作外敎 外法 外學 指佛敎以外之一切宗敎 與儒家所謂異端一語相當 三論玄義 至妙虛通 目之爲道 心遊道外 故名外道 宗鏡錄二十六 心外見法 盡名外道

丹霞輩流; 丹霞 天然(739-824) 唐代僧 鄧州(今屬河南)人 石頭希遷法嗣 初習儒業 後遇禪僧而悟 投南嶽石頭希遷門下 服役三年 剃髮受戒 尋謁江西馬大師 受天然之法號 居天台華頂峰三年 更往徑山參拜國一禪師 其後 大振禪風於南陽丹霞山 長慶四年示寂 壽八十六 敕諡智通禪師 [宋高僧傳十一 傳燈錄十四 五燈會元五] 五燈會元五丹霞天然 後於慧林寺 遇天大寒 取木佛燒火向 院主訶曰 何得燒我木佛 師以杖子撥灰曰 吾燒取舍利 主曰 木佛何有舍利 師曰 旣無舍利 更取兩尊燒 主自後眉鬚墮落

 

18법운(法雲; 東京 법운사) 불조고(*佛照杲) 선사가 일찍이 경덕(景德) 철라한원(羅漢)에 퇴거(退居)했다. 전중(殿中)에 목라한(木羅漢) 몇 존(; 量詞)이 있었는데 경사(*京師)가 고한(*苦寒)하여 고()가 이를 취해 태우면서 화로를 안고 달단(*達旦)했다. 다음날 재 가운데를 일어() 사리를 무수히 얻었다. 여러 좌주배(*座主)가 다 그를 명목(名目)해 외도(*外道)라 하였다. 대개 불조(佛照)는 곧 단하배류(*丹霞輩流; 단하의 무리)인지라 속안(俗眼)으로 능히 감험(勘驗)할 바가 아니다.

 

佛照杲; (1061-1115) 송대 황룡파승. 묘년(妙年; 20 안팎)에 유방하여 원통기(圓通璣)를 참알했음. 어느 날 승당에서 점다(點茶)하는데 다표(茶瓢; 차 구기)를 건드려 땅에 떨어졌고 다표가 뜀을 보다가 응기삼매(應機三昧)를 얻었음. 후에 진정극문(眞淨克文)에게 의지했는데 우연히 서천 7조 바수밀(婆須密)의 게를 읽다가 휑하게 대오했음. 출세하여 여산 귀종에 거주하다가 조칙으로 동경 정인(淨因)으로 옮겼음. 입적한 후 장상영이 행업비를 지었음 [오등회원17. 속전등록22].

羅漢; 아라한(阿羅漢; arhat arahant)이니 소승 극오(極悟)의 위명(位名)이니 또 아로한(阿盧漢)ㆍ아라하(阿羅訶)로 지으며 약칭이 라한. 1. 살적(殺賊)으로 번역함. 번뇌적(煩惱賊)을 죽임의 뜻. 2. 응공(應供)으로 번역함. 마땅히 인천의 공양을 받음의 뜻. 3. 불생(不生)으로 번역함. 영원히 열반에 들어 생사의 과보를 다시 받지 않음의 뜻. 아라한에 2종이 있으니 곧 아라한향(阿羅漢向)과 아라한과(阿羅漢果). 지도론3. 아라(阿羅)는 이름이 적()이며 한()은 이름이 파()니 일체의 번뇌적을 깨뜨리므로 이 이름이 아라한이다. 또 다음에 아라한은 일체의 누(; 번뇌)가 다한 고로 응당 일체 세간과 모든 천과 인의 공양을 얻는다. 다시 다음에 아()는 이름이 불()이며 라한은 이름이 생()이니 후세 중에 다시 태어나지 않나니 이 이름이 아라한이다.

京師; 공양전5 환공 9년에 가로되 경사(京師)란 것은 무엇인가 하면 천자의 거처다. ()이란 것은 무엇인가, (). ()란 것은 무엇인가, ()이다. 천자의 거처는 반드시 중대(衆大)의 말로 이를 말한다 [대혜서고로주].

苦寒; 극단으로 한랭(寒冷). 엄한(嚴寒).

達旦; 바로 천명(天明)에 이름.

座主; 대중일좌(大衆一座)의 주(). 상좌(上座)ㆍ수좌(首座)라고 말함과 같음. 선가(禪家)에선 이르되 주지(住持)며 교가(敎家)에선 이르되 좌주(座主)니 대중일좌(大衆一座)의 주()가 되어 일산(一山)을 통리(統理)하는 자임. 천태산 수선사(修禪寺) 좌주 도수(道邃) 같은 게 이것임. 또 선가(禪家)에선 교가를 이름해 다 가로되 좌주라 함. 석씨요람상. 척언(摭言; 은 주울 척. 五代十國 시절 王定保가 지었음. 혹은 이고 혹은 首尾가 갖추어지지 못해 족히 저술이라고 일컫지 못하므로 고로 이름이 척언임)에 가로되 유사(有司)를 좌주라고 일컫나니 지금 석씨(釋氏; 釋迦. 佛家. 僧侶)가 학해(學解)가 넉넉하고 영발(穎拔; 特出)한 자를 취해 좌주라고 이름하니 이르자면 일좌(一座)의 주(). 옛날에 고승이, 강설하는 자를 호칭해 고좌(高座)라 했으니 혹 이는 고좌의 주().

外道; 또 외교(外敎)ㆍ외법(外法)ㆍ외학(外學)으로 지음. 불교 이외의 일체 종교(宗敎)를 가리킴. 유가(儒家)에서 이른 바 이단(異端)의 일어(一語)와 상당(相當). 삼론현의. 지묘(至妙)하여 허통(虛通)함을 제목하여 도()라 하고 마음이 도 밖에 노니는지라 고로 이름이 외도(外道). 종경록26. 마음 밖에 법을 보면 다 이름이 외도(外道).

丹霞輩流; 단하(丹霞)는 천연(天然; 739-824)이니 당대승. 등주(鄧州; 지금 하남에 속함) 사람이며 석두희천(石頭希遷)의 법사(法嗣). 처음은 유업(儒業)을 익혔으며 뒤에 선승을 만나 깨닫고 남악(南嶽) 석두희천의 문하(門下)에 투신하여 3년을 복역(服役)하고서 머리 깎고 수계했음. 이윽고 강서(江西) 마대사(馬大師)를 알현(謁見)해 천연(天然)이란 법호(法號)를 받았음. 천태(天台) 화정봉(華頂峰)3년을 거주하고 다시 경산(徑山)에 가서 국일선사(國一禪師)를 참배했음. 그 후 남양(南陽) 단하산(丹霞山)에서 선풍(禪風)을 크게 떨치고 장경(長慶) 4년에 시적(示寂)했으니 나이는 86이며 칙시(敕諡)가 지통선사(智通禪師) [송고승전11. 전등록14. 오등회원5]. 오등회원5 단하천연. 후에 혜림사에서 동천(冬天)의 대한(大寒)을 만나 목불을 취해 소화(燒火)하여 향했다. 원주가 꾸짖어 가로되 왜 나의 목불을 태움을 얻는가. 스님이 주장자로 재를 헤치면서 가로되 내가 태워 사리를 취하려 한다네. 원주가 가로되 목불에 무슨 사리가 있으리오. 스님이 가로되 이미 사리가 없다면 다시 양존(兩尊; 量詞)을 취해 태우리라. 원주가 이로부터(自後) 눈썹이 떨어졌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pyungsimsa.tistory.com

 

'종문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문무고(宗門武庫) 020  (0) 2022.08.01
종문무고(宗門武庫) 019  (0) 2022.08.01
종문무고(宗門武庫) 017  (0) 2022.07.31
종문무고(宗門武庫) 016  (0) 2022.07.31
종문무고(宗門武庫) 015  (0) 202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