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 師一日云 我這裏無逐日*長進底禪 遂彈指一下云 若會去便罷參 乃云 今時一般宗師爲人 入室三五 遍*辨白他不出 却敎他說悟處 更問 爾見處如何 學人云 某見處說不得 却云 爾說不得 我如何見得爾去 若恁麽地 如何爲人 不見泉大道 到慈明 明云 片雲生谷口 遊人何處來 泉云 夜來何處火 燒出古人墳 明云 未在更道 泉便作虎聲 明便打一坐具 泉推明向禪床上 明却作虎聲 泉云 我見八十四人善知識 惟師繼得臨濟宗風 看他恁麽問答數句子 那裏便是見他處 須是如此始得
●長進; 在學業技藝品行等方面有進步
●辨白; 又作辯白 鑒別 辨明
【103】 스님(대혜)이 어느 날 이르되 나의 이 속은 날마다(逐日) 장진(*長進)할 선(禪)이 없다. 드디어 한 번(一下; 下는 양사) 탄지(彈指)하고 이르되 만약 이회(理會)하여 간다면 곧 파참(罷參; 참선을 마침)이다. 이에 이르되 금시에 일반(一般) 종사가 위인(爲人)하면서 서댓 번 입실(入室)하여도 두루 그를 변백(*辨白)해 내지 못한다. 도리어 그로 하여금 오처(悟處)를 설하게 하고 다시 묻되 너의 견처(見處)가 어떠한가. 학인이 이르되 모(某)의 견처는 설함을 얻지 못합니다. 도리어 이르되 네가 설함을 얻지 못하거늘 내가 어떻게 너를 견득(見得)해 가겠는가. 만약 이러하다면 어떻게 위인(爲人)하겠는가. 보지 못하느냐, 천대도(泉大道; 谷泉)가 자명(慈明; 楚圓)에 이르자 자명이 이르되 편운(片雲)이 곡구(谷口)에서 나거늘(生) 유인(遊人)이 어느 곳에서 오는가. 곡천(谷泉)이 이르되 야래(夜來)에 어느 곳의 불이 고인의 분묘(墳墓)를 태워 내었다. 자명이 이르되 미재(未在)니 다시 말하라. 곡천이 곧 호성(虎聲)을 지었다. 자명이 곧 1좌구(坐具)로 때렸다. 곡천이 자명을 밀어 선상 위를 향하게 하자 자명이 도리어 호성(虎聲)을 지었다. 곡천이 이르되 내가 84인의 선지식을 상견했는데 오직 스님이 임제종풍을 계득(繼得)했다. 그들의 이러한 문답 몇 구자(句子; 子는 조사)를 보건대 나리(那裏)가 곧 이 그를 본 곳인가. 모름지기 이는 이와 같아야 비로소 옳다.
●長進; 학업ㆍ기예ㆍ품행 등 방면에 있어서 진보(進步)가 있음.
●辨白; 또 변백(辯白)으로 지음. 감별. 변명.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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