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문무고

종문무고(宗門武庫) 117

태화당 2022. 9. 4. 09:42

117*洞山寶禪師 嗣*五祖戒和尙 *廬州人 爲人廉謹 甞在五祖*主事 戒病令行者往*庫司取生薑煎藥 寶叱之 行者白戒 戒令將錢回買 寶方取薑付之 後筠州洞山闕人 *郡守以書託戒 擧所知者主之 戒曰 賣生薑漢住得 遂出世住洞山 後移住歸宗 一日扶杖出門 見*喝道來問 甚官 吏云 *縣尉 令避路 寶側立道左避之 忽見馬跪不行 寶曰 *畜生却識人 尉知是寶 再拜而去 復遷雲居 一夜山神肩輿遶寺行 寶云 擡爾爺擡爾娘 擡上方丈去 神復舁歸方丈 寶初行脚時 甞宿旅邸 爲倡女所窘 遂讓榻與之睡 寶坐禪明發 倡女索宿錢 寶與之 出門自燒被褥而去 倡女以寶告其父母 遂請歸 致齋以謝 謂其眞*佛子也 甞作達磨祖師贊 最播叢林 瑯瑘覺和尙和之 今載*正法眼藏 一僧問師云 某參禪不得 未審病在甚麽處 師云 病在這裏 僧云 某甲因什麽却參不得 師云 開眼尿床漢 我打爾去

 

洞山寶; 自寶 宋代雲門宗僧 廬州(安徽合肥)人 生娼室無姓氏 受業於硤石寺 依蘄州五祖師戒受法 爲人嚴謹 嘗爲五祖司庫 戒因病令侍者取生薑煎藥 寶叱之 侍者白戒 戒令取錢付値始得 後筠州洞山虛席 郡守托戒擧薦 戒曰 賣生薑漢住得 遂以應命 後移廬山歸宗 又遷雲居 作達磨贊 今載正法眼藏 譽揚叢林 [續傳燈錄二 禪林寶訓音義 五燈會元十五]

五祖戒; 師戒 宋代雲門宗僧 蜀(四川)人 嗣雙泉師寬(嗣雲門) 住蘄州(湖北)五祖山 故稱五祖師戒 暮年住高安(江西)大愚山 倚杖談笑而化 年壽不詳 [廣燈錄二十一 聯燈會要二十七]

廬州; 今安徽省合肥

主事; 指主行事務者 禪院職事之別稱 禪苑淸規初以監寺 維那 典座 直歲等四職爲主事 以後之淸規加都寺 副寺 稱爲六知事 [禪苑淸規十 釋氏要覽下]

庫司; 一寺院之庫房 二指寺院中司會計之事的僧人 此指一

郡守; 官名 郡的行政長官 始置於戰國 秦統一後 實行郡縣兩級地方行政區劃制度 郡置守丞尉各一人 守治民 丞爲佐 漢唐因之 宋以後郡改府 知府亦稱郡守 [百度漢語]

喝道; 官員出行 手下人吆喝開道

縣尉; 官名 位在縣令或縣長之下 主管治安 [百度百科]

畜生; <> tiryag-yoni 梵語底栗車 又作傍生 橫生 畜生道 傍生趣 五道之一 六道之一 三惡道之一 指鳥獸蟲魚等一切動物 畜生之名 乃由人畜養之意而得 新譯爲傍生 乃取其形不如人之直 傍橫且傍行之義

佛子; 佛弟子 又指佛敎信者

正法眼藏; 六卷 宋代大慧宗杲(1089-1163)撰 爲古尊宿之機緣法語集 總計百餘篇 竝附撰者之短評 宗杲於南宋紹興十一年(1141) 因罪遷居衡陽 其間與諸方大德往來酬酢之法語 爲侍者沖密慧然隨手抄錄 於紹興十七年編錄而成 尋卽刊行 俗稱大慧正法眼藏 明萬曆四十四年(1616) 普善庵沙門慧悅及居士春門徐弘澤等 附圓澄及李日華之序 另加宗杲之答張子韶侍郞書 而加以重刻 [禪籍志上]

 

117동산보(*洞山寶; 自寶) 선사는 오조계(*五祖戒; 師戒) 화상을 이었고 여주(*廬州) 사람이며 사람됨이 염근(廉謹; 淸廉謹愼)했다. 일찍이 오조(五祖)에 있으면서 주사(*主事)했다. 사계(師戒)가 병들자 행자를 시켜 고사(*庫司)에 가서 생강을 취해 약을 달이게 했는데 자보(自寶)가 이를 꾸짖었다. 행자가 사계에게 알리자 사계가 돈을 가지고 돌아가서 사게 하자 자보가 비로소 생강을 취해 그에게 주었다. 후에 균주(筠州) 동산(洞山)에 사람이 궐()하자 군수(*郡守)가 서신으로써 사계에게 부탁하여 아는 자를 천거해 그것을 주지(主持)하게 하자 사계가 가로되 생강을 파는 자(賣生薑漢)가 주지(住持)함을 얻는다. 드디어 출세해 동산에 주()했고 후에 귀종(歸宗)으로 이주했다. 어느 날 주장자에 기대고(; ) 출문했다. 할도(*喝道)하여 옴을 보고 묻되 어떤 관인(官人)입니까. 관리(官吏)가 이르되 현위(*縣尉)니 피로(避路)케 했습니다. 자보가 길의 왼쪽 곁에 서서 그를 피했다. 홀연히 보매 말이 꿇어앉아 가지 않았다. 자보가 가로되 축생(*畜生)이 도리어 사람을 안다. 현위가 이 자보인 줄 알고 재배(再拜)하고 떠났다. 다시 운거(雲居)로 옮겼다. 어느 날 밤 산신이 견여(肩輿; 轎子)로 사원을 돌며 다니자 자보가 이르되 너의 아버지를 들고() 너의 어머니를 들었다. 들고서 방장으로 올라가자. 산신이 다시 마주들고 방장으로 돌아갔다. 자보가 처음 행각할 때 일찍이 여저(旅邸; 旅館)에서 숙박했는데 창녀(倡女)의 괴롭히는() 바가 되었다. 드디어 상탑(床榻)을 양보하여 그에게 주어 자게 하고 자보는 좌선하다가 새벽()에 출발하려는데 창녀가 숙전(宿錢)을 구색(求索)하는지라 자보가 그에게 주고는 출문하면서 스스로 이불과 요를 불사르고 떠났다. 창녀가 자보를 그의 부모에게 알리고 드디어 귀환을 청하고 재를 하고(致齋) 사과했다. 이르되 그는 참다운 불자(*佛子)입니다. 일찍이 달마조사찬(達磨祖師贊)을 지었는데 총림(叢林)에 으뜸으로 전파되었고 낭야각(瑯瑘覺) 화상이 이에 화응했다. 지금 정법안장(正法眼藏; 一之上)에 실렸다. 한 중이 스님(대혜)에게 물어 이르되 모()가 참선함을 얻지 못하는데 미심하오니 병()이 어느 곳에 있습니까. 사운(師云) 병이 이 속에 있다. 승운(僧云) 모갑이 무엇 때문에 도리어 참()함을 얻지 못합니까. 사운(師云) 눈뜨고 상에 오줌 누는 자로구나 내가 너를 때리겠다.

 

洞山寶; 자보(自寶)니 송대 운문종승. 여주(안휘 합비) 사람. 창실(娼室)에서 출생했고 성씨가 없음. 협석사에서 수업했고 기주 오조사계(五祖師戒)에게 의지해 법을 받았고 사람됨이 엄근(嚴謹)했음. 일찍이 오조를 위해 사고(司庫; 庫司를 맡음)했는데 사계가 질병으로 인해 시자를 시켜 생강을 취해 약을 다리게 하자 자보가 그를 꾸짖었음. 시자가 사계에게 알리자 사계가 돈을 취해 값을 치르게 하고서야 비로소 얻었음. 후에 균주의 동산이 허석(虛席)이라 군수(郡守)가 사계에게 거천(擧薦)을 부탁하자. 사계가 가로되 생강을 파는 자(賣生薑漢)가 주득(住得; 주지함)할 것이다. 드디어 응명(應命)했고 후에 여산 귀종으로 이주했다가 또 운거로 옮겼음. 달마찬(達磨贊)을 지었는데 여금에 정법안장에 실렸으며 총림에서 예양(譽揚)[속전등록2. 선림보훈음의. 오등회원15].

五祖戒; 사계(師戒)송대 운문종승. (사천) 사람. 쌍천사관(雙泉師寬; 운문을 이었음)을 이었고 기주(호북) 오조산에 거주했으므로 고로 호칭이 오조사계임. 모년(暮年)에 고안(강서) 대우산에 거주했으며 주장자에 기대어 담소하다가 화()했음. 나이는 불상 [광등록21. 연등회요27].

廬州; 지금의 안휘성 합비(合肥).

主事; 사무를 주행(主行; 주관하여 행함)하는 자를 가리킴. 선원 직사(職事)의 별칭이니 선원청규에 처음은 감사ㆍ유나ㆍ전좌ㆍ직세 등 4()을 주사로 삼았고 이후의 청규엔 도사(都寺)와 부사(副寺)를 더해 일컬어 6지사라 했음 [선원청규10. 석씨요람하].

庫司; 1. 사원의 고방(庫房). 2. 사원 중 회계의 일을 맡은 승인을 가리킴. 여기에선 1을 가리킴.

郡守; 벼슬 이름. 군의 행정장관. 전국(戰國)에 처음 설치했음. 진나라가 통일한 후 군과 현의 양급(兩級) 지방행정 구획제도를 실행했으며 군에 수()와 승위(丞尉) 1인을 두었음. 수는 백성을 다스리고 승위는 보좌가 됨. ()과 당()도 이를 따랐으며 송 이후로는 군은 부()로 고치고 지부(知府)도 또한 군수로 호칭했음 [백도한어].

喝道; 관원이 출행하매 수하인(手下人)이 요할(吆喝; 크게 부름)하며 길을 엶임.

縣尉; 벼슬 이름. 지위가 현령 혹 현장(縣長)의 아래에 있으면서 치안을 주관함 [백도백과].

畜生; <> tiryag-yoni 범어로 지률차(底栗車)니 또 방생(傍生)ㆍ횡생(橫生)ㆍ축생도(畜生道)ㆍ방생취(傍生趣)로 지음. 5()의 하나. 6도의 하나. 삼악도의 하나. 새ㆍ짐승ㆍ벌레ㆍ물고기 등 일체의 동물을 가리킴. 축생의 이름은 곧 사람이 축양(畜養)함의 뜻으로 말미암아 얻었음. 신역은 방생(傍生)이 되며 곧 그 형상이 사람의 직()과 같지 못하고 방횡(傍橫)하고 또 방행(傍行)함의 뜻을 취했음.

佛子; 불제자. 또 불교신자를 가리킴.

正法眼藏; 6. 송대 대혜종고(大慧宗杲; 1089-1163)가 지었음(). 고존숙(古尊宿)의 기연법어집(機緣法語集)이 되며 총계가 백여편(百餘篇)이며 찬자(撰者)의 단평(短評)을 병부(竝附; 나란히 붙임)하였음. 종고가 남송 소흥(紹興) 11(1141)에 죄로 인해 형양(衡陽)에 옮겨 거주했는데 그 사이에 제방의 대덕과 왕래수작(往來酬酢)한 법어를 시자 충밀과 혜연이 손 가는 대로 초록(抄錄)한 것이며 소흥 17년 편록(編錄)하여 이루었으며 이윽고 곧 간행했음. 속칭이 대혜정법안장(大慧正法眼藏). 명 만력(萬曆) 44(1616) 보선암 사문 혜열과 및 거사 춘문 서홍택 등이 원징과 및 이일화의 서()를 붙이고 따로 종고가 장자소시랑(張子韶侍郞)에게 답한 글을 더하여 중각(重刻)을 더했음 [선적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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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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