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009

태화당 2022. 9. 10. 08:07

9 圓通訥曰 昔*百丈大智禪師 建*叢林 *規矩 欲救像季不正之弊 曾不知像季學者 *盜規矩以破百丈之叢林 上古之世 雖*巢居穴處 人人自律 大智之後 雖高堂廣廈 人人自廢 故曰*安危德也 興亡數也 苟德*可將 何必叢林 苟數可憑 曷用規矩野錄

百丈; 洪州百丈山懷海大智禪師 福州常樂王氏子 嗣馬祖道一禪師 南嶽下二世

叢林; 乃衆僧所止之處 行人棲心脩道之所也 草不亂生曰叢 木不亂長曰林 言其內有規矩法度也

規矩; 圓器曰規 方器曰矩 乃叢林之模範也

盜規矩; 因公置私 監守自盜之義 又因法作奸 佐監爲盜也 此言因規矩而反害叢林也

巢居穴處; 上古之士 未有叢林 夏則居巢 冬則居穴 守典刑而自律也

安危興亡; 有德者叢林日安 無德者叢林日危 數也 時也 謂安危在人 興亡在時 住持無道德 則叢林將廢 縱有道德 苟非其時 亦不可强也

可將; 持守行之 譚子化書云 苟德可將 何必廣粟帛乎 苟數可憑 何必廣甲兵

 

9 원통눌(圓通訥; 居訥)이 가로되 옛적에 백장(*百丈) 대지선사(大智禪師; 懷海의 시호)가 총림(*叢林)을 일으키고() 규구(*規矩)를 세워 상계(像季)의 부정지폐(不正之弊)를 구제(救濟)하려고 했는데 일찍이 상계(像季)를 알지 못하는 학자가 규구를 훔쳐(*盜規矩) 백장의 총림을 파괴한다. 상고지세(上古之世)에 비록 소거혈처(*巢居穴處)했지만 인인(人人)마다 자율(自律)했거늘 대지(大智)의 후에 비록 고당광하(高堂廣廈)지만 인인(人人)마다 자폐(自廢)한다. 고로 가로되 안위(*安危)는 덕()이며 흥망(興亡)은 수(; 天數). 만약() ()을 가장(*可將)한다면 어찌 총림이 필요할 것이며 만약() ()를 가빙(可憑)한다면 어찌 규구(規矩)를 쓰겠는가. 野錄.

百丈; 홍주(洪州) 백장산(百丈山) 회해(懷海; 720-814) 대지선사(大智禪師; 회해의 시호)니 복주(福州; 지금의 福建省 복주) 상락(常樂) 왕씨의 아들이다. 마조도일(馬祖道一; 南嶽懷讓을 이었음) 선사를 이었으니 남악하 2.

叢林; 곧 중승(衆僧)이 소지(所止; 머무르는 곳)하는 처소니 행인(行人; 수행인)이 서심(棲心; 마음을 쉬다)하며 수도하는 장소다. ()가 불란(不亂)하게 남()을 가로되 총()이며 목()이 불란하게 자람()을 가로되 림()이다. 말하자면 그 안에 규구(規矩)와 법도(法度)가 있음이다.

規矩; 원기(圓器)를 가로되 규(; 그림쇠)며 방기(方器)를 가로되 구(; 곱자)니 곧 총림의 모범(模範)이다.

盜規矩; ()으로 인해 사()를 두어서 감수(監守)하며 스스로 훔침(自盜)의 뜻이다. 또 법()으로 인해 간()을 지어서 좌감(佐監; 補佐하고 監視)하며 투도(偸盜)함이다. 이것은 규구(規矩)로 인해 도리어 총림을 해침을 말함이다.

巢居穴處; 상고지사(上古之士)는 총림이 있지 않아서 여름엔 곧 소(; 둥지)에 거주하고 겨울엔 곧 혈(; )에 거처하면서 전형(典刑)을 지키며 자율(自律)했다.

安危興亡; 덕이 있는 자는 총림이 날마다 평안하고 덕이 없는 자는 총림이 날마다 위험함은 수()며 시(). 이르자면 안위(安危)는 사람에게 있고 흥망은 시()에 있다. 주지(住持)가 도덕이 없으면 곧 총림이 장차 폐()하거니와 비록 도덕이 있더라도 만약 그 시()가 아니면 억지로() 함이 불가하다.

可將; 지수(持守)하면서 그것을 행함이다. 담자화서(譚子化書)에 이르되 만약() 덕을 가장(可將)한다면 어찌 광대한 속백(粟帛)이 필요할 것이며 만약 수()를 가빙(可憑)한다면 어찌 광대한 갑병(甲兵)이 필요하겠는가.


像季; 季 末也 卽像法末法 正法像法末法三時中二時 其敎法相似於正法時代 故稱像法 正像末三時之年數 經論之異說多

()는 말(). 곧 상법(像法)과 말법(末法). 정법ㆍ상법ㆍ말법 3() 가운데 2시임. 그 교법이 정법시대와 상사하므로 고로 일컬어 상법(像法). 정상말(正像末) 3시의 연수(年數)는 경론의 이설이 많음.

 

洪州; 江西南昌縣之通稱 隋初稱洪州 煬帝改豫章郡 唐代復名洪州 五代稱南昌縣 宋代名新建縣

강서 남창현의 통칭. 수초(隋初)에 홍주로 일컬었고 양제가 예장군으로 고쳤음. 당대(唐代) 다시 홍주로 이름했고 오대(五代) 남창현이라 호칭했고 송대(宋代) 이름하여 신건현이라 했음.

 

譚子化書; 道家著作 唐末五代譚峭撰 共六卷 分道 術 德 仁 食 儉六化 一百一十篇 全書在內容上 基本發揮了黃老列莊學說 [百度百科]

도가의 저작임. 당말 오대 담초(譚峭)가 지었으며 공히 6. 도ㆍ술ㆍ덕ㆍ인ㆍ식ㆍ검의 6()로 분류했으며 110편임. 전서가 내용상에 있으며 기본은 황로열장(黃老列莊)의 학설을 발휘했음 [백도백과].

 

甲兵; 一鎧甲和兵器 二兵士或軍隊

1. 개갑(鎧甲; 쇠 미늘을 달아 만든 갑옷)과 병기. 2. 병사 혹은 군대.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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