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033

태화당 2022. 9. 17. 08:32

33 演祖自海會遷東山 太平佛鑑 龍門佛眼 二人詣山頭*省覲 祖集耆舊主事 備湯果夜話 祖問佛鑑 舒州熟否 對曰熟 祖曰 太平熟否 對曰熟 祖曰 諸莊共收稻多少 佛鑒*籌慮間 祖*正色厲聲曰 汝濫爲一寺之主 事無巨細 悉要究心 常住歲計 一衆所係 汝猶罔知 其他*細務 不言可見 山門執事 知因識果 若師翁輔*慈明師祖乎 汝不思常住物 重如山乎 葢演祖尋常*機辯峻捷 佛鑑旣執*弟子*應對*含緩 乃至如是 古人云 師嚴然後所學之道尊 故東山門下子孫 多賢德而超邁者 誠源遠而流長也耿龍學與高菴書

省覲; 省察也 秋後見曰覲 如朝廷須爲朝覲 乃會合省察一年之事

籌慮; 方思後對 而不敢便答

正色; 有威而不猛 嚴而厲恭 雖曰怒 而不失其正也

細務; 急先務心 君子務本

慈明; 潭州石霜慈明楚圓禪師 金州李氏子 嗣汾陽善昭禪師 南嶽下九世也

機辯; 機如掣電 辯似懸河

弟子; 學於師後曰弟 智從師生曰子

應對; 有呼則應 有問則對

含緩; 忍而不敢言曰含 從容而不急曰緩

 

33 연조(演祖; 法演)가 해회(海會; 寺名)에서 동산(東山; 五祖山)으로 옮기자 태평불감(太平佛鑑; 慧懃)과 용문불안(龍門佛眼; 淸遠) 2인이 산두(山頭; 山上)로 나아가 성근(*省覲)했다. 연조(演祖; )가 기구(耆舊)와 주사(主事)를 소집하고 탕과(湯果)를 갖추어 야화(夜話)했다. 연조가 불감에게 묻되 서주(舒州)는 익었느냐(熟否). 대왈(對曰) 익었습니다. 조왈(祖曰) 태평(太平; 太平山 興國禪院)은 익었느냐. 대왈(對曰) 익었습니다. 조왈(祖曰) 제장(諸莊)에서 공()히 수도(收稻; 수확한 벼)한 게 얼마인가(多少). 불감이 주려(*籌慮)하는 사이 연조가 정색(*正色)하며 사나운 소리(厲聲)로 가로되 네가 외람(猥濫)되이 1()의 주()가 되었으면 사무(事務)는 거세(巨細)가 없이 모두 구심(究心)함을 요하거늘 상주(常住; 寺院)의 세계(歲計)와 일중(一衆)의 소계(所係)를 네가 오히려 알지 못하니 기타(其他)의 세무(*細務)는 말하지 않아도 가히 본다. 산문(山門)의 집사(執事)는 지인식과(知因識果)해야 하나니 사옹(師翁; 楊岐方會를 가리킴)이 자명(*慈明) 사조(師祖)를 보필(輔弼)함과 같으냐. 네가 상주물(常住物)의 무게가 산과 같은 줄 사유하지 않았느냐. 대개(大葢) 연조(演祖)가 심상(尋常)에 기변(*機辯)이 준첩(峻捷)했는데 불감이 이미 제자(*弟子)의 예의를 가진지라 응대(*應對)가 함완(*含緩)함이 내지 이와 같았다. 고인이 이르되 스승이 엄()한 연후에 소학(所學)의 도()가 높다(). 고로 동산(東山; 여기에선 法演을 가리킴)의 문하(門下) 자손이 다분히 현덕(賢德)이면서 초매(超邁; 초월)한 것은 참으로() 근원이 멀어서() 흐름이 긴() 것이다. 경룡학(耿龍學)이 고암(高菴)에게 준 글.

省覲; 성찰(省察)이다. 가을 후에 뵙는 것을 가로되 근()이니 조정(朝廷)에서 모름지기 조근(朝覲)함과 같다. 곧 회합하여 1년의 일을 성찰함이다.

籌慮; 바야흐로 사유한 후에 응대하고 감히 곧 답하지 않음이다.

正色; 위엄이 있으면서 사납지 않고 엄하면서 힘써 공경함(厲恭)이니 비록 가로되 노()했지만 그 정()을 잃지 않음이다.

細務; 급선(急先)으로 힘쓰는 마음이니 군자는 근본에 힘쓴다.

慈明; 담주(潭州) 석상(石霜; 山名) 자명(慈明; 楚圓의 시호) 초원선사(楚圓禪師; 986-1039)니 금주(金州) 이씨의 아들이다. 분양(汾陽) 선소선사(善昭禪師)를 이었으니 남악하 9세다.

機辯; (; 機鋒)이 체전(掣電; 閃電)과 같고 변(; 言辯)이 현하(懸河)와 같다.

弟子; 스승의 뒤에 배움을 가로되 제()며 지()가 스승으로부터 남()을 가로되 자().

應對; 부름이 있으면 곧 응()하고 질문이 있으면 곧 대()한다.

含緩; 참으면서 감히 말하지 않음을 가로되 함()이며 종용(從容)하면서 급하지 않음을 가로되 완()이다.

 


耆舊; 又作長老 老宿 耆宿 卽年老德高道行深湛之老者

또 장로ㆍ노숙ㆍ기숙으로 지음. 곧 나이가 많고 덕이 높고 도행이 심잠(深湛; 은 깊을 잠)한 노자(老者).

 

究心; 專心研究

전심(專心)으로 연구하다.

 

山門; ()又作三門 指寺院正面之樓門 以寺院多居山林之處 故有此名 一般有三個門 象徵三解脫門(空門 無相門 無作門) 故又稱三門 或僅有一門 亦稱之爲三門 ()又作山寺 乃寺院之一般稱呼 蓋古來寺院多築於山林之間 故以山門爲寺院之別名 唯後世造於平地市井中之寺院 亦得汎稱山門 又一寺住持以下之全體修行者 亦總稱山門 [象器箋殿堂類] 此指 ()

(1) 3()으로 지음. 사원 정면의 누문(樓門)을 가리킴. 사원은 많이 산림의 곳에 거처하는지라 고로 이 이름이 있음. 일반적으로 3개의 문이 있어 3해탈문(空門無相門無作門)을 상징하므로 고로 또 명칭이 3문임. 혹 겨우 1문만 있어도 또한 이를 일컬어 삼문이라 함. (2) 또 산사(山寺)로 지음. 곧 사원의 일반의 칭호임. 대개 고래로 사원은 다분히 산림의 사이에 건축한지라 고로 산문을 사원의 별명으로 삼음. 오직 후세에 평지나 시정(市井) 중에 건조한 사원도 또한 널리 산문으로 일컬음을 얻음. 1()의 주지 이하의 전체 수행자를 또한 총칭하여 산문이라 함 [상기전전당류]. 여기에선 (2)를 가리킴.

 

師祖; 又作師翁 指師之師而言 又指先代祖師

또 사옹으로 지음. 스승의 스승을 가리켜 말함임. 또 선대의 조사를 가리킴.

 

東山; 位於湖北黃梅之雙峰山 原稱馮茂山(又稱馮墓山馮母山) 其山位於縣境之東 故又稱東山 亦稱五祖山 禪宗四祖道信 五祖弘忍 皆住此山接引學人 擧揚禪風 世稱其所傳禪法爲東山法門 又稱東山淨門 唐上元二年(675) 弘忍示寂 門人神秀等葬其遺骸於此 後師戒 秀禪師 法演等 亦先後來住 其中 法演乃楊岐派之大哲 山腰有眞慧寺 爲弘忍所開創 [宋高僧傳八 傳燈錄三 傳法正宗記六 佛祖歷代通載十九]

호북 황매의 쌍봉산에 위치함. 원래의 명칭은 풍무산(또 명칭이 풍묘산ㆍ풍모산)이었음 그 산은 현경(縣境)의 동에 위치하는지라 고로 또 명칭이 동산(東山)이며 또 명칭이 오조산(五祖山). 선종 4조 도신과 5조 홍인이 모두 이 산에 거주하면서 학인을 접인하고 선풍을 거양했으며 세칭 그들이 전한 바의 선법을 동산법문(東山法門)이라 하며 또 명칭이 동산정문(東山淨門). 당 상원 2(675) 홍인이 시적하자 문인 신수 등이 그 유해를 여기에 안장했음. 후에 사계(師戒)ㆍ수선사(秀禪師)ㆍ법연(法演) 등이 또한 선후로 와서 거주했음. 그 중에 법연은 곧 양기파의 대철(大哲). 산 허리에 진혜사가 있으며 홍인이 개창한 것이 됨 [송고승전8. 전등록3. 전법정종기6. 불조역대통재19].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pyungsimsa.tistory.com

 

'선림보훈합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림보훈합주 035  (0) 2022.09.18
선림보훈합주 034  (0) 2022.09.18
선림보훈합주 032  (0) 2022.09.17
선림보훈합주 031  (0) 2022.09.17
선림보훈합주 030  (0) 2022.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