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 演祖見衲子有節義而可立者 室中峻拒 不假辭色 察其偏邪諂佞 所爲*猥屑不可敎者 *愈加愛重 人皆莫測 烏乎 葢祖之取捨 必有道矣〈耿龍學跋法語〉
●猥屑; 不可言其所爲謂之惡也 猥 鄙也 屑 苟也
●愈加下; 施不測之恩也
【34】 연조(演祖; 法演)는 납자가 절의(節義)가 있으면서 가히 확립(確立; 立)할 만한 자가 있음을 보면 실중(室中)에서 준거(峻拒)하며 사색(辭色)을 빌리지 않았지만 그 편사(偏邪)하고 첨녕(諂佞; 저본에 謟侫으로 지었음)하고 소위(所爲)가 외설(*猥屑)이라 가히 가르치지 못할 자인 줄 찰지(察知)하면 더욱 애중을 더했으니(*愈加愛重) 사람들이 다 헤아리지 못했다. 오화(烏乎)라, 대개(大葢) 연조(演祖)의 취사(取捨)는 반드시 도가 있다 〈경룡학(耿龍學)의 발법어(跋法語)〉.
●猥屑; 그 소위(所爲)를 가히 말하지 못함이니 이를 일러 악(惡)이라 한다. 외(猥)는 비(鄙; 더럽다)며 설(屑)은 구(苟; 구차하다)다.
●愈加下; 불측(不測)의 은혜를 베풂이다.
峻拒; 嚴加拒絕
준엄(峻嚴)하게 거절을 더함.
辭色; 指温和的言语
온화한 언어를 가리킴.
烏乎; 同嗚呼 祖庭事苑五 西漢注 嗚呼 或作於戲 或作烏虛 或烏呼者 義皆同 蓋嘆聲也 俗之讀者 隨字而別文 曲爲解釋 云有吉凶善惡之殊 是不通其大旨也 義例具詩及尙書 不可一一徧擧之
오호(嗚呼)와 같음. 조정사원5. 서한주(西漢注) 오호(嗚呼) 혹은 오희(於戲; 於는 탄식할 오)로 지으며 혹은 오허(烏虛) 혹은 오호(烏呼)로 짓는 것은 뜻이 다 같다. 대개 탄식하는 소리다. 세속에서 읽는 자가 글자를 따라 글을 구별하여 자세히 해석해 이르기를 길흉과 선악의 다름이 있다 함은 이는 그 대지(大旨)를 통달하지 못했음이다. 의례(義例)는 시(詩)와 및 상서에 구비했거니와 가히 낱낱이 그것을 두루 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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