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040

태화당 2022. 9. 20. 08:20

40 白雲曰 道之隆替豈常耶 在人弘之耳 故曰 操則存 捨則亡 然非道去人 而人去道也 古之人 處山林 隱*朝市 不牽於名利 不惑於聲色 遂能淸振一時 美流萬世 豈古之可爲 今之不可爲也 由敎之未至 行之不力耳 或謂古人淳朴故可敎 今人浮薄故不可敎 斯實*鼓惑之言 誠不足*答功輔書

朝市; 廛闠之所也 白樂天云 大隱居朝市 小隱住丘樊 丘樊甚冷落 朝市太囂喧 不如作中隱 隱作留司官

鼓惑; 鼓動人心 惑亂人意

; 考證之謂

 

40 백운(白雲; 守端)이 가로되 도()의 융체(隆替; 盛衰)가 어찌 항상(恒常)하겠는가, 사람이 그것을 크게()함에 있을 뿐이다. 고로 가로되 잡으면() 곧 있고() 버리면() 곧 없다(). 그러하여 도가 사람을 떠나는() 게 아니라 사람이 도에서 떠난다. 옛날 사람들은 산림(山林)에 거처하고 조시(*朝市)에 은거하면서 명리(名利)에 견인(牽引)되지 않고 성색(聲色)에 미혹(迷惑)하지 않은지라 드디어 능히 맑음()이 일시(一時)에 떨쳤고() 아름다움()이 만세(萬世)에 흘렀거니와() 어찌 옛적엔 가히 하고() 여금엔 가히 하지 못하겠는가. ()가 이르지() 않고 행()을 힘쓰지() 않기 때문()일 뿐이다. 혹 이르기를 고인(古人)은 순박(淳朴)한 연고로 가히 가르쳤고 금인(今人)은 부박(浮薄; 輕薄)한 연고로 가히 가르치지 못한다 하거니와 이는() 실로 고혹(*鼓惑)하는 말이니 참으로() 계고(稽考; *)가 부족(不足)하다 하겠다. 答功輔書

朝市; 전궤(廛闠; 저잣거리)의 장소다. 백낙천(白樂天; 772-846. 唐代 시인 白居易樂天)이 가로되 대은(大隱)은 조시(朝市)에 거주하고 소은(小隱)은 구번(丘樊)에 거주한다. 구번은 매우 냉락(冷落; 적막하고 쓸쓸함)하고 조시는 너무 효훤(囂喧; 떠들썩함)하니 중은(中隱)을 지어 사관(司官)에 머묾을 지어 은거함만 같지 못하다.

鼓惑; 인심(人心)을 고동(鼓動)하고 인의(人意)를 혹란(惑亂).

; 고증(考證)을 말함.

 


丘樊; 園圃 鄕村 亦指隱居之處

원포(園圃). 향촌. 또한 은거하는 곳을 가리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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