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043

태화당 2022. 9. 21. 08:46

43 白雲曰 多見衲子未甞經及遠大之計 予恐叢林自此衰薄矣 楊岐先師每言 *上下偸安 最爲法門大患 予昔隱居*歸宗書堂 披閱經史 不啻數百過目 其簡編弊故極矣 然每開卷 必有新獲之意 予以是思之 學不負人如此白雲實錄

上下偸安; 去聖時遙 邪侫之輩 寄身於我敎中 在上者不敎其下 其下者不奉其上 各取一身之安也

歸宗; 寺名 在廬山之南 昔年羲之隱居之處 洗硯池 今猶在也

 

43 백운(白雲; 守端)이 가로되 다분히 보매 납자가 일찍이 원대지계(遠大之計)에 경급(經及; 經歷하며 미치다)하지 못하나니 내가 총림이 이로부터 쇠박(衰薄)할까 염려한다. 양기(楊岐) 선사(先師)가 매번 말하되 상하투안(*上下偸安)이 가장 법문의 대환(大患)이 된다. 내가 지난날() 귀종(*歸宗)의 서당(書堂)에 은거하며 경사(經史)를 피열(披閱)했는데 다만() 수백(數百) 번 과목(過目)함만이 아니었다. 그 간편(簡編)이 폐고(弊故)된 게 극다(極多)했다. 그러나 매번 개권(開卷)하면서 반드시 신획(新獲)한 뜻이 있었으니 내가 이로써 이를 사유하건대 배움이 사람을 저버리지 않음이 이와 같다. 白雲實錄.

上下偸安; 성인과의 떨어진() 때가 멀어 사녕(邪侫)한 무리가 나(불타)의 교중(敎中)에 기신(寄身)하여 재상(在上)하는 자는 그 아래를 교육하지 않고 그 하자(下者)는 그 상()을 받들지 않으면서 각자 일신(一身)의 안녕을 취한다.

歸宗; 사명(寺名)이니 여산(廬山)의 남쪽에 있다. 석년(昔年)에 희지(羲之; 王羲之)가 은거했던 곳이니 세연지(洗硯池)가 지금도 아직 있다.

 


簡編; 內容簡略的著作 二泛指書籍 此指二

1. 내용이 간략한 저작. 2. 널리 서적을 가리킴. 여기에선 2를 가리킴.

 

弊故; 破舊

파구(破舊. 해어지다. 오래되어 낡았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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