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047

태화당 2022. 9. 22. 08:55

47 晦堂不赴潙山請 延平*陳瑩中 移書勉之曰 古人住持無職事 選有德者居之 當是任者 必將以斯道覺斯民 終不以勢位聲利爲之變 今學者大道未明 各趨異學 流入名相 遂爲聲色所動 賢不肖雜*不可別白 正宜老成者 *惻隱存心之時 以道自任 *百川 固無難矣 若夫退求靜* 務在安逸 此獨善其身者所好 非叢林所以望公者出靈源拾遺

陳瑩中; 延平縣 陳了翁 名瓘 字瑩中 號華嚴居士

; 米不純色 謂碎米而雜其好飯 言君子小人 相混而不可辯

惻隱; 孟子曰 惻隱之心 仁之端也 惻者傷之切 隱者痛之深 卽慈悲不忍之心也

障百川; 迴衆流而入海也 韓文公進學解曰 障百川而東之 迴狂瀾而旣倒 謂入鄽垂手 接物利生

; 靜也

 

47 회당(晦堂; 祖心)이 위산(潙山)의 청()에 다다르지 않았다. 연평(延平; 지금의 복건성 연평) 진영중(*陳瑩中)이 이서(移書)하여 그에게 권면(勸勉)하여 가로되 고인은 주지(住持)에 직사(職事; 일을 맡을 사람)가 없으면 유덕(有德)한 자를 선출하여 거주하게 했습니다. 이 직임(職任)에 당()한 자는 반드시 사도(斯道)를 가지고 사민(斯民; 백성)을 깨우쳤고 마침내 세위(勢位)와 성리(聲利; 名利)로써 변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학자는 대도(大道)를 밝히지 못하고서 각기 이학(異學)을 추구(追求; )하면서 명상(名相)에 유입(流入)하여 드디어 성색(聲色)에 동()하는 바가 됩니다. ()과 불초(不肖)가 잡유(*)하여 가히 별백(別白)하지 못하니 바로 의당(宜當) 노성(老成)한 자가 측은(*惻隱)을 마음에 두었을 때 도로써 자임(自任)하여 백천을 장회(*百川)한다면 참으로() 무난할 것입니다. 약부(若夫) 물러나 정밀(*)을 구하면서 힘씀()이 안일(安逸)에 있다면 이것은 그 몸을 독선(獨善)하려는 자가 좋아하는 것이며 총림에서 망공(望公; 公正함을 희망)하는 자의 소이(所以)가 아닙니다. 出靈源拾遺

陳瑩中; 연평현(延平縣)의 진요옹(陳了翁; 陳瓘의 호가 了翁)이니 이름은 관(; 1057-1124. 저본에 으로 지었음)이며 자가 영중(瑩中)이며 호가 화엄거사(華嚴居士).

; ()가 순색(純色)이 아니니 이르자면 쇄미(碎米)가 그 호반(好飯)에 섞였음이다. 말하자면 군자와 소인이 서로 섞여() 가히 분별()하지 못함이다.

惻隱; 맹자에 가로되 측은지심(惻隱之心)은 인()의 단()이다. ()이란 것은 상()의 간절함이며 은()이란 것은 통()의 깊음이니 곧 자비로 참지 못하는 마음이다.

障百川; 중류(衆流)를 돌려() 입해(入海)함이다. 한문공(韓文公; 韓愈) 진학해(進學解)에 가로되 백천(百川)을 막아() 동으로 향해 가고 광란(狂瀾)을 돌이켜() 이미 넘어뜨렸다. 이르자면 입전수수(入鄽垂手) 접물이생(接物利生)이다.

; ()이다.

 


移書; 一致書 二發送公文

1. 치서(致書; 서신 따위를 보냄). 2. 공문을 발송함.

 

異學; 指外道 在佛敎中 稱其他宗敎或學說爲外道 外敎 外法 外學 異學 而佛敎則自稱爲內道 內敎 內法 內學 稱敎外典籍爲外典 而佛書則稱內典

외도(外道)를 가리킴. 불교 가운데 있어서는 기타의 종교나 혹은 학설을 일컬어 외도ㆍ외교(外敎)ㆍ외법(外法)ㆍ외학(外學)ㆍ이학(異學)이라 하고 불교는 곧 자칭하여 내도(內道)ㆍ내교ㆍ내법ㆍ내학이라 함. 불교 밖의 전적을 일컬어 외전(外典)이라 하고 불서는 곧 일컬어 내전(內典)이라 함.

 

別白; 指分辨明白

명백하게 분변함을 가리킴.

 

若夫句首語氣詞 用在句首或段落的開始 表示另提一事 [百度漢語]

구수(句首)의 어기사(語氣詞)니 써서 구수 혹 단락의 개시에 두어 따로 1()를 제기함을 표시함 [백도한어].

 

進學解; 舊說作於唐憲宗元和八年(813) 是年韓愈四十六歲 在長安任國子學博士 敎授生徒 進學 意謂勉勵生徒刻苦學習 求取進步 解 解說分析 全文假托先生勸學 生徒質問 先生再予解答 故名進學解 [古詩文網]

구설(舊說)에 당 헌종 원화 8(813)에 지었다 함. 이 해 한유는 46세며 장안에 있으면서 국자학박사(國子學博士)에 임직(任職)되어 생도를 교수(敎授)했음. 진학(進學)이란 뜻으로 이르자면 생도에게 각고(刻苦) 학습하여 진보(進步)를 구취(求取)함을 면려(勉勵)했음이며 해()는 해설, 분석임. 전문(全文)에 선생의 권학(勸學)에 가탁(假托)하여 생도가 질문하고 선생이 다시 해답을 준지라 고로 이름이 진학해(進學解)[고시문망].

 

入鄽垂手; 垂手 禪林中 師家接化學人時 立於向下門(卽第二義門) 親切殷懇 加以指導 一如父母垂下雙手撫愛幼兒 故稱垂手

수수(垂手)는 선림 중에서 사가가 학인을 접화할 때 향하문(向下門; 곧 제2의문)을 세워 친절하고 은근히 지도를 가함임. 부모가 쌍수를 내려서 유아를 어루만지며 사랑함과 똑같음이니 고로 수수라고 일컬음.

 

接物利生; 卽接引化導世間衆生 相應其種種機根 而給與利益

곧 세간의 중생을 접인하여 화도(化導)함이니 그 갖가지의 기근(機根)에 상응해 이익을 급여함임.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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