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晦堂謂*朱給事世英曰 余初入道 *自恃甚易 逮見黃龍先師後 退思日用 與理*矛盾者極多 遂力行之三年 雖*祁寒*溽暑 確志不移 然後方得事事如理 而今咳唾掉臂 也是祖師西來意〈章江集〉
●朱給事; 名顯謨 字世英 任至給事 問道於黃龍南禪師
●自恃; 自負聰明之資 輕視佛祖之道
●矛盾; 上鎗也 下護身牌 昔人以二事雙賣 各歎其勝 智者語云 我買汝矛 還刺汝盾 入於不入 卽無其辭 以況自相違也
●祁; 大也
●溽暑; 勝熱也
【49】 회당(晦堂; 祖心)이 주급사(*朱給事) 세영(世英)에게 일러 가로되 내가 처음 입도(入道)하여 스스로 자부하며(*自恃) 심히 쉽다고 했는데 황룡선사(黃龍先師)를 배견(拜見)한 후에 물러나 일용(日用)을 사유(思惟)함에 이르러(逮) 이치와 더불어 모순(*矛盾)된 것이 극히 많았다. 드디어 3년 동안 역행(力行)하면서 비록 기한(*祁寒)이나 욕서(*溽暑)일지라도 확지(確志)를 이동하지 않았다. 연후에 바야흐로 사사여리(事事如理)를 얻었으니 이금(而今)엔 해타(咳唾)하거나 도비(掉臂)함에도 또한 이 조사서래의(祖師西來意)다. 〈章江集〉.
●朱給事; 이름이 현모(顯謨)며 자는 세영(世英)이며 직임(職任)이 급사에 이르렀고 황룡남 선사에게 문도(問道)했다.
●自恃; 총명의 자질을 자부(自負)하면서 불조의 도를 경시(輕視)함이다.
●矛盾; 상은 창(鎗)이며 하는 호신(護身)하는 패(牌; 防牌)다. 석인(昔人)이 2사(二事; 矛와 盾)를 쌍매(雙賣)하면서 각기 그 수승함을 찬탄했다. 지자(智者)가 말해 이르되 내가 너의 모(矛)를 사서 도리어 너의 순(盾)을 찌른다면 입(入)커나 불입(不入)커나 곧 그 사(辭)가 없거늘 하물며 스스로 상위(相違)함에랴.
●祁; 대(大)다.
●溽暑; 승열(勝熱; 지나친 더위)이다.
給事; 古代官職名 給事中的省稱 唐代最初設置
고대 관직명인 급사중의 생칭. 당대에 최초로 설치했음.
祖師西來意; 初祖達磨自西天來此土傳禪法 究竟意思如何 究此意思者 卽究佛祖之心印也
초조 달마가 서천(西天; 인도)으로부터 차토(此土; 중국)로 와서 선법(禪法)을 전했거니와 구경(究竟; 畢竟) 의사(意思)가 어떠한가. 이 의사를 궁구하는 것이 곧 불조의 심인(心印)을 궁구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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