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英邵武謂晦堂曰 凡稱善知識 助佛祖揚化 使衲子迴心向道 移風易俗 固非淺薄者之所能爲 末法*比丘 不修道德 少有節義 往往*苞苴*骯𩪝 *搖尾乞憐 追求聲利於權勢之門 一旦業盈福謝 天人厭之 玷汙正宗 爲師友累 得不太息 晦堂*頷之
●比丘; 梵語比丘 此云乞士 謂上乞諸佛之智以資慧命 下乞羣生之食以資色身 比丘具五德 謂乞士 破惡 怖魔 淨命 殺賊也
●苞苴; 包裹奇物 奉獻諂佞 以求托囑也
●骯𩪝; 體盤旋貌 漢書云 曲眉骯𩪝 倚立門傍也
●搖尾乞憐; 如犬見人搖尾以媚之 求憐憫而已 小人諂佞亦猶是
●頷; 點頭而納 口不言而心許也
【68】 영소무(英邵武; 洪英)가 회당(晦堂; 祖心)에게 일러 가로되 무릇 명칭이 선지식이면 불조의 양화(揚化; 弘揚. 敎化)를 도우고(助) 납자로 하여금 회심(迴心)하여 향도(向道)케 하고 이풍역속(移風易俗)해야 하나니 참으로(固) 천박(淺薄)한 자가 능히 할 바가 아니다. 말법(末法) 비구(*比丘)는 도덕을 닦지 않고 절의(節義)가 적게 있고 왕왕(往往) 포저항장(*苞苴*骯𩪝; 뇌물이나 예물을 가지고 몸을 비비 꼼)하고 요미걸련(*搖尾乞憐)하면서 권세의 문에 성리(聲利; 名利)를 추구한다. 일단(一旦)에 업이 차고(盈) 복이 이울면(謝) 천인(天人; 천과 인)이 이를 싫어하고(厭) 정종(正宗)을 점오(玷汙; 더럽히다)하고 사우(師友)에게 누(累)가 되리니 태식(太息)하지 않음을 얻겠는가. 회당이 머리를 끄덕였다(*頷)
●比丘; 범어 비구(比丘; 梵 bhiksu 巴 bhikku)는 여기에선 이르되 걸사(乞士)다. 이르자면 위로 제불의 지혜를 구걸하여 혜명(慧命)을 도우고 아래로 군생(羣生)의 음식을 구걸하여 색신(色身)을 도운다. 비구는 5덕을 갖추나니 이르자면 걸사(乞士)ㆍ파악(破惡)ㆍ포마(怖魔)ㆍ정명(淨命)ㆍ살적(殺賊)이다.
●苞苴; 기물(奇物)을 포과(包裹)하여 봉헌하고 첨녕(諂佞; 저본에 謟佞으로 지었음)하면서 탁촉(托囑; 囑托)을 구함이다.
●骯𩪝; 몸을 반선(盤旋; 꾸불꾸불하게 빙빙 돎)하는 모양이다. 한서(漢書)에 이르되 곡미항장(曲眉骯𩪝)으로 문 곁에 기대어 선다.
●搖尾乞憐; 개가 주인(主人; 人)을 보면 꼬리를 흔들어 아양을 떠는 것과 같이 연민(憐憫)을 구할 따름이다. 소인의 첨녕(諂佞; 저본에 謟佞으로 지었음)도 이와 같다.
●頷; 점두(點頭; 머리를 끄덕이다)하면서 용납함이니 입으론 말하지 않지만 마음에 허락함이다.
末法; 정상말(正像末) 3시(時)의 하나. 이르자면 불세(佛世)와 떨어지기가 장원(長遠)하여 교법이 더욱 미말(微末; 아주 작음)한 시기임. 3시에 4설(說)이 있음. 1설은 정법 5백 년, 상법(像法) 1천 년, 말법 1만 년, 다분히 이 설을 취함.
太息; 禪林寶訓音義 太息 大聲之歎也
선림보훈음의 태식(太息) 큰 소리의 탄식(歎息)이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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