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英邵武每見學者 恣肆不懼因果 嘆息久之曰 勞生如*旅泊 住則隨緣 去則亡矣 彼所得能幾何 爾輩不識廉耻 干犯名分 汙瀆示敎 乃至如是 *大丈夫志在*恢弘祖道 *誘掖後來 不應私擅己慾 無所避*忌 *媒一身之禍 造萬劫之殃 三途地獄受苦者未是苦也 向袈裟下失却人身 實爲苦也〈壁記〉
●旅泊; 旅如客店暫住 豈能久居 泊如舟夜止歇 天曉復行 言其不常住也
●大丈夫; 富貴不能淫 貧賤不能移 威武不能屈 此之謂大丈夫 語出孟子
●恢; 大也
●誘掖; 前導曰誘 傍扶曰掖
●忌; 畏也
●媒; 招也
【67】 영소무(英邵武; 洪英)가 매번 학자가 자사(恣肆)하면서 인과를 두려워하지(懼) 않음을 보고 탄식을 오래하고 가로되 노생(勞生)은 여박(*旅泊)과 같아서 머물면(住) 곧 수연(隨緣)하고 떠나면(去)하면 곧 없거늘(亡) 거기(彼)에서 얻는 바가 능히 얼마(幾何)이기에 너희 무리(爾輩)가 염치(廉耻)를 알지 못하고 명분(名分)을 간범(干犯; 侵犯. 干은 범하다)하고 시교(示敎)를 오독(汙瀆)하고 내지 이와 같은가. 대장부(*大丈夫)는 의지(意志)가 조도(祖道)를 회홍(*恢弘)하고 후래(後來)를 유액(*誘掖)함에 있으니 응당 기욕(己慾)을 사천(私擅)하지 말아야 하거늘 피기(避*忌)하는 바가 없이 일신(一身)의 화(禍)를 부르고(*媒; 저본에 謀로 지었음) 만겁(萬劫)의 앙(殃)을 짓느냐. 삼도(三途)와 지옥(地獄)에서 수고(受苦)하는 것은 이 고(苦)가 아니며 가사(袈裟) 아래를 향해 인신(人身)을 잃어버림이 진실로 고가 된다. 〈壁記〉.
●旅泊; 려(旅)는 객점(客店)에서 잠주(暫住)함과 같거늘 어찌 능히 구거(久居)하겠는가. 박(泊)은 배가 밤에 지헐(止歇)하다가 천효(天曉)에 다시 감과 같으니 그 상주(常住)가 아님을 말함이다.
●大丈夫; 부귀가 능히 어지럽히지(淫) 못하고 빈천(貧賤)이 능히 옮기게 하지 못하고 위무(威武)가 능히 굴복시키지 못하나니 이를 일러 대장부라 한다. 말이 맹자에 나온다.
●恢; 대(大)다.
●誘掖; 전도(前導)를 가로되 유(誘)며 방부(傍扶; 저본에 傍秋로 지었음)를 가로되 액(掖)이다.
●忌; 외(畏)다.
●媒; 초(招)다.
恣肆; 恣情放肆
자정(恣情; 縱情)하여 방사(放肆)함.
勞生; 勞碌的衆生
노록(勞碌; 苦勞하면서 분주함)하는 중생.
劫; 梵語劫波 劫跛 劫簸 羯臘波 此云分別時分 分別時節 長時 大時 時 原爲古代印度婆羅門敎極大時限之時間單位 佛敎沿之 而視之爲不可計算之長大年月 故經論中多以譬喩故事喩顯之 [智度論三十八 釋迦氏譜 慧苑音義上]
범어 겁파(劫波; 梵 kalpa)ㆍ겁파(劫跛)ㆍ겁파(劫簸)ㆍ갈랍파는 여기에선 이르되 분별시분ㆍ분별시절ㆍ장시(長時)ㆍ대시(大時)ㆍ시(時). 원래 고대 인도 바라문교의 극대한 시한의 시간단위가 됨. 불교에서 이를 따르되 계산이 불가한 장대한 연월이 됨으로 봄. 고로 경론 중에 다분히 옛일을 비유하면서 이를 비유로 나타냄 [지도론38. 석가씨보. 혜원음의상].
三途; 同三塗 四解脫經之說 塗者 途之義 一火途 地獄趣猛火所燒之處 二血途 畜生趣互相食之處 三刀途 餓鬼趣以刀劍杖逼迫之處
삼도(三塗)와 같음. 사해탈경의 설은 도(塗)란 것은 도(途)의 뜻이다. 1. 화도(火途) 지옥취(地獄趣)니 맹화로 태우는 바의 곳임. 2. 혈도(血途) 축생취(畜生趣)니 호상 먹는 곳임. 3. 도도(刀途) 아귀취(餓鬼趣)니 도검과 지팡이로 핍박하는 곳임.
地獄; <梵> naraka 或 niraya <巴> niraya 爲五道之一 六道之一 三惡道之一 玄應音義六 地獄 梵言泥黎耶 或言泥囉夜 或云那落迦 此云不可樂 亦云非行 謂非法行處也
<범> naraka 혹 niraya. <파> niraya. 5도(道)의 하나, 6도의 하나, 3악도의 하나가 됨. 현응음의6. 지옥(地獄) 범언(梵言)으로 니리야(泥黎耶), 혹은 말하되 니라야(泥囉夜), 혹은 이르되 나락가(那落迦)는 여기에선 이르되 가히 즐겁지 않음(不可樂)이며 또는 이르되 비행(非行)이니 이르자면 비법(非法)을 행하는 곳이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pyungsimsa.tistory.com
'선림보훈합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림보훈합주 069 (0) | 2022.09.29 |
---|---|
선림보훈합주 068 (0) | 2022.09.29 |
선림보훈합주 066 (0) | 2022.09.28 |
선림보훈합주 065 (0) | 2022.09.28 |
선림보훈합주 064 (0) | 2022.09.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