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070

태화당 2022. 9. 30. 08:02

70 英邵武謂*眞淨文和尙曰 物暴長者必夭折 功速成者必易壞 不推久長之計 而造卒成之功 皆非遠大之資 夫天地最靈 猶三**再閏 乃成其功 備其化 況大道之妙 豈倉卒而能辨哉 要在積功累德 故曰欲速則不達 細行則不失 美成在久 遂有終身之謀 聖人云 信以守之 *以行之 忠以成之 事雖大而必濟 昔*喆侍者 夜坐不睡 以圓木爲枕 小睡則枕轉 *而復起 安坐如故 率以爲常 或謂用心太過 喆曰 我於*般若緣分素薄 若不刻苦勵志 恐爲妄習所牽 況夢幻不眞 安得爲久長計 予昔在*湘西 目擊其操履如此 故叢林服其名 敬其德 而稱之靈源拾遺

眞淨文; 隆興府寶峰眞淨克文禪師 陝府閔鄕鄭氏子 嗣黃龍南禪師 南嶽下十一世

; 爾雅云 夏曰歲 取歲行一次也 商曰祀 取四時祭祀一終也 周曰年 取禾熟之意 唐虞曰載 取物終更始之義 已上俱年也

再閏; 閏月定四時而成歲也 張純曰 三年一閏 天氣小備 五年一閏 天氣大備 葢閏月之不足 日之有餘也 古者一年三百六十六日 分爲十二月 每月三十日 一年共三百六十日 餘剩六日 又六個月小 除六日爲一歲 共餘十二日 三歲共三十六日 閏一月還餘六日在後 至二年 餘二十四日 連前六日 共三十日 又閏一月 是爲三載 故易云五歲再閏

; 勤也

喆侍者; 潭州大潙眞如慕喆禪師 撫州臨川聞氏子 嗣翠巖眞 南嶽下十一世也

; 音敎 睡腥曰覺

般若; 此云智慧也

湘西; 卽湖廣長沙府相陰湘潭縣也

 

70 영소무(英邵武; 洪英)가 진정문(*眞淨文) 화상에게 일러 가로되 물()이 폭장(暴長; 갑자기 成長)한 것은 반드시 요절(夭折)하고 공()이 속성(速成)한 것은 반드시 쉽게 무너진다. 구장지계(久長之計; 久長한 계획)를 추구(推究)하지 않고 졸성지공(卒成之功; 갑자기 이루는 공)을 조성(造成)하면 모두 원대지자(遠大之資; 원대한 資質)가 아니다. 무릇 천지가 가장 신령(神靈; )하지만 오히려 3(*)에 재윤(*再閏)하고서야 이에 그 공()을 이루어 그 화()를 갖추거늘 하물며 대도지묘(大道之妙)를 어찌 창졸(倉卒)에 능히 분변(分辨)하겠는가. 요령(要領)이 적공누덕(積功累德; 공덕을 쌓다)에 있는지라 고로 가로되 속성(速成; ) 하려고 하면 곧 도달(到達; )하지 못하고 세밀(細密; )히 행해야 곧 잃지 않는다. 미호(美好; )의 성립(成立; )은 장구(長久; )함에 있나니 드디어 종신지모(終身之謀)가 있다. 성인(聖人)이 이르되 독신(篤信; )하면서 그것을 지키고 민첩(敏捷; *)하게 그것을 행하고 충후(忠厚)하게 그것을 이루면 사()가 비록 크더라도 반드시 성취한다(). 옛날() 철시자(*喆侍者)가 밤에 좌선(坐禪; )하며 자지 않았으니 원목(圓木)을 베개로 삼아 조금 잠들면 곧 베개가 회전했고 깨어나(*) 다시 일어나서 안좌(安坐)함이 아까()와 같았다. 대강(大綱; ) 일상이 되었다. 혹 이르기를 용심(用心)이 너무 지나치다(太過). ()이 가로되 나는 반야(*般若)에 연분(緣分)이 본디() ()하여 만약 각고(刻苦)하며 여지(勵志)하지 않으면 망습(妄習)에 견인되는 바가 될까 염려한다. 하물며 몽환(夢幻)은 진실이 아니거늘 어찌 구장(久長)의 계획을 얻겠는가. (; 英邵武)가 지난날() 상서(*湘西)에 있으면서 그의 조리(操履)가 이와 같음을 목격했다. 고로 총림에서 그의 명성에 복종(服從; )하고 그의 덕을 공경하면서 칭찬했다. 靈源拾遺.

眞淨文; 융흥부(隆興府; 지금의 江西 南昌) 보봉(寶峰) 진정(眞淨; 賜號) 극문선사(克文禪師; 1025-1102)니 섬부(陝府) 민향(閔鄕) 정씨의 아들이며 황룡남(黃龍南; 楚圓法嗣) 선사를 이었으니 남악하 11세다.

; 이아(爾雅)에 이르되 ()는 가로되 세()라 했으니 세(; 歲星)1차 행함을 취했으며 상()은 가로되 사()라 했으니 4()에 제사를 한 번 하고 마침을 취했으며 주()는 가로되 연()이라 했으니 벼가 익음의 뜻을 취했으며 당우(唐虞)는 가로되 재()라 했으니 사물이 마치면 다시 시작함의 뜻을 취했다. 이상은 모두 연()이다

再閏; 윤월(閏月)이 사시(四時)를 정해 세()를 이룬다. 장순(張純)이 가로되 3년에 1()은 천기(天氣)를 조금 갖춤이며 5년에 1윤은 천기를 크게 갖춤이다. 대개 윤월(閏月)의 부족은 날의 남음이 있음이다. 옛 사람이 1366일을 나누어 열두 달로 삼았다. 매달은 30일이니 1년이면 한가지로 360일이므로 나머지(餘剩)6일이다. 6개월은 작으므로 6일을 제하고 1()로 삼는다. 한가지로 나머지가 12일이니 3()면 한가지로 36일이 윤1월이지만 도리어 나머지 6일이 뒤에 있다. 2년에 이르면 나머지가 24일이며 앞의 6일을 이으면 한가지로 30일이며 또 윤1월이다. 이것이 3()가 된다. 고로 역()에 이르되 5()에 재윤(再閏)이다.

; ()이다.

喆侍者; 담주(潭州) 대위(大潙; 대위산) 진여(眞如; 賜號) 모철선사(慕喆禪師; ?-1095)니 무주(撫州) 임천(臨川) 문씨의 아들이다. 취암진(翠巖眞; 可眞이니 楚圓法嗣)을 이었으니 남악하 11세다.

; 음이 교()니 잠에서 깸(睡腥)을 가로되 교().

般若; 여기에선 이르되 지혜(智慧).

湘西; 곧 호광(湖廣; 湖北湖南을 가리킴) 장사부(長沙府) 상음(相陰) 상담현(湘潭縣)이다.

 


倉卒; 亦作倉猝 匆忙急迫

또한 창졸(倉猝)로 지음. 총망하고 급박함.

 

聖人下; 禪林寶訓筆說上云 此三句左傳范文子答晉景公語

선림보훈필설상에 이르되 이 3구는 좌전 범문자가 진경공에게 답한 말이다.

 

勵志; 奮發志氣 集中精力

지기(志氣)를 분발함. 정력을 집중함.

 

操履; 禪林寶訓音義 操履 操行 品行 守志不改曰操 踐行不怠曰履

선림보훈음의 조리(操履) 조행(操行; 품행. 행실). 품행(品行). 지조를 지키며 바꾸지 않음을 가로되 조()며 밟아 행하면서 게으르지 않음을 가로되 리()다.

 

爾雅; 三卷 是辭書之祖 收集古代漢語詞彙 亦是儒敎十三經之一種 爾是近意 後來寫作邇 雅是正意 爾雅卽接近符合雅言 卽以雅正之言解釋古語詞方言詞 使之近於規範 全書收詞語四千三百餘箇 分爲二千九十一個條目 本二十篇 現存十九篇 現存的最早最完整的注本是晉代郭璞(276-324)的爾雅注 [百度百科 知識百科]

3. 이는 사서(辭書)의 조()니 고대 한어사휘(漢語詞彙)를 수집(收集)했음. 역시 유교 13경의 일종임. ()는 이 근()의 뜻이니 후래에 이()로 사작(寫作)했고 아()는 이 정()의 뜻임. 이아(爾雅)는 곧 아언(雅言)에 접근하고 부합함이니 곧 아정(雅正)의 언어로 고어사(古語詞)와 방언사(方言詞)를 해석하여 규범(規範)에 접근하게 했음. 전서에 사어(詞語) 4,300여 개를 수록했고 2,091개 조목으로 분류했음. 본래 20()이었으나 현존(現存)19편임. 현존의 최조(最早) 최완정(最完整)의 주본(注本)은 이 진대(晉代) 곽박(郭璞; 276-324)의 이아주(爾雅注)[백도백과. 지식백과].

 

唐虞; 唐堯與虞舜的並稱 亦指堯與舜的時代 古人以爲太平盛世

당요(唐堯)와 우순(虞舜)의 병칭. 또한 요와 순의 시대를 가리킴. 고인들이 태평성세로 삼았음.

 

張純; (-56) 漢朝大臣 字伯仁 京兆杜陵(今陝西西安市)人 父親張放 爲漢成帝侍中 [百度百科]

(-56) 한조(漢朝)의 대신이니 자는 백인이며 경조 두릉(지금의 섬서 서안시) 사람. 부친 장방은 한성제(漢成帝)의 시중(侍中)이 되었음 [백도백과].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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