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105

태화당 2022. 10. 11. 08:26

105 靈源曰 先哲言 學道悟之爲難 旣悟守之爲難 旣守行之爲難 今當行時 其難又過於悟守 葢悟守者 精進堅卓 勉在己躬而已 惟行者必等心死誓 以損己益他爲任 若心不等 誓不堅 則損益倒置 便墮爲流俗阿師 是宜祗畏 靈源曰 東山師兄 天資特異 語默中度 尋常出示語句 其理自勝 諸方欲效之 不詭俗則*陋 終莫能及 求於古人中亦不可得 然猶*謙光導物 不啻饑渴 甞曰 我無法寧克勤諸子 眞法門中罪人矣

; 流蕩之過也

謙光; 位愈高而心愈下 則尊而且光

 

105 영원(靈源; 惟淸)이 가로되 선철(先哲)이 말하되 학도(學道)는 이를() 깨침()이 어려움이 되고 이미 깨치고선() 이를 지킴()이 어려움이 되고 이미 지키고선() 이를 행()함이 어려움이 되거니와 여금에 행함을 당했을 때 그 어려움이 오()와 수()를 초과한다. 대개 오수(悟守)란 것은 정진(精進)하고 견탁(堅卓; 堅固超卓)하면서 근면(勤勉)함이 자기의 몸에 있을 따름이지만 오직 행()이란 것은 반드시 평등한 마음과 죽음의 맹서(盟誓)로 자기를 손해하여 타인을 이익케 함을 임무로 삼아야 한다. 만약 마음이 평등하지 못하고 맹서가 견고하지 못하면 곧 손익(損益)이 도치(倒置)되어 곧 타락해 유속(流俗; 평범하고 속됨) 아사(阿師)가 되리니 이것을 마땅히 지외(祗畏; 敬畏)해야 한다. 영원(靈源)이 가로되 동산(東山; 法演) 사형은 천자(天資)가 특이하고 어묵(語默)이 법도에 맞아(中度) 심상(尋常)에 어구(語句)를 출시(出示)하면 그 도리가 스스로 수승(殊勝)했다. 제방에서 이를 본받으려 하지만 궤속(詭俗; 詭譎하고 鄙俗)이 아니면 곧 음루(*; 流蕩하고 狹陋)라서 마침내 능히 미치지 못한다. 고인 가운데서 구하려고 해도 또한 불가득(不可得)이다. 그러나 오히려() 겸광(*謙光)으로 도물(導物; 사람을 引導)함이 기갈(饑渴)할 뿐만이() 아니었다. 일찍이 가로되 내가 법이 없거늘 어찌() 능히() 제자(諸子)를 권면(勸勉)하겠는가, 참으로() 법문 중의 죄인(罪人)이니라.

; 유탕(流蕩)의 허물이다.

謙光; 지위가 높을수록 마음을 더욱 낮추어야 곧 자존(自尊)하면서 또 빛난다(且光).

 


阿師; 對和尙之親切稱呼 阿 助詞 名詞詞頭 宋代趙彦衛雲麓漫鈔十 古人多言阿字 如秦皇阿房宮 漢武阿嬌金屋 晉尤甚 阿戎阿連等語極多 唐人號武后爲阿武婆 婦人無名 以姓加阿字

화상에 대한 친절한 칭호(稱呼). () 조사니 명사(名詞)의 사두(詞頭). 송대(宋代) 조언위(趙彦衛)의 운록만초10. 고인이 많이들 아자(阿字)를 말했으니 진시황의 아방궁(阿房宮)과 한무제의 아교금옥(阿嬌金屋) 같은 것들이다. ()은 더욱 심했으니 아융(阿戎)과 아련(阿連) 등의 말이 극히 많았다. 당인(唐人)은 무후(武后; 則天武后)를 아무파(阿武婆)라 호칭했고 부인(婦人)이 이름이 없으면 성에 아자(阿字)를 더했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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