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137

태화당 2022. 10. 23. 09:04

137 高菴退雲居 圓悟欲治*佛印臥龍菴爲*燕休之所 高菴曰 林下人苟有道義之樂 形骸可外 予以*從心之年 正如*長庚*曉月 光影能幾時 且西山廬阜 林泉相屬 皆予逸老之地 何必有諸己然後可樂邪 未幾卽拽杖過天台 後終於華頂峰眞牧集

佛印; 南康軍雲居佛印了元禪師 嗣開元善暹禪師

燕休; 大學曰 燕居 獨處也 論語云 子之燕居

從心; 孔子曰 吾十有五而志於學 三十而立 四十而不惑 五十而知天命 六十而耳順 七十而從心所欲不踰矩 註曰 從者凡事隨心所欲 不過法度也

長庚; 星名也 東有啓明曰金星 西有長庚曰水星 金星在西 日出則現 水星在東 日沒則現 又先日而出曰啓明 後日而沒謂之長庚也

曉月; 言其二十七八之月 纔出則天曉矣 所謂光景不長若此矣

 

137 고암(高菴; 善悟)이 운거(雲居)로 사퇴(辭退)하자 원오(圓悟)가 불인(*佛印)의 와룡암(臥龍菴; 佛印이 창건했음)을 수치(修治; )하여 연휴(*燕休)의 처소로 삼으려고 했다. 고암이 가로되 임하인(林下人)이 만일() 도의지락(道義之樂)이 있다면 형해(形骸)는 가히 밖(뜻 밖)이다. 내가 종심지년(*從心之年)을 씀()이 바로 장경(*長庚)ㆍ효월(*曉月)과 같거늘 광영(光影)이 능히 몇 시절이겠는가. () 서산(西山)의 여부(廬阜; 廬山)의 임천(林泉)이 상촉(相屬; 서로 잇다)하였으니 모두 나의 일로지지(逸老之地). 하필이면 제기(諸己; 自身)가 있은 연후에 가히 즐겁겠는가. 미기(未幾)에 곧 지팡이를 끌고() 천태에 이르렀고(天台) 후에 화정봉(華頂峰)에서 마쳤다. 眞牧集.

佛印; 남강군(南康軍) 운거(雲居; 운거산) 불인(佛印; ) 요원선사(了元禪師; 1032-1098)니 개선(開元; 개선사) 선섬선사(善暹禪師; 德山慧遠法嗣)를 이었다.

燕休; 대학(大學)에 가로되 연거(燕居) 독처(獨處). 논어에 이르되 공자가 연거했다(子之燕居).

從心; 공자가 가로되 나는 15에 학습에 입지(立志)했고 30에 독립(獨立)했고 40에 불혹(不惑)했고 50에 천명을 알았고(知天命) 60에 이순(耳順)했고 70에 마음의 소욕을 따르되(從心所欲) 규구(規矩)를 넘지 않았다. 주왈(註曰) ()이란 것은 범사(凡事)에 마음의 소욕(所欲)을 따르되() 법도를 넘지 않음이다.

長庚; 성명(星名; 저본에 星明으로 지었음)이다. 동방에 계명(啓明)이 있으니 가로되 금성(金星)이며 서방에 장경(長庚)이 있으니 가로되 수성(水星)이다. 금성은 서방에 있다가 해가 나오면 곧 나타나고 수성은 동방에 있다가 해가 지면 곧 나타난다. 또 해보다 먼저 나옴을 가로되 계명이며 해보다 뒤에 짐을 이를 일러 장경이라 한다.

曉月; 27, 8의 달을 말함이니 겨우 나오면 곧 하늘이 밝음이니 이른 바 광영(光景; 시간. 세월)이 길지 않음이 이와 같다.

 


光影; 一日光 光輝 二光陰 時光 三陽光照射下形成的陰影 此指二

1. 일광. 광휘. 2. 광음. 시광. 3. 양광(陽光)이 조사(照射)하는 아래 형성되는 음영. 여기에선 2를 가리킴.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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