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188

태화당 2022. 11. 9. 08:38

188 山堂曰 *李商老言 妙喜器度凝遠 節義過人 好學不倦 與老夫相從寶峰 僅四五載 十日不見 必遣人致問 老夫擧家病腫 妙喜過舍 躬自煎煑 如子弟事父兄禮 旣歸 *元首座責之 妙喜*唯唯受敎 識者知其大器 湛堂嘗曰 杲侍者再來人也 山僧惜不及見 湛堂遷化 妙喜*蠒足千里 訪無盡居士於*渚宮 *塔銘 湛堂末後一段光明 妙喜之力也日涉記

李商老; 廬山李商老 因修造動土 觸犯土神 致擧家病腫 求醫不効 乃焚香齋戒 誦念熾盛光王神呪 未及七日 夜夢老人 著白衣騎牛 陷地旋沒而去 翌日全家病痊矣

元首座; 成都府 昭覺寺微菴道元禪師 嗣佛果懃禪師 南嶽下十五世

唯唯; 上聲應之速 而無疑也 加唯唯兩字者 順從之至也

蠒足; 足重皮也 楚欲伐宋 墨子自魯趣楚 十日十夜 足腫如重蠒 而不休息 謂足傷起皮 如重蠒也

渚宮; 上音主 地名 卽荊州府是也

塔銘; 妙喜禪師 因湛堂示寂 請覺範狀其行實 又得龍安照然禪師書爲紹介 特往荊州 謁無盡居士 求塔銘 初見無盡 問 公祇任麽著草鞋遠來 師曰 某數百里 特來見相公 公曰 年多少 師曰 二十四歲 又問 水牯牛多少 師曰 兩個 公曰 甚麽處學得虗頭言來 師曰 今日親見相公 無盡笑曰 且坐吃茶 纔坐又問 遠來有何事緣 師趨前曰 湛堂和尙示寂茶毗 眼睛牙齒 數珠不壞 得舍利無數 山門耆宿皆欲得相公大手筆作塔銘 激厲後學 特地遠來 冐瀆鈞聽 無盡曰 被罪在此 不曾爲人作文字 今有一問 若道得 卽作塔銘 道不得 卽與錢五貫 裹足却歸兜率參禪去 師云 請相公問 公曰 聞準老眼睛不壞是否 答曰是 公曰 我不問你這個眼睛 師曰 問甚麽眼睛 公曰 金剛正眼睛 師曰 若是金剛正眼睛 在相公筆頭上 公曰 如此則老夫爲他點出光明 令他照天照地去也 師乃趣前曰 先師多幸 謝相公塔銘 無盡唯唯而笑 其略曰 舍利 孔老之書無聞也 先佛世尊滅度之後 弟子收取舍利 起塔供養 趙州從諗禪師 舍利多至萬粒 近世龍慶閑 百丈肅 烟氣所及皆成舍利 大體出家人 本爲生死事大 若生死到來 不知下落 則不如三家村裏省事漢 臨終囑付 一一分明 四大色身 諸緣假合 從本以來 舍利豈有體性 若梵行淸潔 白業堅固 靈明廓徹 預知報謝 不驚不怖 則依正二報 毫𨤲不失 若世間麤心 於本分事上 十二時中 不曾照管微細流注 生大我慢 此是主鬼來借宅 如此而欲舍利流珠 諸根不壞 豈可得乎

 

188 산당(山堂; 道震)이 가로되 이상로(*李商老)가 말하되 묘희(妙喜; 宗杲)는 기도(器度; 根器度量)가 응원(凝遠)하고 절의(節義)가 타인을 초과하고 호학(好學)하되 게으르지 않다. 노부(老夫; 李商老)와 보봉(寶峰)에서 상종(相從)한 지 거의() 4, 5()인데 10일 동안 보지 않으면 반드시 사람을 보내어 치문(致問; 문안을 하다)했다. 노부(老夫)의 거가(擧家; 全家)가 종기(腫氣)로 병들자 묘희가 집에 이르러() 몸소 스스로 전자(煎煑)했는데 자제(子弟)가 부모를 모시는 예의와 같았다. 이미 귀사(歸寺)하자 원수좌(*元首座)가 그것을 책망했다. 묘희는 유유(*唯唯)하며 수교(受敎)했다. 식자(識者)가 그 대기(大器)임을 알았다. 담당(湛堂; 文準)이 일찍이 가로되 고시자(杲侍者)는 재래인(再來人)이다. 산승이 아깝게도 봄에 미치지 못하리라(묘희의 後來好處를 보지 못하리라). 담당이 천화(遷化)하자 묘희가 천 리에 견족(*蠒足)으로 저궁(*渚宮)에서 무진거사(無盡居士)를 예방(禮訪)해 탑명(*塔銘)을 구했다. 담당의 말후의 일단(一段)의 광명은 묘희의 힘이었다. 日涉記.

李商老; 여산(*廬山) 이상로(李商老)가 수조(修造)하다가 동토(動土)함으로 인해 토신(土神)을 촉범(觸犯)하여 거가(擧家; 全家)가 부스럼 병이 남에 이르렀다. 의방(醫方)을 구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에 분향하며 재계(齋戒)하고 치성광왕신주(熾盛光王神呪)를 송념(誦念)했는데 7일에 미치지 않아서 야몽(夜夢)에 노인이 백의(白衣)를 입고 소를 탔는데 땅에 함몰하더니 점차() 사라져 갔다. 다음날 전가(全家)가 병이 나았다(; 저본에 로 지었음).

元首座; 성도부(成都府) 소각사(昭覺寺) 미암(微菴; ) 도원선사(道元禪師)니 불과근(佛果懃; 克懃) 선사를 이었으며 남악하 15세다.

唯唯; 상은 음성으로 응함이 신속하면서 의심이 없음이며 유유(唯唯) 두 자를 더함은 순종(順從)의 지극함이다.

蠒足; 발의 중피(重皮; 겹 피부). ()가 송()을 정벌하려 했다. 묵자(墨子)가 노()로부터 초로 십일십야(十日十夜)를 달렸는데 발의 종기가 마치 중견(重蠒; 두터운 누에고치) 같았지만 휴식하지 못했다. 이르자면 발을 다쳐 피부가 일어나 마치 중견 같음이다.

渚宮; 상은 음이 주()며 땅 이름이니 곧 형주부(荊州府)가 이것이다.

塔銘; 묘희선사(妙喜禪師)가 담당(湛堂; 文準)이 시적(示寂)함으로 인해 각범(覺範)에게 청하여 그 행실(行實)을 장(; 나타내다)하게 했다(行狀을 짓게 했다). 또 용안조연(龍安照然) 선사의 서신을 얻어 소개(紹介)로 삼아 특별히 형주(荊州)로 가서 무진거사(無盡居士)를 예알(禮謁)해 탑명(塔銘)을 구했다. 처음 무진을 상견하자 묻되 공()이 다만 이렇게(任麽) 짚신을 신고 멀리서 왔습니까. 사왈(師曰) ()가 수백 리에서 특별히 와서 상공(相公)을 뵙습니다. 공왈(公曰) 나이가 얼마입니까. 사왈(師曰) 24세입니다. 우문(又問) 수고우(水牯牛)는 얼마입니까. 사왈(師曰) 두 개입니다. 공왈(公曰) 어느 곳에서 허두언(虗頭)을 학득(學得)해 왔습니까. 사왈(師曰) 금일 상공을 친견했습니다. 무진이 웃으며 가로되 다만 앉아 흘다(吃茶)하시오. 겨우 앉자 또 묻되 멀리서 온 것은 무슨 사연(事緣)이 있습니까. 스님이 앞으로 달려가 가로되 담담화상(湛堂和尙)이 시적(示寂)하여 다비(茶毗)했는데 안정(眼睛; 눈동자)ㆍ아치(牙齒)ㆍ수주(數珠)가 파괴되지 않았고 사리(舍利)를 무수히 얻었습니다. 산문(山門)의 기숙(耆宿)이 모두 상공(相公)이 대수(大手)의 붓으로 탑명을 지어 후학(後學)을 격려(激勵)함을 얻으려고 하매 특지(特地) 멀리서 와서 균청(鈞聽)을 모독(冐瀆)합니다. 무진이 가로되 피죄(被罪)하여 여기에 있으면서 일찍이 타인을 위해 문자를 짓지 않았습니다. 여금에 1()이 있는데 만약 말함을 얻으면 곧 탑명을 지으려니와 말함을 얻지 못한다면 곧 전() 5(五貫)을 주겠으니 발을 싸고(裹足) 도솔(兜率)로 돌아가(却歸) 참선하시오. 사운(師云) 상공의 질문을 청합니다. 공왈(公曰) 듣건대 준로(準老; 文準)의 안정(眼睛)이 파괴되지 않았다 하니 그렇습니까. 답왈(答曰) 그렇습니다. 공왈(公曰) 나는 그대에게 이런 안정(眼睛)을 물은 게 아닙니다. 사왈(師曰) 무슨 안정(眼睛)을 물으셨습니까. 공왈(公曰) 금강정안정(金剛正眼睛)입니다. 사왈(師曰) 만약 이 금강정안정이라면 상공의 필두상(筆頭上; 는 조사 은 방면을 표시)에 있습니다. 공왈(公曰) 이와 같다면 곧 노부(老夫)가 그를 위해 광명(光明)을 점출(點出)하여 그로 하여금 조천조지(照天照地)하게 하겠습니다. 스님이 이에 앞으로 달려가 가로되 선사(先師)가 다행(多幸)이니 상공의 탑명에 감사합니다. 무진이 유유(唯唯)하며 웃었다. 그것을 간략히 하자면 가로되 사리는 공로(孔老; 공자와 노자)의 서책에선 듣지 못했다. 선불() 세존(世尊)이 멸도(滅度)한 후 제자들이 사리를 거두어(收取) 탑을 세우고 공양했다. 조주종심(趙州從諗) 선사의 사리는 많기가 만립(萬粒)에 이르렀고 근세(近世)의 융경한(隆慶閑)과 백장숙(百丈肅)은 연기(烟氣)가 미치는 곳에 다 사리를 이루었다. 대체(大體)로 출가인(出家人)은 본디 생사의 일이 크기 때문인데 만약 생사가 도래하매 하락(下落)을 알지 못한다면 곧 삼가촌(三家村) 속의 성사한(省事漢)만 같지 못하다. 임종(臨終)에 촉부(囑付)한 게 하나하나 분명하나니 4(四大)의 색신(色身)은 제연(諸緣)이 가합(假合)했거늘 종본이래(從本以來)로 사리에 어찌 체성(體性)이 있겠는가. 만약 범행(梵行)이 정결(精潔)하고 백업(白業)이 견고(堅固)하다면 영명(靈明)하고 확철(廓徹)하여 보사(報謝)를 미리 알더라도 불경불포(不驚不怖)하리니 곧 의정이보(依正二報)를 호리(毫𣯛)도 잃지 않으리라. 세간(世間)의 추심(麤心; 저본에 麗心으로 지어졌음)으로 본분사상(本分事上)에서 십이시(十二時) 중에 일찍이 미세한 유주(流注)를 조관(照管)하지 않고 대아만(大我慢)을 낸다면 이것은 이 업주귀(主鬼)가 와서 차택(借宅)했거늘 이와 같으면서 사리가 유주(流珠; 구슬 흐르듯) 하고 제근(諸根)이 불괴(不壞)하기를 바란다면() 어찌 가히 얻겠는가.

 


凝遠; 凝重深遠

응중(凝重; 莊重)하고 심원(深遠).

 

熾盛光王神呪; 熾盛光 熾盛光如來 熾盛光者 金輪佛頂尊之別名 佛身之毛孔 放熾盛之光明 故名熾盛光如來 其本體爲金輪佛頂 故曰熾盛光佛頂如來 有佛說大威德金輪佛頂熾盛光如來消除一切災難陀羅尼經一卷 收於大正藏第十九冊

치성광(熾盛光)은 치성광여래. 치성광이란 것은 금륜불정존(金輪佛頂尊)의 별명이며 불신(佛身)의 모공(毛孔)에서 치성한 광명을 방출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치성광여래임. 그 본체는 금륜불정이 되므로 고로 가로되 치성광불정여래(熾盛光佛頂如來). 불설대위덕금륜불정치성광여래소제일체재난다라니경(佛說大威德金輪佛頂熾盛光如來消除一切災難陀羅尼經) 1권이 있으며 대정장 제19책에 수록되었음.

 

相公; 宰相的尊稱 又曰相君 又泛稱官吏

재상의 존칭이니 또 가로되 상군(相君)이며 또 관리의 범칭(泛稱)임.

 

水牯牛; 一卽水牛 玉篇 牯 牝牛 正字通 牯 俗稱牡牛曰牯 二喩自心自性 此指二

곧 수우(水牛; 물소). 옥편 고() 빈우(牝牛; 암소). 정자통 고() 세속에서 모우(牡牛; 수소)를 일러 가로되 고()라 한다. 2. 자심(自心)과 자성에 비유함. 여기에선 2를 가리킴.

 

虗頭; 虛假 虛幻 頭 後綴

허가(虛假). 허환(虛幻). 두는 후철.

 

示寂; 寂者圓寂 又寂滅也 是涅槃之譯語 示寂者爲示現涅槃之義 言佛菩薩及高德之死也

()이란 것은 원적이며 또 적멸이니 이는 열반의 역어(譯語). 시적이란 것은 열반을 시현함의 뜻. 말하자면 불보살 및 고덕의 죽음임.

 

 

茶毗; <> jhāpeti 翻譯名義集五 闍維 或耶旬 正名茶毘 此云焚燒 西域記云 涅疊槃那 舊闍維訛也 通慧音義云 親問梵僧未聞闍維之名 正字通 梵言闍維 卽茶毘 僧死而焚之也 或作闍毘 亦作荼毘 譯音字本無定 荼茶古本一字 尤易混也

<> jhāpeti. 번역명의집5. 사유(闍維) 혹 야순(耶旬)이며 바른 이름은 다비(茶毘)니 여기에선 이르되 분소(焚燒). 서역기에 이르되 열첩반나(涅疊槃那) 구역의 사유(闍維)는 그르다. 통혜음의(通慧音義)에 이르되 친히 범승에게 물었더니 사유(闍維)란 명칭을 듣지 못했다. 정자통. 범언으로 사유(闍維)는 곧 다비(茶毘). 승인이 죽으면 그것을 불사름이다. 혹 사비(闍毘)로 짓거나 또 다비(荼毘)로 짓는다. 음자(音字)를 번역하면서 본래 정한 게 없다. 도다(荼茶)는 고본(古本)에 동일한 글자다. 더욱 쉽게 혼동된다..

 

 

數珠; 卽念珠也 卽以線貫串一定數目之珠粒 於稱名念佛 或持咒時 用以記數之隨身法具 又稱珠數 誦珠 咒珠 佛珠

곧 염주임. 곧 실로 일정한 수목(數目)을 관천(貫串; 꿰다)한 주립(珠粒; 구슬 알)이니 칭명(稱名)하며 염불하거나 혹 지주(持咒)할 때 기수(記數)에 사용하는 수신(隨身)의 법구(法具). 또 명칭이 주수(珠數)ㆍ송주(誦珠)ㆍ주주(咒珠)ㆍ불주(佛珠).

 

 

大手; 東北地區稱呼在某方面比較擅長的人一般說大手或大手子 [百度百科]

동북지구에서 어떤 방면에 비교적 천장(擅長)한 사람을 칭호하하면서 일반으로 대수(大手) 혹 대수자(大手子)라 함 [백도백과].

 

特地; 反而 表轉折 二更加 特別 三特意做作 多餘累贅 此指二

1. 반이(反而; 도리어). 전절(轉折)을 표시함. 2. 갱가(更加; 다시 더함). 특별. 3. 특의(特意)로 주작(做作)함이니 많이 남아 누췌(累贅; 군더더기). 여기에선 2를 가리킴.

 

鈞聽; 對尊長聽聞的敬稱

존장(尊長)의 청문(聽聞)에 대한 경칭(敬稱).

 

五貫; 貫 量詞 古代的銅錢用繩穿 一千箇爲一貫

()은 양사. 고대의 동전은 끈으로 뀀을 썼으니 1천 개가 1관이 됨.

 

金剛正眼睛; 同金剛正眼 堅固眼 卽明定正邪 辨別得失之眼

금강정안(金剛正眼)과 같음. 견고안이니 곧 사정을 밝혀 정하고 득실을 변별하는 눈.

 

先師; 已故的老師

이미 고인이 된 노사(老師).

 

; <> buddha 四十二章經解 佛者 梵語 具云佛陀 此翻覺者 謂自覺覺他覺行圓滿 自覺不同凡夫 覺他不同二乘 覺滿不同菩薩 卽是釋迦牟尼如來萬德慈尊 娑婆世界之敎主也

<> buddha. 사십이장경해. ()이란 범어다. 갖추어 이르면 불타(佛陀; buddha)니 여기에선 각자(覺者)로 번역한다. 이르자면 자각(自覺)하고 각타(覺他)하여 각행(覺行)이 원만함이다. 자각(自覺)은 범부와 같지 않음이며 각타(覺他)2()과 같지 않음이며 각만(覺滿)은 보살과 같지 않음이다. 곧 이 석가모니여래니 만덕(萬德)의 자존(慈尊)이며 사바세계의 교주다.

 

世尊; 佛之尊號 以佛具萬德世所尊重故也 又於世獨尊也 阿含經及成實論 以之爲佛號中之第十 以具上之九號 故曰世尊 涅槃經及智度論置之於十號之外

불타의 존호(尊號). 불타는 만덕(萬德)을 갖추어 세상에서 존중하는 바이기 때문임. 또 세상에서 홀로 존귀함. 아함경 및 성실론은 이를 불호(佛號) 중의 제10으로 삼나니 위의 9()를 갖춘지라 고로 가로되 세존이며 열반경 및 지도론은 10호의 밖에 둠.

 

滅度; 謂命終證果 滅障度苦 卽涅槃 圓寂 遷化之意

이르자면 목숨을 마치고 과를 증득함. 업장을 소멸하고 고를 제도함. 곧 열반ㆍ원적ㆍ천화(遷化)의 뜻.

 

隆慶閑; 慶閑(1027-1081) 宋代黃龍派僧 古田(今屬福州)卓氏 年十一棄俗 十七得度 二十遍參 後謁黃龍慧南 得嗣其法 廬陵太守張公鑒請居隆慶院 師居隆慶未期年 鍾陵太守王公韶請居龍泉 不逾年以病求去 廬陵道俗舟載而歸 居隆慶之東堂事之益篤 元豐四年三月示寂 闍維日 雲起風作飛瓦折木 煙氣所至東西南北四十里 凡草木沙礫之間 皆得舍利如金色 計其所獲幾數斛 閱世五十五 坐夏三十六 [續傳燈錄十五 五燈會元十七 禪林僧寶傳二十五]

경한(慶閑; 1027-1081)이니 송대 황룡파승. 고전(지금 복주에 속함) 탁씨. 나이 11에 세속을 버렸고 17에 득도했으며 20에 두루 참문했음. 후에 황룡혜남(黃龍慧南)을 알현해 그의 법을 이음을 얻었음. 여릉태수 장공감의 요청으로 융경원(隆慶院)에 거주했음. 스님이 융경에 거주한 지 기년(期年; 1)도 아니되어서 종릉태수 왕공소의 요청으로 용천에 거주했음. 해를 넘기지도 않아서 병 때문에 떠남을 구했는데 여릉의 도속이 배에 실어 돌아가 융경의 동당에 거주케 하면서 모심이 더욱 두터웠음. 원풍 43월에 시적했음. 사유(闍維; 화장)하던 날에 구름이 일어나고 바람이 불어 기와를 날리고 나무를 꺾었는데 연기가 미치는 곳 동서남북 40리의 무릇 초목과 자갈 사이에서 모두 금색과 같은 사리를 얻었음. 그 획득한 바를 계산하매 거의 몇 섬이었음. 열세(閱世)55며 좌하는 36 [속전등록15. 오등회원17. 선림승보전25].

 

百丈肅; 元肅 宋代黃龍派僧 依黃龍慧南受法 住隆興百丈山 [續燈錄十三 續傳燈錄十五]

원숙(元肅)이니 송대 황룡파승. 황룡혜남에게 의지해 법을 받았고 융흥 백장산에 거주했음 [속등록13. 속전등록15].

 

下落; 一下落處 落著處 二去處 此指一

1. 하락하는 곳. 낙착처. 2. 거처(去處). 여기에선 1을 가리킴.

 

三家村; 指偏僻小村 有三家村裏漢 三家村裏老婆 三家村裏男女等語

편벽(偏僻; 외지다)한 작은 촌을 가리킴. 삼가촌리한ㆍ삼가촌리로파ㆍ삼가촌리남녀 등의 말이 있음.

 

省事漢; 淸醒明白的人

청성(淸醒)하고 명백한 사람.

 

囑付; 禪家稱傳授道法爲囑付 曹溪大師別傳 如來以心傳心 囑付迦葉 迦葉展轉相傳 至於達磨敎被東土 代代相傳 至今不絶

선가에서 도법을 전수함을 일컬어 촉부라 함. 조계대사별전. 여래가 이심전심하여 가섭에게 촉부(囑付)하셨고 가섭이 전전(展轉)히 상전(相傳)하여 달마에 이르러 교가 동토에 미쳤다(). 대대로 상전(相傳)하여 지금토록 끊기지 않았다.

 

四大; 四大種之略稱 又稱四界 三藏法數十三 四大[出圓覺經] 四大者 謂人之身 攬外地水火風四大 而成內身四大 因對色香味觸四微 故稱爲四大也 一地大 地以堅礙爲性 謂眼耳鼻舌身等 名爲地大 若不假水 則不和合 經云 髮毛爪齒 皮肉筋骨等 皆歸於地是也 二水大 水以潤濕爲性 謂唾涕津液等 名爲水大 若不假地 卽便流散 經云 唾涕膿血 津液涎沫 痰淚精氣 大小便利 皆歸於水是也 三火大 火以燥熱爲性 謂身中煖氣 名爲火大 若不假風 則不增長 經云 煖氣歸火是也 四風大 風以動轉爲性 謂出入息及身動轉 名爲風大 此身動作 皆由風轉 經云 動轉歸風是也 智度論五十二 四大無處不有 故名爲大

4대종(大種)의 약칭. 또 명칭이 4(). 삼장법수13. 4() [출원각경] 4대란 것은 이르자면 사람의 몸이 밖의 지수화풍(地水火風)4()를 잡아 안 몸의 4대를 이루어 색향미촉(色香味觸)4()를 상대함으로 인해 고로 사대라고 일컬음. 1. 지대(地大) ()는 견애(堅碍)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눈ㆍ귀ㆍ코ㆍ혀ㆍ몸 등을 지대라고 이름함. 만약 수()를 빌리지 않으면 곧 화합하지 못함. 경에 이르되 발모조치(髮毛爪齒)와 피육근골(皮肉筋骨) 등은 다 지()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2. 수대(水大) ()는 윤습(潤濕)으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타체진액(唾涕津液; 침ㆍ눈물ㆍ진액)등을 수대라고 이름함. 만약 지()를 빌리지 않으면 곧 바로 유산(流散). 경에 이르되 타체농혈(唾涕膿血)과 진액연말(津液涎沫; 은 침 연. 점액 연. 은 침 말. 물방울 말)과 담루정기(痰淚精氣; 은 가래 담)와 대소변리(大小便利; 곧 대소변)는 다 물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3. 화대(火大) ()는 조열(燥熱; 는 마를 조)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몸속의 따뜻한 기운을 화대라고 이름함. 만약 풍()을 빌리지 않으면 곧 증장(增長)하지 못함. 경에 이르되 난기(煖氣)는 화()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4. 풍대(風大) ()은 동전(動轉)으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나가고 들어오는 숨과 및 몸의 동전(動轉)을 풍대라고 이름함. 이 몸의 동작이 다 바람의 동전을 말미암음. 경에 이르되 동전은 풍()으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지도론52. 4대는 있지 않는 곳이 없나니 고로 대()라고 이름한다.

 

色身; 又稱生身 指有形質之身 卽肉身 反之 無形者稱爲法身 或智身 故具足三十二相之佛 是爲有形之生身 [十住毘婆沙論十二 大乘義章十九]

또 명칭이 생신(生身)이니 형질이 있는 몸을 가리킴. 곧 육신. 이와 반대로 무형(無形)인 것을 일컬어 법신 혹 지신(智身)이라 함. 고로 32상을 구족한 불타는 이 유형의 생신이 됨 [십주비바사론12. 대승의장19].

 

白業; 善業 淸白之業 指佛敎修行 相對于黑業(穢汚之業)而言

선업. 청백(淸白)한 업. 불교의 수행을 가리킴. 흑업(黑業; 穢汚의 업)에 상대해 말함임.

 

報謝; 一報恩謝德 二一期之果報謝去也 此指二

1. 은혜를 갚고 덕에 감사함. 2. 1()의 과보가 물러남임. 여기에선 2를 가리킴.

 

依正二報; 卽依報與正報 略稱二報 正報 卽指依過去善惡業因而感得之果報正體 如生於人間 則具備四肢五官 受人間之果報 生於畜牲 則具備羽毛齒革 受畜牲之果報 依報 卽指依於正報而受相應止住之所的果報 如受人間之正報者 則必有與其相應之家屋器物等依報 受畜牲之正報者 則必有與畜牲相應之巢穴等依報 [菩薩瓔珞本業經上 三藏法數二十七]

곧 의보(依報)와 정보(正報)니 약칭이 2(). 정보는 곧 과거 선악의 업인에 의해 감득하는 과보의 정체(正體)를 가리킴. 예컨대 인간에 태어나면 곧 4()5()을 구비하여 인간의 과보를 받고 축생에 태어나면 곧 우모치혁(羽毛齒革)을 구비하여 축생의 과보를 받음. 의보는 곧 정보에 의해 상응하는 지주(止住)의 처소를 받는 과보를 가리킴. 예컨대() 인간의 정보를 받는 자는 곧 반드시 그와 상응하는 가옥과 기물 등의 의보가 있고 축생의 정보를 받는 자는 곧 반드시 축생과 상응하는 소혈(巢穴) 등의 의보가 있음 [보살영락본업경상. 삼장법수27].

 

毫𣯛; 希麟音義 毫𣯛 上胡高反 下力馳反 九章筭經云 凡度之始初於忽 十忽爲絲 十絲爲毫 十毫爲𣯛

희린음의(希麟音義). 호리(毫𣯛) 상은 호고반(胡高反; )이며 하는 력치반(力馳反; )이다. 구장산경(九章筭經)에 이르되 무릇 도()의 시초는 홀()에서이다. 10홀이 사()가 되고 10사가 호()가 되고 10호가 리(𣯛)가 된다.

 

十二時; 一日中之十二箇時辰 從子時至亥時

1일 중의 12개 시진(時辰)이니 자시(子時)로부터 해시(亥時)에 이르기까지.

 

流注; 謂有爲法之刹那刹那前滅後生 相續不斷 如水之流注

이르자면 유위법이 찰나찰나에 전멸후생(前滅後生; 앞에 멸하고 뒤에 남)하면서 상속하여 끊어지지 않음이 물의 유주(流注)와 같음.

 

照管; 照察管理

조찰(照察)하며 관리함.

 

; 梵云羯磨 爲造作之義 意謂行爲 所作 行動 作用 意志等身心活動

범어로 이르되 갈마(羯磨; karma)니 조작의 뜻이 됨. 뜻으로 이르자면 행위ㆍ소작(所作)ㆍ행동ㆍ작용ㆍ의지(意志) 등 몸과 마음의 활동임.

 

諸根; 指眼耳鼻舌身等五根 或信勤念定慧等五根 亦泛言一切善根

안ㆍ이ㆍ비ㆍ설ㆍ신 등 5근 혹 신ㆍ근ㆍ염ㆍ정ㆍ혜 등 5근을 가리킴. 또한 널리 일체 선근을 말함.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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