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 妙喜曰 節儉放下 乃修身之基 入道之要 歷觀古人 鮮有不節儉放下者 年來衲子 遊荊楚 買毛褥 過浙右 求紡絲 得不愧古人乎 妙喜曰 古德住持不親常住 一切悉付知事掌管 近代主者 自恃才力有餘 事無大小 皆歸方丈 而知事徒有其虗名耳 嗟乎 苟以一身之資 固欲把攬一院之事 使小人不*蒙蔽 紀綱不紊亂 而合至公之論 不亦難乎〈與山堂書〉
●蒙; 欺昧遮掩曰蒙
【196】 묘희(妙喜; 宗杲)가 가로되 절검(節儉)과 방하(放下)는 곧 수신(修身)의 기본(基本; 基)이며 입도(入道)의 요령(要領; 要)이다. 고인(古人)을 역관(歷觀; 두루 봄)하건대 절검하고 방하하지 않은 자가 드물게(鮮) 있었다. 연래(年來; 여러 해 전부터)에 납자가 형초(荊楚; 현재 호북성을 가리킴)를 유행(遊行)하며 모욕(毛褥; 털이나 털가죽으로 만든 요)을 사고 절우(浙右; 浙江 西部)에 이르러(過) 방사(紡絲; 紡絲의 明紬)를 구하니 고인(古人)에게 부끄럽지 않음을 얻겠는가. 묘희가 가로되 고덕(古德)은 주지하면서 상주(常住)를 친리(親理; 몸소 관리)하지 않고 일체를 모두 지사(知事)에게 부촉(付囑)하여 장관(掌管)하게 했다. 근대(近代)의 주자(主者)는 스스로 재력(才力)의 유여(有餘)를 자부(自負; 恃)하면서 사무(事務)를 대소(大小)가 없이 모두 방장(方丈)으로 귀속(歸屬)시키니 지사(知事)는 도연(徒然)히 허명(虗名)만 있을 뿐이다. 차호(嗟乎)라, 만일(苟) 일신(一身)의 자력(資力)으로써 완고(頑固; 固)하게 일원지사(一院之事)를 파람(把攬)하여 소인(小人)이 몽폐(*蒙蔽)하지 않고 기강(紀綱)이 문란(紊亂)하지 않아 지극히 공정(公正)한 논(論; 公論)에 합하게 하려고 한다면 또한 어렵지 않겠는가. 〈與山堂書〉.
●蒙; 기매(欺昧; 欺瞞)하여 차엄(遮掩; 가리다)함을 가로되 몽(蒙)이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pyungsimsa.tistory.com
'선림보훈합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림보훈합주 198 (0) | 2022.11.12 |
---|---|
선림보훈합주 197 (0) | 2022.11.12 |
선림보훈합주 195 (0) | 2022.11.11 |
선림보훈합주 194 (0) | 2022.11.11 |
선림보훈합주 193 (0) | 202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