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201

태화당 2022. 11. 13. 08:57

201 妙喜謂子韶曰 近代主法者 無如眞如喆 善*輔弼叢林 莫若楊岐 議者謂慈明眞率 作事忽略 殊無避忌 楊岐忘身事之 惟恐不周 惟慮不辦 雖*衝寒冐暑 未甞急己惰容 *始自南源 終于興化 僅三十載 *總柄綱律 盡慈明之世而後已 如眞如者 初自束包行脚 逮于應世領徒 *爲法忘軀 不啻如饑渴者 *造次*顚沛*色無疾言 夏不排窻 冬不附火 一室翛然 凝塵滿案 甞曰 衲子內無高明遠見 外乏嚴師良友 尠克有成器者 故當時執**孚鐵脚 倔强如秀圓通 諸公皆望風而* 嗟乎 二老實千載衲子之*龜鑑可菴記聞

輔弼; 扶助也 如朝廷有股肱之臣 則天下治 叢林有賢智衲僧 則法門興也

衝寒下; 謂隆冬盛暑之時 或執勞 則踴躍以身先之 未甞有懶惰之容 現於顔面也

始自南源; 楊大年 以書抵宜春太守黃守旦 使請師出世說法 守以南源致請 後謁神鼎 鼎嘆曰 汾陽有此兒耶 師自此名重四方 定林沙門本延 有道行 雅爲士大夫敬信 見鼎稱讚慈明知見 可興臨濟之道 時道吾虗席 延白郡守請以主之 法令整肅 忘軀爲衆 後遷石霜 又居福嚴 又住興化

總柄綱律; 統束也 謂統束叢林 權衡僧任 立綱陳紀 整頓規繩 救時之弊也

爲法下; 惟知有佛法 而不知有其身也

造次; 急遽苟且之時

顚沛; 傾覆流離之際

; 勃然而變其色也 疾也

; 剛硬孤高 不近人情

孚鐵脚; 長蘆應天永孚禪師 嗣泐潭懷澄 其遊方至一旅邸 有娼女所逼不惑 女告母 母嘆 曰眞佛子也 故叢林云 平生孚鐵脚 道價喧宇宙

; 仆也倒也 論語孔子曰 君子之德風 小人之德草 草上之風必偃

龜鑑; 龜知未來之禍福 鑑照現在之妍𡟎

 

201 묘희(妙喜; 宗杲)가 자소(子韶; 張九成)에게 일러 가로되 근대의 주법자(主法者; 大法主持하는 자)는 진여철(眞如喆; 慕喆이니 翠巖可眞을 이었음)과 같은 이가 없었고 총림을 잘 보필(*輔弼)한 이는 양기(楊岐; 方會慈明楚圓을 이었음) 같은 이가 없었다. 의자(議者; 議論하는 자)가 이르되 자명(慈明)은 진솔(眞率)했고 작사(作事)가 홀략(忽略)했고 특수히 피기(避忌)함이 없었다. 양기(楊岐)는 몸을 잊고 그를 모셨으며 오직 주비(周備)하지 않을까 염려하고 오직 판비(辦備)하지 못할까 염려했다. 비록 충한모서(*衝寒冐暑)하더라도 일찍이 급기(急己)하거나 타용(惰容)이 없었다. 처음 남원에서 비롯하여(*始自南源) 흥화(興化)에서 마치기까지 거의() 30()에 강률을 총병(*柄綱律)했으며 자명(慈明)의 세대(世代; )가 다한 이후(而後)에 그쳤다(). 진여(眞如) 같은 자는 처음에 속포(束包)하여 행각함으로부터 응세(應世; 여기에선 출세의 뜻)하여 영도(領徒)함에 이르기까지 위법망구(*爲法忘軀)하되 기갈자(饑渴)와 같을 뿐()만이 아니었다. 조차전패(*造次*顚沛)에도 거색(*)이 없었고() 질언(疾言)이 없었고 여름에 창문을 밀어 열지 않았고 겨울에 화로(火爐)에 의부(依附)하지 않았고 일실(一室)에 소연(翛然)했고 응진(凝塵; 쌓인 먼지)이 만안(滿案)했다. 일찍이 가로되 납자가 안으로 고명(高明)한 원견(遠見)이 없고 밖으로 엄사(嚴師; 저본에 巖師로 지었음)와 양우(良友)가 결핍(缺乏)하면서 능히() 성기(成器)함이 있는 자는 드물다. 고로 당시에 집요(*)한 부철각(*孚鐵脚) 같은 이와 굴강(倔强; 頑强)한 수원통(秀圓通; 法秀) 같은 제공(諸公)이 모두 망풍(望風)하며 쓰러졌다(*). 차호(嗟乎), 2()는 실로 천재(千載)에 납자의 귀감(*龜鑑)이다. 可菴記聞.

輔弼; 부조(扶助). 조정에 고굉(股肱)의 신하가 있으면 곧 천하가 다스려짐과 같이 총림에 현지(賢智)의 납승이 있으면 곧 법문이 흥한다.

衝寒下; 이르자면 융동성하(隆冬盛暑)의 시기(時期에 혹 집로(執勞; 노동을 執行)하면 곧 용약(踴躍)하면서 몸으로써 이를 선행(先行)하되 일찍이 나타(懶惰)한 용태(容態)가 안면에 나타남이 있지 않음이다.

始自南源; 양대년(楊大年; 楊億)이 서신을 의춘태수(宜春太守) 황수단(黃守旦)에게 이르게() 하여 스님에게 청해 출세하여 설법하게 하라 하였다. 태수가 남원(南源)으로써 치청(致請)했고 후에 신정(神鼎; 洪諲)을 참알(參謁)하자 신정이 감탄하며 가로되 분양(汾陽)에 이런 남아가 있었는가. 스님이 이로부터 사방에 명중(名重; 명성이 顯著)했다. 정림(定林)의 사문(沙門) 본연(本延)이 도행(道行)이 있어 본디() 사대부(士大夫)들이 경신(敬信)했는데 신정(神鼎)이 자명의 지견을 칭찬하며 가히 임제의 도를 일으킨다 함을 보았다. 때에 도오(道吾)가 허석(虗席)이었는데 본연(本延)이 군수에게 알려() 청해 그것을 주지(主持)하게 하매 법령이 정숙(整肅)했고 망구(忘軀)하며 위중(爲衆)했다. 후에 석상(石霜)으로 옮겼고 또 복엄(福嚴; 저본에 福巖으로 지었음)에 거주했고 또 흥화(興化)에 주()했다.

總柄綱律; 통속(統束)이다. 이르자면 총림을 통속(統束)하면서 승임(僧任; 僧人의 임무)을 권형(權衡; 저울질)하고 임강진기(立綱陳紀; 綱紀를 세우고 陳設)하고 규승(規繩; 法度. 規矩)을 정돈(整頓)하고 당시의 폐단(弊端)을 구제(救濟)함이다.

爲法下; 오직 불법이 있음을 알고 그 몸이 있음을 알지 못함이다.

造次; 급거(急遽)하고 구차(苟且; 가난. 빈곤. 궁핍)한 때.

顚沛; 경복(傾覆)하며 유리(流離; 定處 없이 떠도는 것)할 즈음.

; 발연(勃然; 왈칵 성을 내는 모양)하며 그 기색(氣色)이 변함이다. (; 빠르다)이다.

(의 속자); 강경(剛硬)하고 고고(孤高)하여 인정(人情)을 가까이 하지 않음이다(禪林寶訓筆說下 執抝란 것은 이르자면 剛硬하고 孤高하여 人情을 가까이 하지 않음이다).

孚鐵脚; 장로(長蘆) 응천(應天; 河南 商丘) 영부선사(永孚禪師)니 늑담회징(泐潭懷澄; 五祖山 師戒法嗣)을 이었다. 그가 유방(遊方)하다가 한 여저(旅邸; 旅館)에 이르렀는데 창녀(娼女)가 핍근(逼近)하는 바가 있었으나 혹란(惑亂)하지 않았다. 창녀가 모친에게 고하자 모친이 감탄하며 가로되 참다운 불자다. 고로 총림에서 이르되 평생의 부철각(孚鐵脚)이여, 도가(道價)가 우주(宇宙)를 훤동(喧動)한다.

; (; 엎드리다. 넘어지다). (). 논어(論語) 공자가 가로되 군자는 덕풍(德風)이며 소인은 덕초(德草)니 풀 위에 바람 불면 반드시 눕는다().

龜鑑; ()는 미래의 화복을 알고 감()은 현재의 연치(妍𡟎)를 비춘다.

 


秀圓通; 法秀(1027-1090) 宋代雲門宗僧 俗姓辛 秦州隴城(今甘肅秦安)人 十九歲時試經得度 受具足戒後勵志講肆 習圓覺華嚴 妙入精義 因聞無爲軍(今安徽無爲)鐵佛寺天衣義懷禪師法席之盛 徑往參謁 有所證悟 得到印可 奉侍十年 出住淮西四面山 遷住眞州長蘆 後因東京法雲寺落成 應請爲開山第一祖 世稱法雲法秀 賜號圓通禪師 性剛直 面目嚴冷 平生以詈罵爲佛事 人稱秀鐵面 法嗣有法雲惟白 保寧子英等五十九人 [禪林僧寶傳二十六 五燈會元十六 續傳燈錄八]

법수(法秀; 1027-1090)니 송대 운문종승. 속성은 신()이며 진주 농성(지금의 감숙 진안) 사람. 19세 때 시경득도(試經得度)하고 구족계를 받은 후 강사(講肆)에 뜻을 힘써 원각과 화엄을 학습하여 정의(精義)에 묘입(妙入)했음. 무위군(無爲軍; 지금의 안휘 무위) 철불사(鐵佛寺) 천의의회선사(天衣義懷禪師)의 법석(法席)이 성()하다 함을 들음으로 인해 질러가서 참알(參謁)했고 증오(證悟)한 바가 있었으며 인가(印可)에 이름을 얻었으며 봉시(奉侍)하기 10년이었음. 출세해 회서(淮西) 사면산에 거주하다가 진주(眞州)의 장로(長蘆)로 천주(遷住)했으며 후에 동경(東京) 법운사(法雲寺)의 낙성(落成)으로 인해 요청에 응해 개산제일조(開山第一祖)가 되었으니 세칭이 법운법수(法雲法秀)며 사호(賜號)가 원통선사(圓通禪師). 성품이 강직하고 면목(面目)이 엄랭(嚴冷)하고 평생 꾸짖고 욕함으로써 불사를 삼았으며 사람들이 수철면(秀鐵面)으로 일컬었음. 법사(法嗣)에 법운유백(法雲惟白)ㆍ보녕자영(保寧子英) 59인이 있음 [선림승보전26. 오등회원16. 속전등록8].

 

宇宙; 祖庭事苑五 宇宙 天地四方曰宇 古往今來曰宙

조정사원5. 우주(宇宙) 천지사방을 가로되 우()며 고왕금래를 가로되 주()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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