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278

태화당 2022. 12. 7. 08:14

278 簡堂曰 古者修身治心 則與人共其道 興事立業 則與人共其功 道成功著 則與人共其名 所以道無不明 功無不成 名無不榮 今人則不然 專己之道 惟恐人之勝於己 又不能從善務義以自廣也 專己之功 不欲他人有之 又不能任賢與能以自大也 是故道不免於蔽 功不免於損 名不免於辱 此古今學者之大分也

 

278 간당(簡堂; 行機)이 가로되 고자(古者; 古人)는 수신(修身)하고 치심(治心)하면서 곧 사람들과 더불어 그 도를 공명(共明)했고 흥사(興事)하고 입업(立業)하면서 곧 사람들과 더불어 그 공()을 공유(共有)했고 도를 이루고 공이 드러나면() 곧 사람들과 더불어 그 명성(名聲)을 공창(共彰)했다. 소이로 도는 밝히지 못함이 없고 공은 이루지 못함이 없고 이름은 영예(榮譽)롭지 않음이 없었다. 금인(今人)은 곧 그렇지 않아서 자기의 도를 전행(專行)하면서 오직 타인이 자기보다 수승(殊勝)할까 염려하고 또 능히 종선(從善)하고 무의(務義)하면서 자광(自廣)하지 못한다. 자기의 공을 전행(專行)하면서 타인이 공유(共有)하게 하지 않으려고 하고 또 능히 현자(賢者)와 능자(能者)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큰 체한다. 이런 고로 도는 차폐(遮蔽)를 면하지 못하고 공은 손해를 면하지 못하고 이름은 욕됨을 면치 못한다. 이것은 고금의 학자의 큰 분별이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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