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보훈합주

선림보훈합주 284

태화당 2022. 12. 9. 08:47

284 侍郞公孝 致書謂*楓橋演長老曰 從上諸祖無住持事 開門受徒 迫不得已 像法衰替 乃至有實封投狀買院之說 如鄕來楓橋*紛紛皆是物也 公之出處 人具知之 *啐啄同時 元不著力 有緣卽住 緣盡便行 若*稗販之輩 欲要此地造地獄業 不若兩手分付爲佳耳寒山寺石刻

楓橋; 蘇州寒山寺前楓橋也

紛紛; 多亂而無取之貌 皆商賈之事

啐啄; 如雞抱卵 小雞欲出 以嘴吮聲曰啐 母雞憶出以嘴嚙之曰啄 作家機緣相投 見機而解 亦猶是矣

稗販; 上音敗 草也 似稻而非稻 俗謂良田中𦵧稗 松林中荊棘也 販者賤買貴賣也 稗 或作禆 附也 楞嚴經云 禆販如來也 雖禆附我敎之中 以佛法貪販利養也

 

284 시랑(侍郞) 장공() 효상(孝祥)이 치서(致書; 서신을 보냄)하여 풍교연(*楓橋) 장로에게 일러 가로되 종상(從上)의 제조(諸祖)는 주지사(住持事)가 없었습니다. 산문(山門)을 개창(開創)하여 도중(徒衆)을 수납(受納)했음은 핍박(逼迫)으로 부득이(不得已)했습니다. 상법(像法)이 쇠체(衰替; 衰敗)하니 내지 실봉투장(實封投狀)하여 매원(買院)한다는 설()이 있습니다(有實封投狀買院之說). 예컨대() 지난번(鄕來) 풍교(楓橋)에서 분분(*紛紛)한 게 모두 이런 인물(人物)입니다. ()의 출처(出處)는 사람들이 모두() 압니다. 줄탁(*啐啄)이 동시라 원래 착력(著力)하지 않았으니 인연이 있으면 곧 주()하고 인연이 다하면 곧 행()합니다. 만약 패판지배(*稗販之輩)가 차지(此地)를 요구하며 지옥업(地獄業)을 지으려고 한다면 양수(手分)로 분부(分付)함의 아름다움()만 같지 못합니다. 寒山寺石刻.

楓橋; 소주(蘇州) 한산사(寒山寺) 앞의 풍교(楓橋).

紛紛; 다난(多亂)하여 취하지 못하는 모양이니 모두 상고(商賈; 商人)의 일이다.

啐啄; 닭이 알을 품어 새끼 닭이 나오려고 하면서 부리로 빠는 소리를 가로되 줄()이며 어미 닭이 나옴을 기억하여 부리로 그것을 깨묾을 가로되 탁()이다. 작가의 기연(機緣)이 서로 투합하여 기()를 보고 이해함도 또한 이와 같다.

稗販; 상은 음이 패()니 풀이다. 벼와 흡사하면서 벼가 아니니 세속에서 이르기를 양전(良田) 중의 낭패(𦵧稗; 저본에 𦵧字脫落했음)며 송림 중의 형극이다. ()이란 것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팖이마. (; )는 혹 비()로 지으며 부()니 릉엄경에 이르되 비판여래(裨販如來)한다. 비록 아교(我敎)의 가운데 비부(裨附)했으나 불법으로써 이양(利養)을 탐판(貪販)한다 함이다.

 


張孝祥; (1132-1170) 字安國 別號于湖居士 歷陽烏江(今安徽和縣烏江鎭)人 卜居明州鄞縣(今浙江寧波) 南宋著名詞人 書法家 [百度百科]

(1132-1170) 자는 안국(安國)이며 별호(別號)는 우호거사(于湖居士)니 역양(歷陽) 오강(烏江; 지금의 안휘 和縣 烏江鎭) 사람이며 명주 은현(鄞縣; 지금의 절강 寧波)에 복거(卜居)했음. 남송의 저명한 사인(詞人)이며 서법가(書法家) [백도백과].

 

像法; 三時(正法 像法 末法)之第二時 以其乃相似於正法時之敎法 故謂之像 正像末三時之年數 經論之異說多

삼시(三時; 정법ㆍ상법ㆍ말법)의 제2. 그것이 곧 정법 때의 교법과 상사한지라 고로 이를 일러 상()이라 함. 정상말(正像末) 3시의 연수(年數)는 경론의 이설이 많음.

 

有實封投狀買院之說; 禪林寶訓筆說下 有一種求名之輩 結托當道有力宰官 轉本以求實封賜額賜號者 更有求利者 投托士夫商賈申投情狀 僞賣僞買以網錢帛者

선림보훈필설하 일종의 구명지배(求名之輩)가 당도(當道)의 유력한 재관(宰官)과 결탁(結托)하여 뿌리를 굴려 결실을 구해(轉本以求實) 사액사호(賜額賜號)를 봉()하는 자가 있고 다시 구리자(求利者)가 사부(士夫)나 상고(商賈)와 투탁(投托)하여 정장(情狀)을 신투(申投)하여 위매위매(僞賣僞買)해 전백(錢帛)을 그물질하는() 자가 있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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