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 *慈受深和尙謂*徑山訥和尙曰 二三十年來 禪門蕭索 *殆不堪看 諸方長老奔南走北 不知其數 分煙散衆 滿目皆是 惟師兄神情不動 坐享安逸 豈可與*碌碌者同日而語也 欽歎欽歎 此段因緣 自非道充德實 *行解相應 豈多得也 更冀勉力誘引後昆 使曹源*涸而復漲 覺樹凋而再春 實*區區下懷之望也〈筆帖〉
●慈受深; 東京慧林慈受懷深禪師 夏氏子 嗣長蘆崇信禪師
●徑山訥; 臨安府徑山妙空智訥禪師 嗣長蘆信禪師
●殆; 甚也
●碌碌; 庸常 多石之貌
●行解; 泯解而修曰行 心明朗徹曰解
●涸; 水乾也
●區區; 卑屈也 自謙也
【285】 자수심(*慈受深) 화상이 경산눌(*徑山訥) 화상에게 일러 가로되 이삼십 년 래에 선문이 소삭(蕭索)하여 거의(*殆) 감간(堪看; 봄을 堪耐)하지 못합니다. 제방의 장로(長老)가 분남주북(奔南走北)함은 그 수를 알지 못하고 분연(分煙)커나 산중(散衆; 分散한 대중)이 눈에 가득하니 다 이것입니다. 오직 사형(師兄)은 신정(神情; 표정. 안색)이 부동(不動)하며 안일(安逸)을 좌향(坐享)하니 어찌 가히 녹록(*碌碌)한 자와 더불어 동일(同日)에 말하겠습니까. 흠탄(欽歎)하고 흠탄(欽歎)합니다. 이 일단(一段)의 인연은 스스로 도충덕실(道充德實)하고 행해(*行解)가 상응(相應)하지 않는다면 어찌 많이 얻겠습니까. 다시 바라건대 면력(勉力)하여 후곤(後昆; 후손)을 유인(誘引)하여 조원(曹源; 曹溪根源)이 후갈(涸竭; *涸)했다가 다시 창일(漲溢)하고 각수(覺樹)가 조락(凋落)했다가 다시 춘영(春榮)하게 하심은 실로 구구(*區區)한 하회(下懷)의 소망(所望)입니다. 〈筆帖〉.
●慈受深; 동경(東京) 혜림(慧林; 혜림사) 자수(慈受; 字) 회심선사(懷深禪師; 1077-1132)니 하씨(夏氏)의 아들이며 장로숭신(長蘆崇信; 圓照宗本의 法嗣) 선사를 이었다.
●徑山訥; 임안부(臨安府) 경산(徑山) 묘공(妙空; 1078-1157) 지눌(智訥; 字) 선사니 장로신(長蘆信; 崇信) 선사를 이었다.
●殆; 심(甚)이다.
●碌碌; 용상(庸常; 尋常). 돌이 많은 모양.
●行解; 민해(泯解; 理解를 泯滅)하여 닦음을 가로되 행(行)이며 심명(心明; 마음이 밝음)이 낭철(朗徹)함을 가로되 해(解)다.
●涸; 물이 마름이다.
●區區; 비굴(卑屈)이다. 자겸(自謙)이다.
分煙; 分竈炊爨
부엌을 나누어 취찬(炊爨; 불을 때어 밥을 짓다)하다.
下懷; 自己的心意 原爲謙詞
자기의 심의(心意)니 원래 겸사(謙詞)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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