秀書偈了 便却歸房 人總不知 秀復思惟 五祖明日見偈歡喜 卽我與法有緣 若言不堪 自是我迷 宿業障重 不合得法 聖意難測 房中思想 坐臥不安 直至五更 祖已知神秀入門未得 不見自性
신수가 서게(書偈)하고 나서 곧 도리어 귀방(歸房)하였고 사람들이 모두 알지 못했다. 신수가 다시 사유하되 5조가 명일(明日) 게를 보고 환희하신다면 곧 내가 법과 더불어 인연이 있지만 만약 불감(不堪)이라고 말씀하면 스스로 이 내가 혼미(昏迷; 迷)한 것이며 숙세(宿世)의 업장(業障)이 무거운 것이니 합당히 득법(得法)하지 못하며 성의(聖意)를 헤아리기 어렵다. 방중(房中)에서 사상(思想)하며 좌와(坐臥)가 불안했는데 바로 5경(更)에 이르렀다. 5조가 이미 신수가 입문(入門)함을 얻지 못했고 자성을 보지 못한 줄 알았다.
天明 祖喚盧供奉來 向南廊壁間 繪畫圖相 忽見其偈 報言 供奉却不用畫 勞爾遠來 經云 凡所有相 皆是虛妄 但留此偈 與人誦持 依此偈修 免墮惡道 依此偈修 有大利益 令門人炷香禮敬 盡誦此偈 卽得見性 門人誦偈 皆歎善哉
천명(天明)에 5조가 노공봉(盧供奉)을 불러 와 남랑(南廊)의 벽 사이를 향해 도상(圖相)을 회화(繪畫; 그리다) 하려다가 홀연히 그 게를 보았다. 알려 말하되 공봉아, 도리어 회화(繪畫)가 쓰이지 않나니 너를 노고롭게 먼 데서 오게 했구나. 경(經; 금강경)에 이르되 무릇 있는 바 상(相)은 다 이 허망이다. 단지 차게(此偈)를 머물렀다가 사람들에게 송지(誦持)하게 할지니 차게(此偈)에 의해 수행한다면 악도(惡道)에 떨어짐을 면하고 차게에 의해 수행한다면 큰 이익이 있으리라. 문인(門人)들로 하여금 주향(炷香; 燒香)하고 예경(禮敬)하게 했다. 차게를 모두 외우면 곧 견성(見性)을 얻는다 하매 문인들이 송게(誦偈)했고 모두 찬탄하며 선재(善哉)로다 하였다.
相; 漢語大字典 相 佛敎名詞 對性而言 佛敎把一切事物外現的形象狀態 稱之爲相
한어대자전. 상(相) 불교의 명사(名詞)니 성(性)을 상대해 말함이다. 불교에선 일체의 사물과 밖으로 나타난 형상(形象)과 상태(狀態)를 잡아 이를 일컬어 상(相)이라 한다.
惡道; 爲善道之對稱 與惡趣同義 道 爲通之義 卽指生前造作惡業 而於死後趣往之苦惡處所 一般以地獄餓鬼畜生三者 稱爲三惡道 阿修羅人間天上 則稱爲三善道 [觀無量壽經 大乘義章八末]
선도(善道)의 대칭이 됨. 악취(惡趣)와 같은 뜻. 도(道)는 통(通)의 뜻이 되나니 곧 생전에 조작한 악업으로 사후에 취왕(趣往)하는 고악(苦惡)의 처소를 가리킴. 일반으로 지옥ㆍ아귀ㆍ축생 3자를 일컬어 3악도라 하고 아수라ㆍ인간ㆍ천상은 곧 일컬어 3선도라 함 [관무량수경. 대승의장8말].
善哉; 梵語娑度 此翻爲善哉 契合我意之稱歎語
범어 사도(娑度; 梵 sādhu)는 여기에선 번역해 선재니 나의 뜻에 계합함의 칭탄어(稱歎語).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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