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단경 行由第一 05

태화당 2022. 12. 13. 07:22

五祖堂前 有步廊三間 擬請供奉盧珍 畫楞伽經變相 及五祖血脈圖 流傳供養 神秀作偈成已 數度欲呈 行至堂前 心中恍惚 遍身汗流 擬呈不得 前後經四日 一十三度呈偈不得 秀乃思惟 不如向廊下書著 從他和尙看見 忽若道好 卽出禮拜 云是秀作 若道不堪 枉向山中數年 受人禮拜 更修何道 是夜三更 不使人知 自執燈 書偈於南廊壁間 呈心所見 偈曰

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 時時勤拂拭 勿使惹塵埃

 

5조의 당전(堂前)에 보랑(步廊; 走廊) 3(; 量詞)이 있었는데 공봉(供奉) 노진(盧珍)을 청해 릉가경(楞伽經) 변상(變相) 및 오조혈맥도(五祖血脈圖)를 그려 유전(流傳)해 공양(供養)하려고 했다. 신수가 작게(作偈)하여 이루고 나서 수도(數度; 數次. 數回) 보이려고() 가서 당전(堂前)에 이르렀으나 심중이 황홀(恍惚)하고 온몸(遍身)에 땀을 흘리면서 보이려고() 하다가 얻지 못했다. 전후로 4일을 경과하며 13() 게를 보임()을 얻지 못했다. 신수가 이에 사유하되 낭하(廊下)를 향해 서착(書著; 은 조사)하여 저 화상이 간견(看見)하시는 대로 좇음만 같지 못하다. 홀연히 만약 좋다()고 말씀하신다면 곧 나가서 예배하고 이르되 이는 신수가 지었습니다. 만약 불감(不堪)이라고 말씀하신다면 헛되이() 산중을 향해 몇 년 동안 타인의 예배를 받았으니 다시 무슨 도를 닦겠는가. 이날 밤 3(三更)에 타인이 알지 못하게 스스로 집등(執燈)하고 남랑(南廊)의 벽 사이에 서게(書偈)하여 마음에 본 바를 나타내었다(). 게왈(偈曰)

 

몸은 이 보리수(菩提樹)/ 마음은 명경대(明鏡臺)와 같다/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 닦아서/ 진애(塵埃)를 끌어당기게 하지 말자.

 


供奉; 此卽對有技藝者的尊稱

여기에선 곧 기예가 있는 자에 대한 존칭임.

 

楞伽經; 四卷 全稱楞伽阿跋多羅寶經 收於大正藏第十六冊 楞伽 山名 此云不可往 阿云無 跋多羅云上 寶 貴重義 經 貫攝義 是名不可往無上寶經 爲法相宗所依六經之一 本經宣說世界萬有皆由心所造 吾人認識作用之對象不在外界而在內心 是結合如來藏思想與唯識阿賴耶識思想 爲代表印度後期大乘佛敎思想之經典 本經的漢譯本有三種 一劉宋求那跋陀羅譯本 楞伽阿跋多羅寶經 又稱四卷楞伽經 宋譯楞伽經 二北魏菩提流支譯 入楞伽經 又稱十卷楞伽經 魏譯楞伽經 三唐實叉難陀譯 大乘入楞伽經 又稱七卷楞伽經 唐譯楞伽經 四卷楞伽經爲菩提達摩所付囑慧可之書 特別爲禪宗所重

4. 전칭이 릉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이며 대정장(大正藏) 16책에 수록되었음. 릉가는 산 이름이니 여기에선 이르되 불가왕(不可往. 가히 가지 못한다). ()는 이르되 무()며 발다라(跋多羅)는 이르되 상()이며 보()는 귀중(貴重)의 뜻이며 경()은 관섭(貫攝)의 뜻이니 이 이름이 불가왕무상보경(不可往無上寶經). 법상종(法相宗)에서 의지(依持)하는 바의 6()의 하나. 본경(本經)은 세계만유(世界萬有)가 다 마음으로부터 지어진 바며 우리 사람의 인식작용(認識作用)의 대상(對象)이 외계(外界)에 있지 않으며 내심(內心)에 있다고 선설(宣說). 이것은 여래장사상(如來藏思想)과 유식(唯識)의 아뢰야식사상(阿賴耶識思想)이 결합된 인도 후기의 대승불교사상을 대표하는 경전임. 본경(本經)의 한역본(漢譯本)3()이 있음. 1. 유송(劉宋)의 구나발다라역본(求那跋陀羅譯本)의 릉가아발다라보경(楞伽阿跋多羅寶經)이니 또 명칭이 사권릉가경(四卷楞伽經)ㆍ송역릉가경(宋譯楞伽經). 2. 북위(北魏)의 보리류지(菩提流支)가 번역한 입릉가경(入楞伽經)이니 또 명칭이 십권릉가경(十卷楞伽經)ㆍ위역릉가경(魏譯楞伽經). 3. ()의 실차난타(實叉難陀)가 번역한 대승입릉가경(大乘入楞伽經)이니 또 명칭이 칠권릉가경(七卷楞伽經)ㆍ당역릉가경(唐譯楞伽經). 사권릉가경은 보리달마가 혜가(慧可)에게 부촉(付囑)한 바의 책이라서 특별히 선종에서 소중히 여김.

 

變相; 表現經文中變異事之佛敎繪畫

경문 중의 변이(變異; 異變)의 일을 표현한 불교 회화(繪畫).

 

三更; 自午後十一時至翌日午前一時 更 古代夜間計時單位 一夜分爲五更 每更約兩小時 正字通 又因時變易 漏刻曰更 顔氏家訓 或問 一夜何故五更 更何所訓 答曰 漢魏以來 謂爲甲夜乙夜丙夜丁夜戊夜 又云鼓 一鼓二鼓三鼓四鼓五鼓 亦云一更二更三更四更五更 皆以五爲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에 이르기까지임. ()은 고대 야간의 계시단위(計時單位)1()5경으로 분류했고 매경(每更)은 약 두 소시(小時; 시간). 정자통 또 시()로 인해 변역(變易)했으니 누각(漏刻)을 가로되 경()이다. 안씨가훈. 누가() 묻되 1()가 무슨 연고로 5()인가. 경은 무엇을 가르치는 바인가. 답해 가로되 한위(漢魏) 이래로 이르기를 갑야(甲夜)ㆍ을야ㆍ병야ㆍ정야ㆍ무야라 했다. 또 이르되 고()1()2고ㆍ3고ㆍ4고ㆍ5고다. 또 이르되 1()2경ㆍ3경ㆍ4경ㆍ5경이다. 모두 5로써 마디를 삼았다.

 

菩提樹; <> Aśvattha 大慈恩寺三藏法師傳三 其菩提樹卽畢鉢羅樹也 佛在時高數百尺 比頻爲惡王誅伐 今可五丈餘 佛坐其下 成無上等覺 因謂菩提樹

<> Aśvattha. 대자은사삼장법사전3. 그 보리수는 곧 필발라수(畢鉢羅樹; pippala). 불타가 계실 때 높이가 수백 척이었는데 매번() 자주 악왕(惡王)이 베었기 때문에 지금은 가히 5() 남짓이다. 불타가 그 아래 앉아 위 없는 등각(等覺)을 이루었으므로 인하여 보리수라고 이른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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