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단경 坐禪第五 01

태화당 2022. 12. 21. 08:15

坐禪第五

 

師示衆云 此門坐禪 元不著心 亦不著淨 亦不是不動 若言著心 心元是妄 知心如幻 故無所著也 若言著淨 人性本淨 由妄念故 蓋覆眞如 但無妄想 性自淸淨 起心著淨 却生淨妄 妄無處所 著者是妄 淨無形相 却立淨相 言是工夫 作此見者 障自本性 却被淨縛 善知識 若修不動者 但見一切人時 不見人之是非善惡過患 卽是自性不動 善知識 迷人身雖不動 開口便說他人是非長短好惡 與道違背 若著心著淨 卽障道也

 

스님이 시중(示衆)하여 이르되 차문(此門)의 좌선(坐禪)은 원래 심()에 집착하지 않고 정()에 집착하지 않고 또한 이 부동(不動)도 아니다. 만약 심()에 집착한다고 말한다면 심은 원래 이 망()이니 심이 환()과 같은 줄 아는지라 고로 집착할 바가 없다. 만약 정()에 집착한다고 말한다면 인성(人性)이 본정(本淨)이나 망념(妄念)을 말미암는 연고로 진여(眞如)를 개부(蓋覆)하나니 단지 망상(妄想)이 없으면 자성이 스스로 청정하다. 기심(起心)하여 정()에 집착하면 도리어 정()의 망()이 생겨나거니와 망()은 처소가 없어 집착하는 자가 이 망()이다. ()은 형상(形相)이 없거늘 도리어 정상(淨相)을 세우고는 이것이 공부(工夫)라고 말하거니와 이 견해를 짓는 자는 자기의 본성을 장애(障礙)하고 도리어 정()의 계박(繫縛)을 입는다. 선지식이여, 만약 부동(不動)을 닦는 자면 단지 일체인을 볼 때 타인의 시비(是非)ㆍ선악(善惡)ㆍ과환(過患)을 보지 않는 게 즉시 자성이 부동(不動)함이다. 선지식이여, 미인(迷人)은 몸은 비록 동()하지 않지만 입을 열면 곧 타인의 시비ㆍ장단ㆍ호오(好惡)를 설하나니 도()와 위배된다. 만약 심()에 집착하고 정()에 집착한다면 곧 도를 장애한다.

 


工夫; 或作功夫 謂參禪也

혹 공부(功夫)로 지음. 참선을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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