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조단경

단경 懺悔第六 04

태화당 2022. 12. 22. 08:08

善知識 今發四弘願了 更與善知識授無相三歸依戒 善知識 歸依覺 兩足尊 歸依正 離欲尊 歸依淨 衆中尊 從今日去 稱覺爲師 更不歸依邪魔外道 以自性三寶常自證明 勸善知識歸依自性三寶 佛者 覺也 法者 正也 僧者 淨也 自心歸依覺 邪迷不生 少欲知足 能離財色 名兩足尊 自心歸依正 念念無邪見 以無邪見故 卽無人我貢高 貪愛執著 名離欲尊 自心歸依淨 一切塵勞愛欲境界 自性皆不染著 名衆中尊 若修此行 是自歸依 凡夫不會 從日至夜受三歸戒 若言歸依佛 佛在何處 若不見佛 憑何所歸 言却成妄 善知識 各自觀察 莫錯用心 經文分明言自歸依佛 不言歸依他佛 自佛不歸 無所依處 今旣自悟 各須歸依自心三寶 內調心性 外敬他人 是自歸依也

 

선지식이여, 이제 사홍원(四弘願)을 발()해 마쳤으니 다시 선지식에게 무상(無相)의 삼귀의계(三歸依戒)를 수여(授與)해 주겠다. 선지식이여, ()에 귀의(歸依)하나니 양족존(兩足尊)이며 정()에 귀의하나니 이욕존(離欲尊)이며 정()에 귀의하나니 중중존(衆中尊)이다. 금일로부터 가면서 각()을 일컬어 스승이라 하고 다시 사마외도(邪魔外道)에게 귀의하지 말며 자성(自性)의 삼보(三寶)로써 늘 스스로 증명하라. 선지식에게 권하노니 자성의 삼보에 귀의하라. ()이란 것은 각()이며 법()이란 것은 정()이며 승()이란 것은 정()이다. 자심(自心)으로 각()에 귀의하면 사미(邪迷)가 나지 않고 소욕지족(少欲知足)하고 능히 재색(財色)을 여의리니 이름이 양족존(兩足尊)이다. 자심(自心)으로 정()에 귀의하면 염념(念念)에 사견(邪見)이 없고 사견이 없는 연고로써 곧 인아(人我)의 공고(貢高)함과 탐애(貪愛)와 집착이 없으리니 이름이 이욕존(離欲尊)이다. 자심(自心)으로 정()에 귀의하면 일체의 진로(塵勞)와 애욕의 경계에 자성이 모두 염착(染著)하지 않으리니 이름이 중중존(衆中尊)이다. 만약 이 행()을 닦으면 이는 스스로 귀의함(自歸依)이며 범부가 알지 못하나니 낮으로부터 밤에 이르기까지 삼귀계(三歸戒)를 받는다. 만약 말하되 불()에 귀의한다 하면 불이 어느 곳에 있느냐, 만약 불을 보지 못하면 무엇에 의빙(依憑)에 귀의할 바이겠는가, 말하면 도리어 허망을 이룬다. 선지식이여, 각자 관찰하고 잘못 용심(用心)하지 말아라. 경문(經文)에 분명히 스스로 불()에 귀의한다고 말했고 타불(他佛)에 귀의한다고 말하지 않았다. 자불(自佛)에게 귀의하지 않으면 의지할 바의 처소가 없다. 이제 이미 스스로 깨쳤으니 각자 모름지기 자심(自心)의 삼보에 귀의하라. 안으로 심성(心性)을 조정(調整)하고 밖으로 타인을 공경함이 이 스스로 귀의함(自歸依)이다.

 


兩足尊; 又作無上兩足尊 二足尊 爲佛之尊號 兩足謂如人類有兩脚者 以佛於兩脚衆生中無上尊勝故也

또 무상양족존(無上兩足尊)ㆍ이족존(二足尊)으로 지음. 불타의 존호가 됨. 양족(兩足)은 이르자면 인류에 양각(兩脚)이 있는 자와 같음이니 불타가 양각(兩脚)의 중생 중에서 위 없이 존승(尊勝)한 연고임.

 

邪魔; 惡邪之魔羅也 魔羅爲惡鬼神之總稱 佛書以妄見爲邪魔 言足爲正道之障也

사악한 마라(魔羅; mār a). 마라는 악한 귀신의 총칭이 되며 불서에서 망견(妄見)으로 사마(邪魔)를 삼음. 말하자면 족히 정도(正道)의 장애가 됨.

 

外道; 又作外敎 外法 外學 指佛敎以外之一切宗敎 與儒家所謂異端一語相當 三論玄義 至妙虛通 目之爲道 心遊道外 故名外道

또 외교(外敎)ㆍ외법(外法)ㆍ외학(外學)으로 지음. 불교 이외의 일체 종교(宗敎)를 가리킴. 유가(儒家)에서 이른 바 이단(異端)의 일어(一語)와 상당(相當). 삼론현의. 지묘(至妙)하여 허통(虛通)함을 제목하여 도()라 하고 마음이 도 밖에 노니는지라 고로 이름이 외도(外道).

 

人我; 一卽我執 謂世俗者對于我的執著 二(由我執而引起的)逞强好勝 此指一

1. 곧 아집이니 이르자면 세속자(世俗者)가 아()에 대한 집착. 2. (아집으로 말미암아 引起) 강함을 자랑하면서 이기기를 좋아함. 여기에선 1을 가리킴.

 

貢高; 高傲自大

고오(高傲; 거만하다. 오만하다)하며 자대(自大; 스스로 큰 체함).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tistory.com)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과.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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